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상담이진영#초수#서울합격#타전공#3월까지 일병행#상반기대학원병행
◆ 배경 정보
-타전공(불어불문과), 3월까지 일 병행, 상반기 대학원 병행, 하반기부터 올인
-1월부터 시험 직전까지 직강으로 계속 출석(코로나로 인한 학원 모임 금지기간 제외)
-3월, 5월, 7월 관리반 시험 모두 탈락(타의에 의한 자율조..!)
-ENFP형 성격. 벼락치기 전문. 순간집중력은 좋으나 길게 공부 못하는 성격.
-서울합격 / 1차: 교육학(11.67), 전공(63) / 2차: 심층면접(93.33)
-이시기에 합격수기를 보시는 선생님들께서 얻고자 하는 정보는 ‘앞으로 내가 어떤 방법으로 공부해야 합격할 수 있는가?’일 것입니다. 우리가 만나게 될 내담자들에게 모두 통하는 하나의 방법이 없듯, 공부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이곳에 올라오는 다양한 합격수기들을 읽어보시고, 다양한 방법들을 상반기에 최대한 시도하고, 하반기에는 안정적으로 자신만의 방법을 밀고나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아래에는 제 기준에서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공부법과 실패했던 공부법을 모두 작성해드리겠습니다.


◆ 나에게 맞던 공부법
<과목별 단권화>
아마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방법일 것입니다. 저 역시 교수님이 주시는 모든 프린트를 축소복사 한 뒤, 책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1~6월 기본개념 강의가 끝난 후에는 기본서 3권을 다시 과목별로 분권하여, 하반기에 직강 올 때에는 얇게 각 과목별로 들고 다녔습니다. 직강 올 때에 짐 무게도 줄일 수 있고, 궁금한 내용 찾을 때에 효율도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읽기자료”도 빠짐없이 읽으시는 것입니다!

<기본서 회독: 연필로 밑줄치기, 오늘의 느낌대로 회독하기>
기본서 회독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저의 짧은 집중력이었죠. 짧게나마 기본서 회독을 높이기 위해 저는 두 가지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첫째는 연필로 밑줄치며 소리내어 읽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평소 책이 좀 지저분해야 공부했다는 성취감을 느끼는 선생님들께 추천 드립니다. 점점 글씨가 안보일 만큼 검게 칠해지면, 안 보이는 부분만 지우며 다시 읽습니다. 둘째는 앞에서부터 읽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기분에 따라 읽고 싶은 부분만 읽는 것입니다. 앞에서부터 찬찬히 읽다보면 저처럼 짧은 집중력을 가진 사람들은 일주일 내내 프로이트만 읽는 일이 벌어집니다. 상반기처럼 여유가 조금 있는 기간은 계획을 짜서 회독하기보다는 기분에 따라 골라 읽었습니다.

<문제풀이 바인더 정리>
이번 1차 시험에서 제일 도움이 되었던 3가지가 기출분석, 문제풀이, 실전모고 3가지였습니다. 기본서 회독도 중요하지만 전체 내용을 다 보기엔 점점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그래서 앞서 언급된 3가지의 걸음망을 가지고 기본서 내용 중 일부를 선택해서 더 집중적으로 회독했습니다. 문풀 바인더의 구조는 ‘문제 축소복사-문제해당내용 개념 정리-내가 처음 푼 답안’ 이렇게 3가지 구조로 작성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정리한 내용이고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변경해서 운영하면 되십니다. 문풀에서 저는 두꺼운 바인더로 2권으로 정리되어, 이거는 정말 시험 전날까지 회독 돌렸습니다.

<마인드맵 활용 정리>
7~8월 문풀 정리가 끝나면 이제 시험장에 들고 갈 마지막 자료를 만드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점점 회독수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에 자료를 점점 줄이려 노력했습니다. 저는 작은 자료를 선호해서 원래 마인드맵을 축소복사해서 작은 자료로 개편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스터디원들끼리 온라인으로 어떻게 스터디를 운영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 스터디는 문제 출제해서 인출하는 것 중심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라이브강의 했을 때에는 카톡방에서 실시간 채팅으로 빈칸 서로 물어보기도 하고, 인강으로 제공되는 강의였을 때에는 아침에 정해진 시간동안 문제 풀고(화면 켜놓고), 각자 점심시간 갖은 후 오후에는 문제인출 스터디를 했습니다. 토요일에 Zoom스터디 해도 직강 일정과 비슷하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대면 접촉도 어렵고, 수험생활 자체가 외롭고 힘든 시간인데 이렇게 온라인으로라도 선생님들과 대화하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로도 일주일 중 가장 기대되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주의 나를 이기는 공부법>
많은 선생님들께서 순공시간 관리를 어느 정도 신경 쓰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상반기에는 ‘열품타’어플을 활용하여 시작해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하다 보니 다른 사람과 지나치게 비교하게 되고 이것이 불안감을 많이 높이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순공시간 체크를 안하고 9~18시 공부를 하다가 이후에는 엑셀을 활용하여 내가 지난주에 공부한 평균 시간보다 더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공부했습니다. 과거의 나와 싸우다보니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도 덜하고, 점점 공부에 흥미를 붙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청킹스터디(청킹공장)>
7~8월 2개월 동안 매주 전 범위를 인원수별로 나누어 청킹을 만들고 이를 밴드에 업로드 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당장 모든 청킹을 만들어 외우는 것은 아니고, 암기에 도움이 될 만한 청킹들을 만들어놓고 백과사전식으로 이용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혼자서 공부하다가 안 외워지는 것들이 있으면 밴드에 들어가서 해당 부분에 만들어진 청킹이 있는지 보고, 있으면 그거로 외우는 방법입니다. 예시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 나에게 맞지 않았던 공부법

<암기카드 만들기>
수원-서울 직강을 계속 오다보니 대중교통에서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가는 시간에 암기카드를 보기 위해 암기카드 만들기를 했는데, 보는 시간에 비해 공수가 너무 많이 들기도 했고 버스에서 도통 제가 뭘 보지 못하는 체력이었습니다. 아침에는 자기 바쁘고, 직강 끝나고는 체력이 방전이라 뭘 보질 못했습니다.
*추천하는 유형
1) 일병행(일하면서 슬쩍 볼것이 필요한 경우)
2)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백지쓰기>
상반기에 이것저것 병행하는게 많다보니, 베이스가 많이 부족했고 백지를 쓰면 쓸수록 내가 아는 것이 없다는 자괴감이
드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손목이 매우 약한 편이라 교육학 논술만 써도 손이 덜덜거려서 백지쓰기도 부담이 있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돼서, 미리미리 손목보호대를 사용하시는 것도 권장 드립니다.

*추천하는 유형
1) 올인 하는 경우
2) 상반기부터 암기를 조금씩 하고자 하는 경우
3) 손목에 힘이 충분한 경우

◆ 2차 공부
<스터디> 총 2개 스터디 진행
1) 1차 스터디부터 함께 한 같은 지역 쓴 전공 스터디(구상형, 즉답형 전체 연습)
2) 대학원內 같은 전공 즉답스터디(지역상관X)
- 저는 비교과 분들과 함께하는 스터디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시책> 전체 2회독
<교재> 면접레시피, 임용면접의 마인드, 유튜브, 티쳐빌 연수, 박준 시인 책
<공부방법>
1) 1차 발표 전까지 스터디 선생님들과 시책, 레시피 1독(문풀X)
2) 1차 발표 후부터 3개년 기출, 마인드책에서 ‘전문상담’ 문제, 즉답형, 구상형 문제 풀이
- 2차 시험 전까지는 모범답안을 작성하고, 책에 나온 모범답안과 비교하며 제가 쓴 답안을 수정하는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 2차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더 이상 모범답안은 작성하지 않고, 지금까지 작성한 모범답안에 시책을 녹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다시 점검하면서 계속해서 말로 연습했습니다.
- 연습할 때 포인트: 발성, 표정 반드시 볼 것
3) 서울은 ‘시연’문제가 매해 출제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상담경험이 없다보니 이 부분은 티쳐빌 연수를 들으며 상담시연
대본을 따라했습니다.(연기 연습하듯이) 그리고 이후 스터디에서 시연 문제를 반복해서 하다보니 시연문제도 구조화가
되었습니다. 시연문제 구조화는 크게 ①공감,반영-②문제제시-③대안제시-④공감,반영-⑤종결표현 다섯 가지 구조로
답변이 작성되었습니다. 시연이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는 시연을 실제 상담과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연은 시연일 뿐, 깊은 탐색을 하지 말고 바로 해결방안과 종결로 넘어가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4) 저는 짧은 글로 되어있는 산문이나 시집 등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2차 준비하면서 거기에서 멘트 가져오는 것도 추천
합니다. (ex. 운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1) 시험 전날 오후 시험장에 가면 현수막이랑 교실배치 시험장 분위기를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리 가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2) 시험 당일 일찍 가면 구상실, 고사실을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진짜 교실에서 연습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동선, 목소리’ 등을 같이 간 선생님들끼리 연습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 마무리
시험을 준비하는 지금 이 순간도 여러분은 행복할 가치가 충분한 사람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시험을 준비한다.’
또는 ‘공부를 한다.’라 하면 지금 나의 삶을 포기해야 하고 공부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기 때문에 나 역시 그래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오늘의 행복을 시험이라는 이유로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혹자는 합격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소리지 않느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건 나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시간들, 말들이었습니다. 공부가 너무 힘들어 산책하며 마셨던
맥주한잔, 주말마다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과 웃고 떠들었던 시간, 연인과의 데이트, 잠들기 전 명상을 하며 나에게 건넨
‘오늘도 수고했어’의 말 등 이 모든 시간들이 공부하는 시간의 저를 붙잡아주었습니다. 나로서의 삶을 포기하면
그때부터는 이 시험에 대한 당위(MUST)가 너무나도 많이 생기고, 그 때문에 보상심리로써 ‘나는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늘어날 뿐입니다. 심호흡 크게 하시고, 지금 여러분의 마음속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
이 건강한 수험생활 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