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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21.03.06
#충북 #차석 #취지파악 #대면첨삭
1차 합격점수 : 교육학 18점 , 전공 51.67점
최종 합격점수 : 157.23점
가산점 : +10.84점
■ 머리말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21년 충북을 차석으로 합격했습니다. 초수때는 회사 퇴사, 결혼준비까지 하느라 정신없이 준비한 터라 많이 부족한 점수로 서울 사립 2지망에 합격했지만 최종 이사장 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
재수 때는 올바르지 못한 공부방법으로 서울 컷에서 -2점 부족한 점수를 받아 또 사립 2지망에 합격했지만 역시나 면접에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재수 때까지 한번도 1차 합격을 해보지 못해서 자신감은 바닥이었고 급작스런 우울증까지 왔었습니다.
작년 이맘때 재수 탈락하고 난 뒤 장지연 선생님을 찾아뵙고 마지막 한 해를 더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땐 옆에서 고생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는데 올해는 좋은 결과로 이렇게 눈물의 합격 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른 합격자 분들도 이런 말씀 많이 하시죠. 언젠가는 합격하는 시험이라고. 그러나 저에겐 너너무나 올 것 같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좋은 선생님과 진정성 있는 공부를 하신다면 누구에게라도 ‘최종합격’이라는 글자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단한 점수도 아니고 부끄러운 시험 횟수지만 조심스럽게 합격수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 시기별 전공 학습방법
1~2월▶
재수 때 1차 불합격을 하자마자 장지연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저는 재수때는 타 강사 수업을 들었었고 취지파악이 뭔지도 모른 채 무작정 암기만 했었습니다. 타 강사 수업에서는 무작정 암기만으로도 모의고사 등수가 상위권이 나오더라구요. 바보같이 그것만 믿었던 것에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노량진 학원가에서 나에게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수 있는 사람은 장지연 선생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지연 선생님과 상담할 땐 제가 푼 시험지를 들고가야하는건 다들 알고 계시죠?
무진장 혼나며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취지파악’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재수 이상이시라면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한해 공부 방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1~2월엔 딱 두가지만 집중했습니다.
1.취지파악
2.공부법 습관 들이기
첫번째, 취지파악 같은 경우에는 아트패스에 올라온 합격수기 중 저에게 의미있다고 느껴지는 수기들을 모두다 출력했습니다. 다른 훌륭한 합격자 선생님들께서 올려주신 취지파악 방법에 대한 조언을 꼼꼼히 보고 제 나름대로 표를 만들어 가며 정리했습니다. 이 표는 1년내내 저의 공부 방향의 길잡이였고, 위상 기본 이론, 심화, 모의고사를 들을 때마다 시험보기 전날까지 수정 보완하며 머릿속에 각인 시켰습니다. (재수이상에게 추천! – 꼭 직접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둘째, 공부법 습관은 딱 두 분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장지연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는 상수준 복습법과 유투브 스타가 되신 이윤규 변호사님의 공부법입니다. 결국 두분이 말씀해주시는 공부법의 본질은 같습니다. 큰 시험에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도록 효율적인 공부법을 알려주신다는 것이죠. 상수준 복습법, 하루 3회 복습, 형광펜 구조도 등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 이윤규 변호사님의 공부법 영상을 참고해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 (저는 그분의 공부법 책을 사서 밑줄 그어가며 공부법을 익히고 3월이 되기 전까지 연습해보았습니다- 이건 절대 홍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아서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입니다.)
3~4월▶
3월이 되었습니다. 날이 조금씩 풀어지고 새학기 봄냄새가 나는 시기이죠.
저는 이때까지도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았는데 왜 그렇게 눈물만 나는지 우울증이 계속 심했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많이 힘드신 분들이라면 가족들에게 힘든 속마음을 털어놓고 많이 위안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ㅜㅜ 하지만 책상에는 꼭 앉아서 책 몇줄이라도 꼭 읽으셔야해요..저는 울어도 책상위에서 울었고 멍때려도 꼭 책상 위에서 멍때렸습니다..)
저는 그동안 듣지 못했던 1~2월 강의를 2월 마지막주에 몰아서 빠르게 다 듣고 3월 강의는 직강을 나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속적으로 듣진 못했지만 직강에 나가 넓은 강의실에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초수 선생님들을 보며 겸손한 마음으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심화이론 들은날 상 수준을 빠르게 복습한 뒤 한주 동안 기본서를 정말 정독했습니다. 한문장 한문장 읽어가며 이 부분은 무슨 의미일지, 취지파악을 한다면 이 문장은 표현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문장인지,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문장인지 등 정말 꼼꼼하게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3~4월은 이렇게 기본서의 한문장을 어떻게든 이해하겠다는 생각으로 정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짜피 다 이해 못합니다. 계속 더 회독하고 문제도 풀어보며 시험보기 전날까지도 미완성입니다..)
+ 기출분석
기출분석은 온라인밴드로 진행했습니다. 8명 정도의 사람이 모여서 한 주에 6문제씩 동일한 문제를 두명이서 모범 답안을 작성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똑 같은 문제라도 두 사람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구지 스터디를 하지 않고 혼자하셔도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저는 장독립형임을 3수때 깨달았습니다;;)
5~6월▶
56월은 위상미술의 꽃입니다. 모의고사가 시작되는 달이지요. 오랜만에 코로나도 잠잠해지고 노량진을 나갈 생각에 우울증이 조금 가라앉는 느낌이었습니다. 한번도 위상 모의고사를 풀어보지 않았던 저로서는 모의고사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ㅠㅠ
모의고사를 보고 나면 매주 대면 첨삭이 있는거 아시죠?
저는 장지연선생님께 혼날 것이 무섭고 두려웠었지만 ‘빨리 혼나고 빨리 고치자!’ 라는 마음으로 늘 첫 주에 대면 첨삭을 신청했습니다. 56 첫 주에는 역시나 취지파악이 아직 잘 자리잡히지 못했습니다. 장지연 선생님께서 저를 딱 기억하시면서 ‘너 아직도 취지파악이 흔들려~’ 이렇게 말씀해 주셨고, 그 덕에 저의 공부 방향을 확실히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희한하게 욕먹으면 잘하는 스타일입니다.. 상처받는 것에 두려움이 있으시다면 적절히 조절하며 대면 첨삭 받으시길 바래요..)
56월 문풀은 기출문제와 그를 변형한 문제가 함께 출제되죠. 그래서 적중률도 가장 높은 문제들인것 같습니다. 저는 그 주 토요일에 문제를 풀고 나면 틀린 문제들 중 중요하다 생각되는 답들을 다시 한번씩 작성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와 답을 자세히 읽게 되고 취지파악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뒤 집에 가서 그 주 문풀에서 다루어 주었던 기출문제의 ‘모범답안을 정리’했습니다. 그 문제와 관련된 영역의 기본서 + 타 강사 기본서 + 필독서 + 관련 인터넷 자료 + 사전 등등 모든 지식을 총 동원하여 그 문제에 대한 저만의 답을 작성했습니다. 장쌤이 풀이해주신 내용도 문장으로 작성해보고 내 생각이 조금 다르다면 따로 ‘내답’이라는 칸을 만들어서 표로 작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출문제를 완벽히 분석하게 되니 이해+암기+ 파생문제 적용이 동시에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번 정리하면 완전한 내 지식이 되어 어떻게 변형하여 문제를 내도 무조건 맞추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 78월 첫주 대면첨삭에서는 처음으로 장지연 선생님께 극찬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 뒤로 또 많이 혼납니다..^^;ㅎ)
7~8월▶
78월은 이해와 암기를 동시에 진행해야 합니다. 저는 생활 패턴은 부지런하지만 (아침 7시 기상~ 저녁 12시 취침, 오랜 직장생활로 규칙적 생활에 익숙) 성격은 게으르고 잘 미루는 편입니다. 암기도 왜그렇게 하기가 싫은지… 물론 전년도까지 공부한 부분이 있어서 어느정도 기억은 났지만 치밀한 키워드 중심 암기는 부족했습니다.
78월엔 영역별로 꼼꼼한 기본서 읽기 회독을 함과 동시에 문풀을 풀고 나면 그날 공부한 부분에 대한 관점 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예를 들면 그날 공부한 내용이 서양미술사 20세기 초 현대라면
1.입체파 2기의 의의 3가지
2.야수파의 혁신성 2가지
이런식으로 공부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포스트잇에 작성한뒤 책상 앞 벽에 부착했습니다. 자기전에 한번 슥 보고 키워드를 떠올려보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음 공부 시작전 포스트잇을 보고 다시 한번 복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고나면 자연스레 당일 공부, 당일 복습, 다음날 복습 총 3번의 복습 효과가 있기 때문에 꽤나 장기기억으로 잘 넘어가게 됩니다. (이것도 이윤규 변호가 공부법중 하나)
너무너무 귀찮고 공부가 토나올 것 같은 날에도 이 복습법만큼은 꼭!! 지키고 잠들었습니다.
9~11월▶
9~11월엔 미친 회독이 필요합니다. 단, 휘뚜루 마뚜루 보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문장을 곱씹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는 성격이 급한지라 이때부터 남들은 주 1회 전체 회독이다, 주 2회 전체 회독이라는 말에 처음엔 흔들렸습니다. 저는 78월과 마찬가지로 하나하나 꼼꼼히 읽고, 외우고 검토하다보니 서양미술사만 보는데도 2주 반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공부법에 대한 점검이 다시 필요한 것 같아 장지연 선생님과 전화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네..역시나 어마무시한 혼남 선물을 받으며 ^^;; 저에겐 회독 횟수를 욕심내지 말고 하나를 보더라도 제대로 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덕에 침착하게 회독하며 내가 현재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꼼꼼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시험당일▶
１.단권화 4권 기본서 - 저는 제가 단권화한 기본서 4권을 들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끝까지 외워지지 않았던 부분들은 기본서에 가장 강렬한 핑크색 형광펜으로 체크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시험 보기전 빠르게 훓으며 그 단어들만 체크했습니다.
２.멘탈관리 – 주변을 둘러보며 ‘어짜피 난 합격이다’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편하게 가졌습니다. 잘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없으니 오히려 편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３.당혹스러운 문제에 대한 시뮬레이션 – 우리가 보는 시험은 100점을 맞는 시험이 아닙니다. 시험을 보고나면 누구나 다 틀릴만한 문제를 틀렸다면서 괴로워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문제를 딱 보고 이건 진짜 모른다 싶으면 아주 쿨하게 넘길 수 있는 상황을 머릿속으로 계속 그렸습니다. 그대신 아는 문제가 나오면 이 문제는 내가 무조건 4점을 챙기겠다는 생각으로 덤볐습니다. 지엽적인문제에 괴로워 하지 마세요. 내가 알고 있고 남들도 다 쓸수 있는 문제를 정확한 키워드로 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2차 시험 학습방법(면접, 수업실연, 실기 등)
교직적성 심층면접▶
면접은 결국 자신만의 교직관과 자동화된 암기가 필수인 것 같습니다.
면접은 서울시 영어과 선생님이신 ‘루이스’선생님의 유튜브 영상을 추천합니다.
요샌 유튜브에 합격한 선배 교사들의 영상자료가 매우 많습니다. 모든 것을 보고 습득하려고 하면 결국 방향성이 흔들리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루이스 선생님의 조언이 가장 저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분의 2차 면접 공부법을 그대로 따라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저는 충북이었기 때문에 기본 평가원 문제 4문제 + 자체출제 1문제 였습니다.
평가원 문제의 역대 기출문제를 모두다 출력하여 그 문제에 대한 저만의 답을 하나씩 작성해보았습니다. 2차 실기가 끝난 뒤 집에 와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한 줄이라도 적고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답을 작성하다 보니 저만의 교직관도 세워지고 1차 발표 직전에 평가원의 모든 면접 기출문제를 한번씩 깊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1차 합격 발표 후에는 그 답을 토대로 면접레시피와 루이스 쌤의 면접책을 함께 보며 줌 면접, 오프라인 면접, 전화 면접 스터디 총 3가지를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교수학습지도안/수업실연▶
수업실연 같은 경우는 자신만의 ‘틀’을 정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주변 지인 중 합격자가 있다면 꼭꼭!!! 1차 합격후에 피드백을 받아볼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위상 2차반을 수강하며 현직 교사분들께 받은 피드백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엉망진창으로 한 제 수업실연에도 꼼꼼하게 종이에 적어주신 피드백 덕분에 1차 발표전까지 저의 문제점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좋았습니다.
또한, 1차 합격한 후에는 대학원 동기중 가장 수업에 열정 많은 친구에게 부탁하여 그 친구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수업실연을 연습하고 피드백 받는 기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그 덕분에 완벽한 저만의 틀을 만들게 되었고, 수업실연 시험장에서는 크게 긴장하지 않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수업실연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자신만의 틀 + 무한반복 연습!! 이것만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 선생님께 감사의 편지 쓰기
장지연, 위상 선생님께 큰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학생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모습이 결국 저를 성장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강의 부탁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발바랍니다…💙💙💙
■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
저는 횟수로는 시험을 3번째 본터라 간편하게 3수라 말하겠습니다. 대기업 디자인 센터에서 오랜시간 근무를 했었고, 회사를 다니며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동기들은 다 한 두명씩 빠르게 합격해서 교사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부러운 마음에 과감히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늦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회사를 그만둘 당시 직급은 과장이었습니다. 그만둔다고 하니 친한 이사님, 상무님, 전무님, 입사동기들 등등 모두다 미쳤다고 말렸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무슨 근자감인지.. 도전!!.....한 뒤 후회를 수백번도 더 한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면 결국 저의 마음이 끌리는 길을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고민을 오래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 희망이 되었음 합니다. 앞으로의 길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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