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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21.02.17
#이동건연팩#일병행(4시간)#집공#노스터디#초수합격#컷+11.67
1. 1차 이야기
(1) 간단소개
■ 경력1년
저는 2018년도에 사립유치원 방과후과정반 교사로 1년을 근무하였습니다. ∙ 곧바로 임용을 준비하려 하였으나
사립유치원에서의 경험 때문에 번아웃이 빠르게 왔습니다. 그렇게 19년도를 흥청망청 놀면서 보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이 많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결국 내가 가야하는 길은 하나구나 라는 생각에 2020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임용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허수 경험
19년도 8월에 급하게 한국사를 따고 9월 즈음부터 임용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했습니다. 임용 서적들을 사서 한번
쭉 훑어보고 시험장을 경험해보고 싶어 허수로 2020년도 시험을 쳤습니다. ∙ 허수 때 점수는 58점 이었습니다.
그래도 허수 때 시험장의 경험이 이번 시험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이 아니니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시험장에
들어가 시험을 칠 수 있었어요.
■ 대체교사 및 교육봉사 병행
20년도 1월~2월에는 병설유치원 대체교사로 5시간 씩 근무를 하였습니다. ∙ 병설유치원 원감님의 제안으로 3-5월 동안
교육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5월 말부터 출근을 하게 되어 9월까지 근무를 하였습니다.
사실 초수이고 9월부터 정말 중요한 시기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 병행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하였지만 아이들도 예쁘고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임용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선생님들과 원감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 성향 및 공부방법
■ 둔감한 성격
∙ 이쌤께서 시험 공부를 할 때 둔감해지는 것도 능력이라고 하셨는데 감사하게도 저는 타고난 성격 자체가 매우
둔감한 편입니다. 몸 자체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 같습니다ㅋㅋ
시험 준비를 할 때에 자의든 타의든 멘탈이 흔들리는 일이 정말 많지만 저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하나하나 모든 일에 신경을 쏟다보면 공부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이든 ‘뭐 어때’ 마인드로 임하였습니다.
■ 자유로운 공부
∙ 저는 도저히 저의 집중력으로는 다른 선생님들처럼 10시간 씩 공부를 하지 못할 것을 알기에 대략적인 계획은
짜놓았으나 시간표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침 일찍 기상하여 공부를 하면 오후에 집중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충분히 자고 일어나 공부하였고 필요에 따라 낮잠도 잤습니다. 밥도 천천히 먹는 편이라 점심시간도
두 시간씩 사용하였습니다. 대신 시간표대로 움직이지 않았으나 하루에 계획한 양은 끝내고자 하였습니다.
만약 하루에 계 획한 양을 오후 6시에 끝냈다면 그 이후에는 놀았고 새벽 1시까지 끝내지 못했다면 새벽 2, 3시까지 하며
계획한 양을 끝내고 잤습니다.
∙ 또한 공부 시간을 따로 체크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 한 번 체크해본 적이 있었는데 시간이 적게 나온 날은 자괴감이
들어 공부를 더 이상 할 수 없었습니다. 이건 정말정말정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공부시간과 합격은 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혼자 공부
∙ 저는 귀가 얇아서 여러 사람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스타일이라 공부는 절대적으로 혼자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스터디 약속 시간을 잘 지키지도 못하고 참여하면 민폐만 끼칠 것 같아서 스터디는 일절! 참여하지 않고 혼자 집에서
공부하였습니다.
■ 새벽형 인간
∙ 점심 먹은 직후, 저녁 먹은 직후가 가장 공부가 안되었고 밤 10시~새벽 2시 사이가 공부가 가장 잘 되었습니다.
따라서 공부 계획은 세우되 너무 빡빡하게 하지 않고 공부가 안되는 점심과 저녁 이후 시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했습니다.
∙ 9월까지는 오전에 유치원에 출근해야 했어서 새벽에 공부하는 시간을 조절하였고 그 이후에는 못하겠다 할 때까지
새벽 공부를 하고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다시 공부하였습니다.
∙ 공부가 잘 되는 시간을 찾아 적극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집중력부족
∙ 집중력이 짧아서 여러 가지 공부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 공부 환경 만들기
: 저는 독서실의 개인 공간과 형광등이 주는 아늑한 느낌을 좋아해서 독서실에서 공부하려 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집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야가 트여있으니 자꾸 딴 짓을 하게 되어서 임시방편으로
독서실 느낌을 낼 수 있는 페이퍼 칸막이를 구매하여 설치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만원 정도에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튼튼하여 2차 시험을 볼 때까지 잘 사용하였습니다.
∙ 1시간 공부법: 고등학교 시간표처럼 50분 공부, 10분 휴식으로 시간표를 짜서 50분 동안은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려
했습니다.
∙ 화이트보드 공부법
: 저렴한 화이트보드를 구매하여 그 날 공부한 것을 이쌤처럼 허공에 강의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사상을 공부했다면 한 쪽에 코, 로, 루, 페, 프. 이런 식으로 목차를 쭉 적어놓고 화이트보드에 쓰며
설명해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막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체크해두었다가 자기 전에 다시 한 번 보고
잤습니다.
∙ 자투리 시간 활용
: 출퇴근 시간, 직강 가는 시간, 멍 때리는 시간 등 남는 자투리 시간을 다음처럼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① 암기 카드 활용: 암기 카드에 이론 및 간단한 문제를 만들어 버스, 지하철 등에서 수시로 보았습니다.
② 건이요정 활용 -> 저는 기본서 파라 요약집을 보지는 않았지만 진도별 모의고사 시기에 암기 카드에 한계를느껴 많이
틀리는, 잘 모르는 부분만을 요약집에서 빼서 묶었고, 가지고 다니며 출퇴근 때 수시로 보았습니다.
③ 포스트잇 활용 -> 방 곳곳에 헷갈리거나 잘 외워지지 않는 이론을 포스트잇에 적어 멍 때릴 때도 무의식 속에 내용을
넣으려 했습니다.
∙ 핸드폰 시야에서 차단하기
: 핸드폰을 너무 좋아하는 1인으로써.. 공부할 때 핸드폰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ㅜㅜ 핸드폰 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면 어느 순간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저는 그래서 가족들에게 핸드폰을 맡겼습니다.
핸드폰이 시야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컸습니다. 핸드폰이 눈에 보이면 10분만. 하면서 오래하게 되지만 핸드폰이
아예 시야에서 사라지면 잠깐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공부가 안되도 금방 다시 집중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뽀모도로 공부법 및 ASMR 활용
: 유튜브 ASMR 중 뽀모도로 공부법이 있습니다. 25분 집중, 50분 집중 등 분 단위로 공부 시간을 체크해주는 것인데,
집중이 되지 않을 때는 뽀모도로 영상을 틀었습니다. 또한 집공을 했기 때문에 소음 차단을 위해서 장작타는 소리 등 공부
ASMR 이나 음악을 틀어놓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 기타
① 높은 각성상태 만들기
-> 각성용 포스트잇
: 예전에 뇌 과학 관련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 직전, 시험 전날 벼락치기 상황 등과 같은 뇌가
높은 각성상태 일 때 능률이 오른다고 하였습니다.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뇌가 낮은 각성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뇌를 높은 각성 상태로 만들기 위해 매일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집중이 흐트러졌을 때 박수를
치며 할 수 있다!!!를 크게 외치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포스트잇에 할 수 있다를 적어 끊임없이 읽었습니다.
② 상상의 나래에 빠지기
: 최종합격이 정말 간절했지만 저의 경우에 너무 간절하여 많은 부담을 가지면 오히려 공부를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나는 지금 부자인데 취미로 공부를 하는 것이다, 나는 드라마 주인공이고
주인공이 공부하는 상황인거다, 왜 긴장하지? 난 무지 똑똑한 사람이고 그냥 재미삼아 시험보는건데~~ 처럼 여러 가지
상황을 상상했습니다. 글로 쓰니 정말 웃기고 이상한 것 같지만 시험에 대한 부담을 많이 내려놓고 편안한 상태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개론 및 각론
■ 개론 (1~2월 / 일 병행)
∙ 대략적인 공부 흐름
(월~화) - 밑줄 부분 읽으며 이해하기
(수~목) - 기본서와 구조화 같이 보기, 빈칸자료 채워보기
(금) - 기출문제 풀기, 다음 주 진도 예습
(토) - 직강
(일) - off
∙ 1~2월에는 뭔가를 외우기보다는 이쌤의 기본서와 각종 자료에 익숙해지려 하였습니다.
∙ 조금씩 나누어 누적복습을 하였 습니다. 예를 들어 놀이까지 진도를 나갔다면 그 주에 복습은 월-사상(코, 로, 루),
발달(발달원리), 놀이(놀이이론) / 화-사상(페, 프), 발달(성숙,동물), 놀이(놀이유형).. 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워
조금씩이라도 전에 했던 것을 기억해보았습니다.
■ 각론 (3~5월)
∙ 대략적인 공부 흐름
(월~화) - 밑줄 부분 읽으며 이해하기
(수~금) - 기본서와 구조화 같이 보기, 빈칸자료 채워보기
(토) - 기출문제 풀기, 다음 주 진도 예습/논술
(일) - 인강
∙ 개론은 1~2월 누적복습으로 어느 정도 흐름이 머릿속에 있어서 각론 진도를 나가기 시작했을 때부터 암기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사, 발, 놀, 교.. 순서대로 한 주씩 복습하였습니다. ∙ 각론도 개론과 마찬가지로 조금씩 나누어
누적복습을 하였습니다.
∙ 이 시기에 일도 쉬고 코로나로 인해 직강이 인강으로 전환되어 시간 여유가 넘쳤는지 가끔 이쌤 카페에 있는 면접 기출
문제를 풀어보고 답변을 달기도 하였습니다.
(4) 진도별 및 전범위 모의고사 (6~8월/ 일 병행)
∙ 대략적인 공부 흐름
(월~수) - 진도별 모의고사 문제 풀기
(목~금) - 오답 체크 후 복습
(토) - 직강
(일) - 개론 풀 때는 각론, 각론 풀 때는 개론 복습
∙ 진도별 모의고사는 정말 혁명!! 그 자체였습니다. 진도별 모의고사를 풀며 내가 어느 부분을 알고 모르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차 시험에서 가장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이 진모였습니다.
(5) 전범위 모의고사(9~11월)
∙ 대략적인 공부 흐름
(월~금) - 틀린부분 체크하고 복습, 개각론 복습(기본서, 구조화, 기출문제 돌리기)
(토) - 못한부분 채우기
(일) - 모의고사 풀기
∙ 전범위 모의고사 때부터는 완전히 저만의 공부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강의는 필요한 부분만 참고하였습니다.
∙ 모의고사를 풀고 난 후 어느 부분을 틀렸는지, 왜 틀렸는지를 분석하여 문제 밑에 써놓고 한 번 실수한 부분은 다음에
절대 실수하지 않도록 하루에 한 번씩 틀린 부분만 읽고 외웠습니다.
∙ 저는 타 강사의 모고를 하나 더 풀었는데 굉장히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배운 범위도 틀릴뿐더러 해설도
원래 알고 있는 지식과 달라서 오히려 더 헷갈려 시간을 낭비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초수였기 때문에 저는 이동건쌤이
주시는 모의고사 문제만 하기에도 벅찼습니다ㅜㅜ 결국 총 5회차 모의고사 문제를 2회차까지만 풀고 나머지는
포기하고 동건쌤의 모의고사에만 집중하였습니다. 초수분들은 타 강사 모의고사 병행을 정말 비추천합니다..
(5) 논술
■ 3~5월
∙ 논술은 동건쌤만 믿고 초반에는 거의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 기출 진도가 나가는 시기에는 시간 맞추어 일주일에 한 편 작성하여 카페에 업로드 하였습니다.
작년에는 선착순으로 논술을 올리면 첨삭을 해주셨기 때문에 카페에 업로드 하는 것을 저와의 약속으로 생각하여
모든 강의가 종강되기 직전까지 순위에 들지 못해도 항상 올렸습니다.
∙ 이 때의 논술은 복습도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 6~8월
∙ 진도별 모의고사 시기에도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한 편 작성하여 카페에 업로드 하였습니다.
∙ 이 때에는 동건쌤이 새로 주셨던 문제였기 때문에 모범답안을 토대로 내 답안에서 무엇이 빠졌는가, 어떤 것이
채점되고 채점되지 않을까를 중점적으로 체크하며 복습하였습니다.
■ 9~10월
∙ 전범위 모의고사 시기에는 지금까지 했던 논술과 개요도 정리 자료들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모든 강의가
종강되고 난 이후에는 정리해놓은 책을 보며 모범답안에서 키워드를 뽑아 개요도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논술을 시간에 맞추어 쓰기 보다는 개요도를 쓰는 것을 통해 지문보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였습니다.
(6) 고시문,해이실, 법, 안전 등
■ 고시문
∙ 이번 해애 개정이 되었기 때문에 고시문 문제가 반드시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1월 초반부터 외웠습니다.
고시문을 손바닥만한 파일로 만들어 넘기며 볼 수 있도록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이 자료로 대체교사를 병행할 때 틈틈이
가지고 다니며 외웠습니다. ∙ 너무나 감사하게도 조교 선생님께서 고시문 엑셀 파일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 엑셀 파일은 정말정말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엑셀 파일로 한 파트의 고시문을 쓰고 그 파트에 해당하는 해설서 부분을 읽었습니다.
■ 해이실
∙ 해설서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읽는 것 위주로 하였으며 동건쌤이 주신 빈칸 파일을 가지고 채워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
이해자료와 실행자료는 초반에 한 번 읽고 건들지 않았다가 9월 즈음에 조금 불안해져서 한 30분 정도만 가볍게
읽었습니다.
■ 법 건강 안전
∙ 법도 초반에 하지 않았습니다. 개정되면 자료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법과 관련된 책도 사지 않고 동건쌤이
주신 법자료만 보았습니다. 동건쌤이 법 특강을 하시면서 형광펜 쳐준 부분만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 10월 즈음에는 일주일에 볼 양을 정해놓고 파트를 나누었습니다.
예를 들면 유아교육법, 아동복지법, 학교안전법 이런 식으로 파트를 나누어 아침에 형광펜 친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었습니다.
∙ 이렇게 아침에는 한 번 읽고, 저녁에는 동건쌤 진도별 모의고사를 활용하여 법 파트의 문제를 풀며 확인하였습니다.
∙ 건강 안전은 기본서에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았고 다른 것은 하지 않았습니다.
(7) 내가 생각하는 고득점 비결
■ 목차 공부법
∙ 저는 암기 할 때 가장 먼저 한 것이 기본서의 목차를 외우는 것이었습니다. 동건쌤이 말한 폴더 만들기 작업을 초반부터
하였습니다. 기본서의 목차를 다 외우고 나면 기본서와 구조화 자료를 펼쳐 놓고 목차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교육의 목차는 접근방식, 교수학습모형, 자애성양 정마 친우공도, 사회교육내용이 있고,
접근방식 안에 무엇이 있었지? 사회생활 접근법, 공휴일 접근법 등등. 그럼 사회생활 접근법의 정의는? 장단점은? 학자는?
등과 같이 차례차례 폴더처럼 만들어 암기해 나갔습니다.
■ 구조화 자료 활용
∙ 진도별 모의고사를 할 시기에 구조화 자료 정리를 하였습니다. 단권화는 따로 하지 않았고 구조화 자료를 정리해서
시험장에 가져갈 생각이었습니다. 구조화 자료를 정리할 때에는 단순히 책을 보면서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입으로 중얼거려보고 책을 확인하고 책을 보며 옮겨 적었습니다. 그리고 입으로 중얼거리지 못하고
막히는 부분은 다시 한 번 더 암기하였습니다.
∙ 또한 동건쌤이 나누어주신 예상문제를 보고 예상 문제에 빨간 동그라미 스티커, 서술형이 한 번이라도 나온 부분에는
파란 동그라미 스티커, 전범위 모의고사에 출제되었던 문제는 별 스티커 등을 붙여 한 눈에 어느 부분이 중요한지 시험에
나올지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 기출 (☆☆☆)
∙ 고득점 비결 중의 비결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진도별 모의고사 시기에 동건쌤이 나누어주신 연도별, 내용별
기출문제 프린트를 묶어 서브노트를 만들고 진모 파트에 맞추어 기출분석을 혼자서 다시 한 번 더 해보았습니다.
∙ 지문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분석하였고, 지문으로 출제된 정의를 형광펜으로 칠하여 정의나 특징은 우선적으로 기출된
것으로 외웠습니다.
∙ 또한 색깔이 다른 펜으로 문제가 어떤 식으로 나왔는지 표시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답이 이동 동작이라면 문제는 기본
동작의 유형은 무엇인가? 로 출제가 되는 구나 이렇게 역으로 어떻게 문제가 출제될지 생각하였습니다.
∙ 그 다음에는 기출문제를 저만의 방식으로 변형하여 새로운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답이 사회과학 개념의 구조화
접근법 이라면 사회과학 개념의 구조화 접근법이 무엇인지 개념을 쓰시오, 또한 어떠한 단계를 물어볼 때는 왜 그 단계가
정답인지 이유를 쓰시오, 특징을 써보시오, 그 다음 단계의 명칭과 특징을 2가지 쓰시오 등등과 같이 서술형 형식의
문제를 많이 만들어 계속 돌렸습니다. 이렇게 연습을 한 덕분에 이번에 서술형 문제가 많이 나왔을 때 시간 안에 문제를
모두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또 이렇게 계속 돌리다가 지겨워지면 문제로 나온 학자와 이론만을 보고 백지쓰기를 하였습니다.
2013년부터 2020년도까지 한 파트의 모든 기출문제의 백지쓰기를 하고 나면 기출 되지 않았지만 기본서에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들 또한 책을 보지 않고 모조리 적어보며 웬만하면 책 내용은 통째로 외우려고 하였습니다.
■효율성 따지기
∙ 10월 말~1월 즈음에는 최대한 뇌에 필요한 것만 남기기 위해 효율성을 따졌습니다. 10월까지는 모든 책 내용을
암기하려고 하였지만 정말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오지 않을 부분, 예를 들면 전자미디어나 정보처리이론과 같은 부분과
같이 이건 정말 안나오겠다 하는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갔습니다. ∙ 또한 7대 안전이나 아동복지법 안전의 내용이나 교육
방법은 아무리 생각해도 외울 자신이 없었고 그리 큰 배점으로 나오지 않을 텐데 많은 내용을 외우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에 외우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시험에 나왔지만 과감하게 이건 몰라 나 안외웠고 틀릴거야 1점은 괜찮아 하면서
버렸습니다.
∙ 그러나 이렇게 효율성을 따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것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친 후에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11월 즈음에는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 머릿속에 있다고 생각해서 정말 못하겠다, 효율성 없다 하는 부분만을
버렸습니다. 그러나 초반부터 버리고 가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본서에 있다면 그것은 언제 어디서든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처럼 효율성을 중요시 하시는 분이라면 시험 바로 직전!!에 나오지 않을 부분을 놓고
가시면 될 것 같고, 만약 나는 불안해서 버리는 것을 못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잘 조절해서
가져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부에 정답은 없으니까요.
■ 시시때때로 공부내용 생각하기
∙ 아무래도 짧은 시간이지만 9월까지 일을 병행하다 보니 시간을 많이 뺏겼습니다. 그래서 항상 머릿속에 공부 내용을
생각하며 다녔습니다. 예를 들면 출퇴근 버스에서 오늘 공부할 내용을 미리 생각해본다던지, 도로 표지판을 보면서
표지판의 이름을 생각해본다던지 말입니다.
∙ 유치원에 출근해서는 아이들의 놀이를 보며 놀이 이론을 계속 생각했습니다. 지금 OO이는 랑 연합놀이를 하고
있구나, 나는 교사의 역할 중에서 방관자 역할을 하고 있구나, OO이가 $이의 또래 비계설정자의 역할을 해주어서 ~~를
할 수 있었네? 이러면서 끊임없이 공부 내용을 생각했습니다. 설거지를 할 때에도 문득 생각나는 이론을 중얼거리다가
막히는 부분은 설거지를 다 끝내고 책을 펴보는 등 정말 계속계속해서 이론 내용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2. 2차 이야기
(1) 2차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① 2차 준비
∙ 사실 저는 2차가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1차에 더 목을 메었습니다. 또한 실제로도 2차 점수가 그리 높지 않아서 2차에
대해 올리기가 망설여졌습니다.
∙ 그래서 2차 공부법보다는 마음가짐이나 멘탈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② 2차 조교
∙ 정말 감사하게도 막막했던 2차 시험 준비에서 조교로 뽑혀 차근차근 준비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조교를 하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조교 선생님들이 하시는 수업이나 집단토의, 면접 등은 참고용일
뿐이고 정말 중요한 것은 동건쌤, 김혜경 교수님, 임혜린 교수님, 합격생 선생님들의 피드백이기 때문입니다!
조교를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동건쌤이 올려주신 2차 강의 커리를 보고 비슷하게 공부계획을 짜서 자신의 것과 조교
선생님들의 것을 비교해보고 그것을 통해 피드백을 얻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③ 스터디
∙ 1차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구조화와 기출이었다면 2차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터디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차 시험은 상당히 주관적인 시험이며, 걸음걸이나 표정 하나하나 모든 것이 평가당하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스터디원들은 내가 알지 못하는 자세나 표정, 몸짓, 손짓 등을 스터디원이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을 영상으로 찍어서 본다고 하더라도 발견하지 못하는 부분을 스터디원들은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발견하십니다! ∙ 저는 1차에서 말씀드렸다 싶이 스터디와 정말정말 맞지 않는 성격이라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만약 조교를 하지 못하게
된다면 스터디를 구해야 하는데 스터디에서 잘 어울릴 자신이 너무 없었습니다. 다행히(?) 강제로 스터디가 결성이 되어
민폐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스터디와 맞지 않는 제가 스터디를 해 본 결과 느낀점은 정말
스터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것과 더불어, 스터디원 모두가 함께 합격하자는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이미 경쟁시험인데 스터디에서 조차 경쟁을 하면 너무 삭막하고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서 공부가 잘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유아 교사이니 좀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함께 으쌰으쌰하며 모두가 합격의 문을
넘어서면 스터디가 더 원활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④ 연습만이 살길
∙ 2차 시험은 정말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1차 합격 발표 이후 저는 짝 스터디 선생님과 함께 두 명이서 스터디를
운영하였는데 둘 다 초수여서 아무것도 몰라 정말 닥치는대로 연습을 하였습니다. 스터디 운영 방법도 몰라 하루에
4세트 씩 연습을 하고 일주일 만에 기출문제를 해치웠습니다.ㅋㅋㅋ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많이 한 덕분에 시험
일주일 전에는 어떻게 시험에 임해야 하는지 감이 왔던 것 같습니다.
∙ 처음에는 저도 이게 정말 될까, 15분, 25분 만에 구상하는 것이 가능한걸까? 라고 생각했지만 하다보면 됩니다.
정말 보장합니다. 저도 해냈으니 선생님들 모두 하실 수 있어요!
(2)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마음가짐(1,2차 모두 해당!)
① 긍정적인 마음가짐
∙ 저는 정말 자괴감을 많이 느끼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공부 재밌다~~ 나 똑똑해지고 있다~~ 공부하니까 나 진짜 선생님 같네~~ 와 어제보다 조금 더 집중했네?
나 잘하고 있네! 할 수 있네~~ 하면서 낙관적으로 생각을 하다보면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공부 능률이 조금 더
올랐습니다.
∙ 만약 공부가 잘 안될 때는 너무 자신을 나무라거나 탓하지 말고 힘들지? 단거 먹으면서 하자~ 너 할 수 있잖아~~ 하면서
자신을 많이 다독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② 건강 관리
∙ 저는 초반에 운동을 하다 일병행이기도 하고 시간도 너무 없어 운동을 빨리 그만두었는데 여름에 체력적으로 고비가 와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무기력하고 가뜩이나 없는 집중력은 더 저하되고.. 그래서 웬만하면 운동은 꾸준히 하시고,
비타민이나 건강보조제를 챙겨먹으며 체력관리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③ 꾸준함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정말 자유분방하게 공부했지만 3월 이후로는 쉰 날 없이 꾸준히 하였습니다.
집중이 안 되어서 하루에 2,3시간만 한 적도 많지만 절대 공부를 놓지는 않으려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 공부를
놓치면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그렇게 일주일 열흘이 지나면 그동안 공부한 게 다 없어질 것 같아 무서웠기
때문이었습니다. 5월과 8월에 가족여행을 가기도 했지만 숙소에서 1-2시간 정도는 꼭 공부를 하였습니다.
10시간씩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놓지 않고 꾸준하게 한다면 합격의 길로 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④ 시험 당일 멘탈관리하기
∙ 작년에 여러 합격 수기를 읽으며 어떤 선생님께서 교실에 들어가며 작게 이번엔 나다! 라고 했던 것을 보았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는 순간 갑자기 그것이 생각이 나서 저도 들어가며 마스크 속으로 작게 이번엔 나다 이렇게 작게 속삭였던
것이 생각이 나네요ㅋㅋ 자기 위안일지 모르겠으나 실제로 뭔가 응원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또 저는 시험 10일 전부터 포스트잇에 실수하지 말아야 할 것, 어떤 마음으로 시험에 임해야 할 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하루에 컷+1해서 컷+10으로 붙어버리자! 했는데 꽤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논술을 쓰고 시간도 너무 많이
남고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너무 적게 써서 불안했는데 제가 써간 포스트잇을 읽으면서 멘탈을 다스렸습니다.
∙ 2차 시험은 1차 시험보다 더욱 더 시험 당일의 멘탈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심층 면접을 볼 때에는 저를 한 번도 보지
않으시는 면접관님, 귀를 막으시는 면접관님 등등 다양한 면접관님이 계셨지만 가진건 자신감과 당당함 뿐이라 정말
이게 답이다! 하고 저를 어필하였습니다.
∙ 또 수업실연을 할 때에는 대기석에서 대기하는 동안 면접관님 께서 앞 선생님이 너무 잘했다는 이야기를 다 들리게
말씀하셨습니다. 들은 순간 멘탈은 바사삭 되었지만 그래도 얼굴에 철판깔고! 당당하고 자신있게! 난 교사다!
이게 내 수업이다! 하는 느낌으로 보여주고 나왔습니다. 자신감과 당당함만 있다면 선생님들은 모두 합격이라고
장담합니다!
3. 합격수기를 마치며...
- 합격수기를 쓰고 보니 너무 욕심내서 많은 것을 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저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선생님들께 도움을 받았기에 저 또한 시험을 준비하는 많은 선생님들을 도와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디 이 합격수기가 많은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고, 선생님들의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제 합격운 다 가져가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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