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호텔에서 잤지만 잠이 잘 안왔어요... 다음날아침도 되도록 일찍 서둘렀지만 저보다 일찍 왔던 수험생도 꽤 많았습니다. 모든것이 중요하지만 전날 수면시간과 당일날컨디션도 많은영향을 미친다고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1.시험장 분위기
초수 때는 다른 지역에서 쳤는데 그 때는 엄숙하고 억압된 분위기라 숨 막힐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생각보다 밝은 분위기라 긴장이 많이 풀려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험 치는 동안 생각보다 개념 없으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다리 떠시는 분, 볼펜으로 밑줄 찍찍 긋는 분, 콧물 훌쩍이시는 분, 헛기침 하시는 분 등등 너무 많아서 이런거에 예민하신 분들은 각오? 마음의 준비?를 좀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예민하다고 하실 수 있지만 시험 치는 중에는 예민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서로 배려하면서 시험에 응하셨으면 좋겠어요ㅠ

2.준비물 추천
볼펜은 볼펜심뿐만 아니라 볼펜도 여러개 챙기면 좋을 것 같아요 긴장하면 손에 힘이 들어가서 볼펜이 부서지는 경우가 있더라고요..그리고 휴지나 인공눈물 같은 것도 챙기면 좋을 것 같아요 밥 같은 경우는 전 너무 긴장한 탓에 소세지랑 초콜릿 포도당 캔디만 먹어도 충분하더라고요 서브노트 같은 경우는 쉬는 시간이 30분인데도 화장실 갔다오면 10분 금방 지나가 있고 생각보다 눈에 안 들어와서 키워드 식으로 정리해서 가져가면 좋을 것 같아요.

#시험장소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응시를 했고 책상이나 의자에서 소리가 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감독관은 다행스럽게도 유머(?)러스하셔서 덕분에 긴장이 풀렸습니다. 날씨가 따뜻했지만 히터도 계속 틀어주시다가 12시쯤 꺼졌던 것 같습니다. 여자화장실은 항상 쉬는시간에 줄 서 있으므로 시간을 은근 잡아먹게 됩니다. 책상과 의자는 평범했고 소리가 나거나 하지 않아서 신경쓰이지 않았는데 옆사람이 자꾸 혼잣말을 많이 해서 시험치는 내내 살짝 웃겼습니다.

#준비물추천
검정볼펜 : 저는 5자루를 챙겨갔습니다. 물론 다 쓰지 못합니다. 하지만 혹시나 볼펜이
안나오는 경우를 대비해서 5자루를 똑같은 걸로 챙겼습니다.
아날로그 시계 : 저는 아날로그 시계를 2개를 챙겼습니다. 수능을 준비 했던 학생이 시험 중에
아날로그 시계가 멈춰버렸다는 말을 듣고 아날로그 시계를 2개를 준비했으나
다행히 시계가 멈추진 않았습니다.
비상약 : 저는 시험만 치면 신경성 두통이 생겨서 아침밥을 먹고 진통제를 꼭 챙겨먹고 시험을
쳤습니다.
신분증 : 필수!
수험표 : 저는 혹시 몰라서 2장 챙겼습니다.
간식 : 저는 샌드위치랑 초콜릿, 에너지바, 물 챙겼습니다. 배고프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쉬는시간마다 샌드위치, 초콜릿, 에너지바를 먹었습니다.
휴지, 물티슈 : 화장실갈때나 먹고 흘릴 수 있으므로 휴지나 물티슈가 필요합니다.
각자 공부할 프린트(?) : 사실은 쉬는시간에 볼 시간도 없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책을
바리바리 챙겨갈 필요가 없고 정말 필요한 요악본 몇장 이면 될 것
같습니다.

#난이도
교육학 : 교육학은 사실 처음 문제를 읽자마자는 머릿속으로 개요가 잡히질 않았습니다. 보통 모의고사를 치면 문제를 읽자마자 무엇을 써야할 지 감이 왔었는데 전혀 감이 오질 않아서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차분히 써내려갔습니다. 물론 모르는 문제는 소설을 써서 제출을 했습니다.
전공 : 전공은 대체적으로 쉬운편이었습니다. 기출 연계도 잘 되었고 충분히 기출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보셨다면 아마 모두 잘 풀었으리라 싶습니다.

#시험전날
시험전날에는 교육학부터 전공을 한바퀴씩 돌리고 시험때 봐야할 종이 몇장만 챙겼습니다. 평소처럼 늘 똑같이 했고 자는 시간도 항상 자던 시간에 잤습니다. 가방안에 넣을 걸 다 넣었는지 확인 하고 담담하게 시험을 치러 갈 준비를 했습니다.

호우,,시험 문제 중에서 문영은 선생님께 배운 내용들이 나올때면 목소리가 들려왔어요.."이런문제 틀리시면 정말 속상합니다."흑,,,열심히 선생님 강의 따라왔는데, 요번 2차준비도 잘 따라가 보겠습니다ㅠ 선생님의 꼼꼼한 가르침에 진짜 항상 감사드려요..지금 저 4수째인데, 선생님 강의 듣고 이제야 맥락이 잡히는 듯 했어요. 선생님 강의를 듣는 분이 많다는게 세삼 걱정스럽습니다.ㅠㅡㅠ 선생님의 가르침을 왜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는지..선생님 2차도 잘 부탁드립니다!

첫시험이었고 잠신고에서 시험을 봤어요! 집이랑 가까웠어서 너무 다행이란 마음으로 도착하니 이미 많은분들이 일찍 오셨더라구요. 캐리어를 끌고오신분도 봤고 다들 편한옷차림으로 앉아계셨습니다. 초수라 책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시험 시작 20분 전마다 책을 다 넣고 대기해야해서 자료들을 볼 시간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다들 정말 마지막으로 보고 가실 자료를 챙기시는 걸 추천합니다!
매 시험마다 매우 진중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시간이 흐르고 감독관분들도 칼같이 진행을 해주셔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컴퓨터용사인펜은 아예 필요없으니 들고가지 마시고 검정펜! 혹시 문제가 생길수도있으니 여분펜도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 쉬는시간에 도시락 싸와서 드시는 분들도 있던데 거의 대부분 간식만 드시더라구요 ㅠㅠ 정말 다들 고생이많으시고 힘든 시험이다 느끼고 왔습니다! 열공하신 모든 분들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고 강사님들도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초수이지만 공부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그리 큰 부담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행이 시험장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그냥 이까짓 시험 뿌셔보자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시험 전 날엔 다음날 컨디션을 위해 준비물만 미리 준비하고 일찍 잤습니다. 준비물로는 기본적인 수험표, 신분증, 검정펜 챙겼고요 쉬는시간마다 먹을 빵이랑 초콜릿을 준비해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험시간에는 입맛이 없어서 초콜릿만 주워먹다 왔네요... 교육학은 처음보는 용어들이 나와 당황했지만 나머지 아는 부분이라도 채워간다는 생각으로 꿋꿋이 작성해나갔고요, 전공 난이도는 처음 시험보는 것 치고 쉽게 느껴졌습니다. 전날까지 학원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 항상 반타작도 못했는데 이번엔 떄려 맞춘걸 포함해서 빈칸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뭔가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이지만 여러모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내가 어느부분이 부족한지 알았고 1년만 더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얻게 되는 기회였습니다. 함께 시험보신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고 2차준비도 열심히 해서 모두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장 분위기: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 다리떠는 사람도 보이고 감기유행이라 감기증상인 사람도 보이고 연령대도 다양
시험장소:책상에 수험번호가 붙어있지않은 적은 처음
준비물추천:시험장에서 꼬르륵 소리 안나게 죽 정도 준비
난이도:교육학 시험 중 가장 어려웠음 안보던 곳에서 나온느낌 손에 마비오는줄
시험전날:지역이동시간 한시간정도이고 택시타고 숙소까지 이동했는데 멀미가 심하게 와서 타이레놀먹음

무엇보다 일영이 저한테는 너무 어려워서 시험장 뛰쳐나가고 싶었어요 ㅠㅠ 일영 난이도가 다른 사람들한테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몇번 읽어도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시간은 계속 가고... 멘붕이고 ㅠㅠ

시험때 별일이 다 생길 수 있다더니..... 제 뒷자리에서 2교시 전공때 의자를 바꾸더라구요... 정신없고 힘든데 이런 훈련도 미리할 필요가있나봅니다....ㅎㅎ 난이도 관련해서는 1교시엔 작년 롸이겔루스같은 문제가 있어 당황했지만 거의 배운내용이였어요 2교시 전공 영어 난이도는 제 체감상 매우 높았습니다. 일단 일반영어지문이 말도 안되게 많아졌고, 내용학은 기출과 굉장히 다른 느낌이였으며 서술형이 늘었다는데 빈칸+서술형 결국 기입형은 줄었다고보기도 어렵더라구요.. 기출을보며 예상했던것과는 매우 다를 수 있으니 모의고사도 여러방면으로 접근해보는게 중요할것같고 긴장을 조절하는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수험표, 신분증, 펜은 기본 준비물 외에 제가 생각하기에 꿀템들 적어보겠습니다!
1) 동전
정말 중요한 준비물입니다. 시험장에 일찍 도착해서 제가 배정받은 책상과 의자를 앉았는데 저는 의자랑 책상 전부다 삐걱거렸어요ㅠㅠ 제가 제 고사장에서 두 번째로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앞에 사람 의자랑 제 거랑 바꿨습니다. 하지만! 각 책상마다 자기 이름과 전공과목이 적힌 스티커가 붙혀져있기 때문에 책상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데요! 택시비 계산하고 남은 동전으로 책상 높이를 맞추니까 딱 알맞았어요!! 그리고 시험을 치고 나서 다시 가져와야하는데 기부하고 왔습니다.^^
2) 핫팩
솔직히 말씀드리면, 올해 시험에는 저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줘서 오히려 시험치다 땀이 조금 났습니다..ㅠㅠ (더위를 많이 타신다면 주변 눈치보지 마시고 시험치기 전에 히터 꺼달라고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옷을 더 껴입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시험규정도 그게 원칙일 거에요.) 하지만!! 간혹 다른 분들의 에피소드를 들어보니 당일 학교 난방시스템이 가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난방시스템을 조작할 줄 아시는 분 또는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는 분이 시험관계자와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그냥 수험생들은 추위에 벌벌 떨면서 시험을 쳐야해요ㅠㅠ) 그런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핫팩은 꼭 챙겨가세요.
3. 여분의 펜
흔하게 겪는 일은 아니겠지만 저는 시험을 치다가 갑자기 볼펜이 뚝 안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한번은 잉크가 다 돼서 안 나왔고, 한번은 잉크는 다 됐는데 일시적으로 잉크가 안 나오는 경우였어요. 사실 임용이 서술형 시험이라 이런 경우가 생기면 굉장히 난감합니다ㅠㅠ 특히나. 전자의 경우에 펜이 없다면... 시험치는 도중 손을 들어서 감독관에게 말해야 하는데 이러면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제 멘탈은 바사삭되고 옆 수험생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됩니다ㅠㅠ 그러니 안전하게 1년간 쓰시던 펜과 똑같은 여분의 펜을 하나 더 들고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도움 되셨으면 좋겠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