KG에듀원 교원임용 희소/쌤플러스

[정의여자 고등학교 2학년 6반] pjy*****

2012.05.31 23:33:00

4월 30일부터 5월 25일까지 서울 도봉구에 있는 정의여고로 교생실습을 다녀왔다.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남녀공학을 나와서 그런지 여고에 가니 또 새로운 느낌이 났다 ^^ 솔직히 실습을 나가기 전에는 "내가 뭐라고 애들이 나를 반겨주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첫 날 교생선생님이 왔다는 담임 선생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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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여자 고등학교 2학년 6반] pjy*****

2012.05.31 23:33:00

4월 30일부터 5월 25일까지 서울 도봉구에 있는 정의여고로 교생실습을 다녀왔다.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남녀공학을 나와서 그런지 여고에 가니 또 새로운 느낌이 났다 ^^ 솔직히 실습을 나가기 전에는 "내가 뭐라고 애들이 나를 반겨주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첫 날 교생선생님이 왔다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에 중간고사 첫 날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큰 박수와 함성으로 반겨주었다. 한 달동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지 못했다는 점. 점심시간에는 아이들 한 명 한 명 개별적으로 만났지만 쉬는 시간에 아이들에게 더 자주자주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는 것. 그것이 참 아쉬웠다. 마지막 날 체육대회와 함께 한 달간의 여정이 마무리 되었는데 내가 준 사랑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받은 것 같아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미안함과 고마움이 복잡하게 섞여 있는 듯 하다. 이 소중한 추억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북경한인국제 고등학교 1학년 3반]

gmd*****

2012.05.31 12:20:00

베이징한국국제학교(이하 국제학교)는 내가 지금까지 본 학교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학교였다. 학생들은 대부분 부모님의 관심과 배려 속에서 사랑받으면서 자라고 있고,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대하면서 줄탁동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국제학교가 가지는 가장 큰 강점은 어학능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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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인국제 고등학교 1학년 3반]

gmd*****

2012.05.31 12:20:00

베이징한국국제학교(이하 국제학교)는 내가 지금까지 본 학교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학교였다. 학생들은 대부분 부모님의 관심과 배려 속에서 사랑받으면서 자라고 있고,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대하면서 줄탁동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국제학교가 가지는 가장 큰 강점은 어학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학생들 간의 편차는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중국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중국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고, 영어 능력도 토익이 아니라 토플시험을 준비할 정도로 뛰어났다. 중학생들이 토플 어휘를 공부하고 있었고, 원어민과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로 두드러진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추후에 대학입시에서 활용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더불어 중국에서의 생활을 통해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은 이미 국제적인 도시가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거리에서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을 마주치는 것도 너무 자연스럽다. 학생들은 그러한 경험에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세계적인 인재로 학생을 키워나가는 데 매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또 다른 장점은 국제학교 안에서 흐르는 가족과 같은 분위기였다. 국제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년을 아우르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본인뿐만 아니라 자신의 형, 누나, 오빠, 언니, 동생들과 함께 다니고 있고, 심지어는 부모님이 본교의 교사인 경우도 많았다. 동네 형과 오빠가 같은 학교를 다니기에, 한국내의 다른 학교처럼 선배와 후배간의 사이가 일방적이고 강압적이지 않았다. 학교 전체가 하나의 가족처럼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테마학습과 같은 특별한 경험도 매우 좋았다. 비용과 안전상의 문제로 한국에서는 일선학교에서 적용하기 힘든 이러한 방식의 여행을 통해서 세계적으로도 명소로 손꼽히는 중국의 유적과 자연경관을 둘러본다는 것은 한국인들이 평생을 가도 경험하기 힘든 엄청난 경험이다. 학교와 연계하여 안전하고 약간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되었다.
또 좋게 여겨졌던 부분은 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취미활동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활동이 없을 경우 뜻이 같은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볼 기회가 있었다는 점이었다. 심지어는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이 여러 가지가 있다면 차시를 나누어 두 곳을 모두 참여할 수도 있었다. 학생들이 계발활동을 취미와 연결시켜 학생들이 계발활동을 진정으로 즐기고 있었다.
인성지도의 경우도 상당히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체벌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한 탁월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인성지도에 대해서 상당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국제학교라는 특성과 베이징국제학교만의 특성에서 유발된 문제점도 다소 존재한다. 내가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예절 관념이었다. 학부모가 본교의 교사인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선생님에 대한 태도가 선생님과 이모의 중간 정도인 것 같다.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는 데 껌을 씹고 있거나, 대화를 하면서 책을 돌리고, 수업 중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거나,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눈을 마주치지 않는 등의 한국 학교에서는 지적의 대상이 될 만한 부분에 대해서 학생들이 아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것은 시대의 흐름이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국제학교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유롭고 비권위적인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추후에 학생들의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에서는 소소한 결점으로 여겨질 만한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학생들의 이러한 행동들이 선생님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선생님의 권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지도만으로도 충분히 인지를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또 문제가 될 부분은 과목간의 격차가 심각하다는 점이었다. 수업시수에서 나타나는 인기과목과 비인기 과목간의 격차는 그대로 학생들의 능력에도 반영되어 있었다. 어학능력을 제외한 교과에서는 한국 내의 일선학교와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지키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비인기 교과가 아님에도 안타까웠던 것은 내가 담당하였던 국어 교과 부분이었다. 학생들이 또래 한국 중학교 학생들보다 어휘 활용의 폭이 다소 좁았고, 어휘를 알고 있는 것도 약간 뒤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너무도 엄격한 학칙이었다. 국제학교에서는 한국의 일선 학교에 비해서 매우 엄격한 학칙을 고수하고 있다. 음주, 흡연, 절도 등에서는 퇴학이나 권고 전학으로 처리한다고 들었다. 학생이 저지른 잘못을 스스로 책임지게 하고 반성하게 만드는 것도 교육의 일부분이므로 타당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한 처벌의 수위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힘들었다.
이러한 처벌의 분위기가 학교를 온실과 같은 분위기로 만들었다. 학생들은 이상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게 자라고 있지만,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아름답지 않다.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순간 경험하는 세상은 온실이라기보다는 황량한 사막에 가깝지 않을까. 약간의 걱정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종합해 보자면, 국제학교가 가지는 문제는 보편성과 특수성의 문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국제학교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은 대개의 한국학생들이 가지는 보편적 경험과는 다르고 때문에 이는 학생들의 단점이 되고 만다. 하지만 한국학생들이 가지지 못한 특수한 경험을 하였기에 한국 학생들과의 비교에서 우위를 점하는 부분도 존재하는 것이다.
이번 북경한인국제학교에서의 아이들에게 자유롭고 자율적인 공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봐주며 속에 있는 수많은 달란트를 끄집어 내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겠다는 다짐을 가지게 되는 교생 실습기간이 되었다. 한국의 다른 학교에서의 교생실습에서 느낄 수 없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고 배울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전주한일 고등학교 1학년 9반] mrl*****

2012.05.28 18:36:00

교생 실습은 사범대학 4년 중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과정이다.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육 현장에 실제로 투입 될 때를 대비하여 한 달 동안의 실습 기간이 주어지는 것인데, 이 기간을 얼마나 잘 보냈는가 하는 것이 졸업 후 평생의 교사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선배들에게 듣고 난 후, 교생 실습 몇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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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일 고등학교 1학년 9반] mrl*****

2012.05.28 18:36:00

교생 실습은 사범대학 4년 중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과정이다.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육 현장에 실제로 투입 될 때를 대비하여 한 달 동안의 실습 기간이 주어지는 것인데, 이 기간을 얼마나 잘 보냈는가 하는 것이 졸업 후 평생의 교사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선배들에게 듣고 난 후, 교생 실습 몇 주 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나는 그동안 나 자신의 배움 이외에 남을 가르쳐 본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수많은 학생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것은 나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가르치는 것도 문제였지만 교생실습 때 유의해야 할 사항들도 많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의상과 메이크업, 악세사리까지 신경을 써야 했고, 말투와 시선 처리, 행동 또한 전부 조심해야 했다. 이것은 교생실습 전에 학교에서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인데, 직접 학교에 가서 연구부장 선생님께 주의사항을 들으니 묘하게도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과 똑같은 것이었다. 그 때 누구나 보는 눈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교단에 올라서는 순간 개인으로서 혼자 있는 것이 아닌, 수많은 학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공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그런 주의사항들을 몸에 익혀두지 않으면 오랫동안 고치기 힘들다는 연구부장 선생님의 말씀도 공감이 되었다. 그래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나는 사실 음악 교사를 희망하는데, 노래를 잘 하지 못한다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피아노 전공이라 그렇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하기에도 부끄럽지만, 제대로 된 성악 수업을 받아본 경험이 없기에 항상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할 때에는 긴장이 되어서인지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론과 감상 위주로 수업 지도안을 짜서 수업했다. 처음에는 새로 온 교생 선생님 수업이라는 것에 흥미를 갖고 호응해주던 아이들이 한 주가 지나고 나서 또 감상 수업을 하려고 하자 지루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왜 노래를 안 부르냐며 물어보기도 했다. 그 때서야 나는 내가 노래를 잘 하지 못하더라도 가창 수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퇴근 후에 집에서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밤을 새가며 노래와 반주, 피아노곡 연습을 하고, 동기 유발 동영상과 자료를 찾고, 멘트를 지어내고 수업 계획을 짜며, 언제 빔 프로젝터를 켜고 불을 꺼야 하는지, 학습 목표는 언제 읽고, 판서 할 때 글씨 크기, 몸의 각도, 시간, 인사말과 말투, 억양, 손짓 하나까지 다 고민해야 했다. 일주일 내에 16시간 동안 수업을 하다 보니 모든 게 조금씩 익숙해졌고, 연구수업도 자원해서 하게 되었다. 음악 선생님께서 음악 교생이 연구 수업을 하는 일은 없었다며 조금 당황해하셨지만, 나 스스로 수업에 대한 두려움이나 나의 단점들을 조금은 깨고 싶었기에, 경험 삼아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매 수업마다 들어오셔서 내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해 주시며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덕분에 연구수업을 잘 마칠 수 있었다. 내가 마지막 연구수업을 했기에 교생 17명과 연구부장 선생님, 교장, 교감 선생님께서 모두 참관하셨고, 나중에는 펜을 놓고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교생 중에 한 명이 기타를 가지고 와서 함께 피아노와 기타로 노래 반주를 하기도 했는데 학생들이 훨씬 더 재미있어 해서 수업 분위기가 좋아졌다. 수업 후에 다 같이 그 날 불렀던 노래를 따라 불러보며 기념사진도 찍었다. 나는 너무나 부족한 수업을 했는데도 3반 아이들이 노래를 아주 잘 해줘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음악선생님도 20년 만에 이렇게 노래 잘 하는 반은 처음이라고 하셨다.
이번 교생실습을 통해서 선생님들께서 얼마나 힘드신지도 알게 되었다. 학생들 가르치는 것도 바쁜데 청소 및 임장 지도도 해야 하고, 상담도 해줘야 하고, 결재도 맡고, 방학에도 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연수를 받고 대학원을 다녀야 하는 등 일이 굉장히 많았다. 앞으로는 사립학교 또한 공교육화 되어서 교사를 임용고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채용한다고 한다. 또한 과목별 교과교실제, 첨단기기 사용 등 많은 프로그램들이 내년부터 실시된다고 하는데, 교사도 평생 학생처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날 우리 반 아이들이 스케치북에 하고 싶은 말을 쓴 다음 한 명씩 들고 사진을 찍어서 담임선생님까지 모두 36장을 만들어 앨범으로 만들어 주었는데, 감동을 크게 받았지만 아이들이 얼굴에 생크림을 잔뜩 묻혀서 울어주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 특히 내 수업을 딱 한 번 들었던 학생이 나를 찾아와 수업이 너무 재밌어서 평생 잊지 못할 거라고 말해주었는데 그 때 그 학생에게 정말 고마웠고, 꼭 교사가 돼서 그런 학생들을 가르쳐보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음악을 배우기만 했다면, 이번 실습을 통해 가르치는 즐거움 또한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이 배워서 아이들에게 음악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조선대학교여자 중학교 3학년 5반] shi*****

2012.05.27 22:00:00

교육철학 확립의 큰 계기가 된, 소중한 나의 교육실습기간

어느새 한 달이라는 길고도 짧은 실습기간이 끝났다.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지나가버려서 아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홀가분하기도 하다. 학교 현장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이번 경험을 통해 교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더 강해졌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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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여자 중학교 3학년 5반] shi*****

2012.05.27 22:00:00

교육철학 확립의 큰 계기가 된, 소중한 나의 교육실습기간

어느새 한 달이라는 길고도 짧은 실습기간이 끝났다.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지나가버려서 아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홀가분하기도 하다. 학교 현장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이번 경험을 통해 교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더 강해졌으며, 힘들지만 내가 헤쳐 나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대학교 생활과 교육실습 그리고 임용공부를 병행하다보니, 밤을 새어가며 할 일을 한 적도 되게 많았고 힘들기도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지나고나니 힘들었던 한 달의 소중한 경험이 평생 마음속에 남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2주차에는 학생들이 앞으로 있을 체육대회를 위해 댄스경연대회 연습을 했다. 무용시간이 따로 없는 관계로 체육시간에 연습을 시켰는데, 각 학급의 몇 명을 주축으로 하여 함께 배우고 가르치며 연습하는 모습들이 참 예뻤다. 그 중 말도 안 듣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아이들도 많았지만 모두 협동하여 이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다. 모든 아이들이 참여해야만 그 활동이 의미 있는 것임을 아이들 스스로가 깨달아야 한다. 옆에서 도와주고 지적하고 하면서 아이들과 한층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

3주차에는 드디어 아이들의 축제마당인 체육대회를 열어 모두가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조대여중 체육대회의 명목은 ‘춘계 신입생 환영 체육대회’였다. 신입생을 환영하며 일찍 적응하고 각 학급별 단합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학생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았다. 첫날은 비가 오는 바람에 체육관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예선경기들을 먼저 치르고 둘째 날은 다행이 화창한 날씨 덕분에 잔디구장에서 댄스경연대회 본선과 학급별 본선 경기 그리고 육상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둘째 날은 스승의 날과 겹쳐, 체육대회가 시작되기 전 잠시 스승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각 학급의 반장은 담임선생님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각 학급의 부반장은 교생선생님들께 카네이션을 전달하였다. 이렇게 선생님의 위치에서 아이들에게 스승의 날 노래도 듣고, 카네이션도 받아보니 참 감회가 새로웠다. 가슴이 찡한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담당 학급의 아이들이 정말 나의 학급의 아이들이 된 것 마냥 가까운 느낌을 느꼈다. 체육대회가 끝나고 아이들이 준비한 스승의 날 작은 파티를 선물 받았다. 풍선도 붙이고 칠판에 편지도 써주며 나의 학창시절과 똑같은 모습의 파티였다. 하지만 준비하는 학생의 입장이 아닌 받는 교사의 입장이 되어있는 것이 참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내가 학창시절에 지나온 선생님들께 해드린 작은 파티나 선물이 그냥 별 감흥이 없을 것 같았지만, 그 때 선생님들께서 큰 감동을 받았을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소에 말을 잘 듣지 않던 아이들도 “선생님!”하면서 노래도 불러주고 한마디씩 해 주는 모습이 얼마나 예뻐 보이던지 참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렇게 체육대회와 스승의 날 행사가 끝이 나고, 체육교과 시간에는 학생건강체력검사인 PAPS를 실시 하였다. PAPS는 예전에 있던 체력장에서 약간 체계적으로 변형시켜 놓은 것으로 다섯 가지 건강 체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근력·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체지방률 이 다섯 가지는 건강하기위해서 높거나 낮은 적당량이 필요한 체력요소들이다. 운동 체력은 운동을 잘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체력으로 건강 관련 체력과 더불어 민첩성과 같이 운동에서 필요한 체력 요소들을 말하는 것이다. PAPS는 건강 체력만 측정하는 검사로써 필수로 다섯 가지 검사를 실시하여 각 요소들을 측정해야한다. 교육실습을 와서 PAPS까지 직접 측정해 볼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아이들에게 측정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번호대로 측정을 해 나가면서 노하우도 생기고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측정할 수도 있었다. 아이들이 이 검사를 왜하는지 모르며 억지로 하는 경향이 있는데, 학년 초, 학기 초에 아이들에게 직접 ‘이러이러한 검사가 있으며 이것은 너희들의 건강을 측정하는 것으로 건강하기 위해서는 어떤 체력 요소가 있어야하며 그 요소들은 어떤 식으로 기를 수 있다.’ 라는 것을 공지해야하며 스스로 이 검사를 이해하고 이용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야 한다. 자신이 검사를 실시한 직 후 결과지에 나타나 있는 설명들을 숙지하여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고 다음 측정 할 때에는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건강 체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는가를 확인해 보는 기회가 되도록 스스로 자기관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1학년 1학기 초부터 강조하며 숙지 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교단에 서게 되면 꼭 자신의 건강 체력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아이들이 되도록 지도 할 것이라는 다짐이 많이 들었다.

마지막 주에는 드디어 연구수업이 있는 주이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의 수업을 평가 받는 다는 것은 참 부담스럽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자신의 수업은 정말 완벽하게 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제대로 수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눈앞을 가렸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구수업을 체육과 대표로 하게 되었다. 조대여중은 교육실습생이 32명이나 되기 때문에 모두가 교육실습을 할 수 없어서 각 교과 당 한 명 정도로 신청자에 한하여 실시하였다. 갑종지도안을 작성하는 법을 숙지하고 본시 교수·학습 과정안에 더 주의를 기울여 수업을 하고자 하는 그대로 작성해야 한다. 교수·학습 과정안을 보면 나의 수업이 머릿속에서 진행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일치해야 한다. 물론 본시 교수·학습 과정안 이외의 다른 부분들도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작성할 줄 알아야 하지만 특히 강조되는 부분이 직접 수업을 하는 차시의 교수·학습 과정안이다. 갑종지도안은 처음 작성해보기 때문에 시작은 굉장히 막막했다. 적어도 20page가 넘는 문서이며, 양을 떠나서 내용이나 문서의 틀 그리고 일정하게 정해진 목차를 따라 여러 가지 자료와 직접 학생들을 설문지로 조사하여 얻은 데이터, 그리고 평가에 관한 내용들까지 광범위하고 다양한 자료들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교사가 되어, 쓸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 때를 대비하여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모르는 부분은 질문하고, 찾아보며 지도안을 완성하고자 노력했다. 처음 작성하는 것이기도 하고 직접 연구수업을 위해 작성한 것이라 완성된 지도안이 더욱 소중하고 아무에게도 주고 싶지 않은 애착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지도안의 완성과 더불어 나의 연구수업도 완벽하게 하고 싶었지만, 처음이기도 하며, 연습을 많이 해보지 못했던 것과 미흡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 정도의 연구수업은 하지 못하였다. 끝나고 후회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굉장히 많았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는 친구들의 위로도 인정할 수 없이 너무 많이 아쉬웠었다. 이 연구수업을 통해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던 점이 바로 교사의 전문성이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여 임용고시를 합격한다고 해도 그 시점부터 다시시작인 것 같다. 학생들의 앞에서 완벽한 설명과 완벽한 시범을 보일 줄 알아야 하며, 어느 종목이든 왔다갔다 유연하게 잘 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꼈으며 훌륭한 체육교사가 되기 위해 그 가야 할 길들을 어서 줄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굳게 가졌다.

4주간 선생님들께서 특강을 통해 해주셨던 좋은 말씀들은 교사가 되고자 하는 나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선생님들께서 해주시는 말씀들을 들으면서 다시 한 번 초심을 되새기며 늘 헤이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교과담당 선생님이자 교무부장 선생님께서는 절로 탄식이 흘러나올 정도로 훌륭하신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셨다. 교사는 학생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할 줄 알아야 하며, 그것을 충분히 키울 수 있도록 계발해 주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 말은 언제 들어도 맞는 말인 것 같다.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그저 성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성적표를 채워나가기 위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많은 분야를 경험해 보며 자신이 진정 하고자 하는 것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학교라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선후배 그리고 선생님들과의 생활을 통해 사회성도 함양해야 한다. 학생의 전반적인 생활과 학교생활을 보고 삐뚤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하고 힘든 점이 있으면 늘 상담을 받고 개선 해 나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4주라는 기간 동안 학교현장을 직접 보니 관리소홀로 인해 정말 심각하게 삐뚤어지는 아이들도 여럿 볼 수 있었다. 그런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바로 잡아 줄 수 있을지 매번 생각하게 되는데, 개선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란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스스로, 내적동기로 인해 개선이 되지 않는 이상 쉽게 바뀔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그러한 아이들을 데리고 개선해 주고 싶지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또 실습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중요한 부분은 교사가 되면 학생들에게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단순한 교과의 전문성만 가지고는 좋은 교사가 될 수 없다. 또한 반대로 학생들을 잘 지도하고 관리한다고 해서 좋은 교사라고 할 수 없다. 자신의 교과에서 그 누구와 비교하더라도 자신 있을 만큼 뛰어난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교사는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만능이 되어야 한다.

4주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었다. 그만큼 학교에서의 실습이 보람차고 좋은 경험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학교현장에서 교사의 전반적인 일을 실습을 통해 경험해보니, 교육철학을 전보다 좀 더 확실하게 확립할 수 있었고 교사라는 꿈을 더 확고하게 가질 수 있었다. 물론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운 점들도 많았지만 그것은 나의 노력을 통해 충분히 개선 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모두 가능 하다고 본다. 어서 빨리 임용에 당당히 합격하여 아이들과 멋진 학급을 만들어나가고, 즐거운 체육수업을 진행하는 완벽하고 훌륭한 체육교사가 될 것이다. 4주 동안 교육실습기간에 신경써주시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조대여중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한 달 동안 힘든 일도 많았고, 즐거운 일도 많았지만 아무 탈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한 나 자신에게도 격려의 마음과 응원을 보내고 싶다. 앞으로는 한 가지만 보고 힘내서 달려가는 일만 남았다. 스스로에게 파이팅을 외친다.

[제주여자 고등학교 1학년 7반] har*****

2012.05.09 10:29:00

때는 2003년 4월....심리학을 전공하여 심리학 중등교사 자격증을 발급받기 위해 찾아간 나의 모교 제주여고.
그 때만 해도 심리학과를 나와서 받는 자격증으로 상담교사를 할 수 없었죠.
그래서 도덕과목의 선생님으로 교생실습을 나갔고,
너무나도 이쁜 후배이자 첫 제자들을 만났답니다.

도덕과목으로 수업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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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자 고등학교 1학년 7반] har*****

2012.05.09 10:29:00

때는 2003년 4월....심리학을 전공하여 심리학 중등교사 자격증을 발급받기 위해 찾아간 나의 모교 제주여고.
그 때만 해도 심리학과를 나와서 받는 자격증으로 상담교사를 할 수 없었죠.
그래서 도덕과목의 선생님으로 교생실습을 나갔고,
너무나도 이쁜 후배이자 첫 제자들을 만났답니다.

도덕과목으로 수업을 하고... 아이들이 야간자습 시간에는 혈액형 별로 묶어 집단을 꾸려 심성수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꽃 피우던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개인상담이 필요한 친구들, 채팅 상담이 필요한 친구들을 만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자로써의 면모도 보여줬죠..
대학와서 타지생활을 하다 다시 찾아간 제주도에서 벚꽃도 구경하고..
하루 하루 출근길이 너무 행복했답니다.

마지막 시간...
수많은 저를 가르쳤던 수 많은 선생님들 앞에서 "학교에 상담교사가 꼭 필요하다. 학교 상담의 보급화를 위해서 힘쓰겠다." 철없이 포부를 밝혔어요.
선생님들이 박수를 쳐주셨고 모두들 입을 모아 학교에 상담교사가 필요하다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격려해주셨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더 나은 상담사가 되기 위해
2006년에 특별 양성과정을 통해 전문상담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임용을 사실 보진 못했어요.
그 때 처음 만났던 생애 첫 제자들에게 다 해주지 못한 것을 생각하며 더 많이 공부한 후 상담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이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학교를 다닐 때는 학교가 너무 좋았고, 행복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학교가 무섭고 가기 싫은 곳이랍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죠.
수 많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감싸주고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상담교사가 되고 싶어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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