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상담이진영#상담이진영#육아병행#충남합격#직강#자율조

■ 들어가는 말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충청남도 전문상담교사 합격자 강○○입니다. 이렇게 글로나마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꼼꼼하게 뭔가 정리해놓는 성격이 되지 못해서 1월엔 어떻게 했고, 2월엔 어떻게 했고, 이렇게 꼼꼼히 적지는 못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시간도 적어놓지 않아서 대략 저정도 했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적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랑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제가 좀 수다스러운
성격이라(에헴) 걱정이지만, 필요하신 부분만 읽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상황
: 재수 / 1~7월까지 직장병행 / 육아 병행(자녀가 아직 많이 어림) / 직강(자율13조)
1) 저는 재수생입니다.
초수 때는 3월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하면서 강의(타강사)를 듣기 시작했어요.
시작이 늦기도 했는데, 아이가 어린이집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해서 어린이집에 하루 2~3시간밖에 안보냈습니다. 진짜 인강들을 시간도 없어서 자꾸 강의만 쌓여가고, 어쩔 수없이 5월엔 애기가 힘들어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후3시까지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자신감도 없고, 시간도 많이 촉박해서 8월까지 간신히 강의 몰아듣고 모의고사반 들어가면서는 강사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만 미친 듯이 써가며 달달 외우기만 했었어요.
그러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렸고, 외운 문구가 아니면 틀린 것 같고, 자신감이 너무 없어서, 막상 실제 시험장에서는 아는 것이 나와도 못쓰고, 썼다가도 고쳐서 틀리고.. 나중에 보니, 그런 문제만 14점이더라구요. 후회도 많이 했지만, 결론은 공부방법도 몰랐고, 아는데 틀린 게 아니라 정확히 아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아직 어린 자녀가 있어서 육아를 병행했습니다.
초수 때 아이를 억지로 떼어놔서(?) 그런지 아이가 엄마한테 지나치게 집착을 해서 많이 속상했습니다.
1년에 끝냈어야 했는데 이 고생을 또 해야한다니.. 그래서 육아와 공부 모두 다 해내고 싶은 욕심이 컸었습니다.
아마 육아하시는 수험생 분들도 자녀 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육아가 그렇듯 정답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정말 아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번이 기회인데 싶다가도 이게 정말 맞나 싶다기도 하고, 그만두고 싶기도 하고, 올해엔 끝내자 싶기도 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바뀌고 속상하고 힘들더라고요. 많은 육아를 병행하시는
선생님들이 같은 마음이실 것 같아요. 절대 혼자 짊어지려고 하지 마시고,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시길 바라요. 그럴 때일수록 맘 다잡고 반드시 올해 끝나자! 하는 마음으로 빠짝하면 나중에 아이와 함께 방학을 즐길 수 있을꺼에요. (그거 하나로 힘냈어요)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나의 건강도 있지만, 아이의 건강, 남편의 건강, 부모님 건강인 것 같아요. 저의 경우 초수 때 아이가 너무 자주 아팠어요. 정말 한달에 한번씩은 꼭 입원했어요. 수족구, 폐렴, 눈병 등등... 애기 입원하면 그 때는 정말 하루에 1시간도 공부하기 힘들어요. 저의 경우, 심지어.. 11월에 시험이었는데 11월 첫 주에 폐렴걸리고 퇴원하자마자 어린이집 등원시켰거든요. 그런데 다 나은 게 아니었나봐요. 또 걸려서 시험보는 그 주에도 입원해서 병원에서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시험보러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다행히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꼭 씌우고, 위생관리 철저하게 해서 그런지 다행히 아이가 아프지 않아서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매일 아이에게 홍삼이랑 영양제 잘 챙겼었어요. 배 아파서 하루 이틀 어린이집 등원 못하는 날도 있었지만 그 정도면 뭐 ^^
엄마가 바쁘면 아이가 아프다고 하잖아요. 아이 건강 신경 써야 하더라구요. 그래야 제가 공부할 수 있어요! 아이도 안 아프고, 모두를 위해 아이 건강관리 신경써주기를 추천합니다. 남편도, 부모님도 마찬가지에요. 누구 하나 아프면 정말 신경 쓰이기 때문에 꼭 가족들 건강관리 신경써주세요 T.T 가정 있으신 우리 수험생선생님들 파이팅입니다.

3) 1월~7월까지 직장생활을 병행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로 인해 3월까지는 비교적 여유로웠습니다. 학교내에 있는 상담센터(위클래스 아님)에서 근무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을 받지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신체적인 피로도는 적었지만, 그렇다고 직장에서 공부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회의도 자주 했고, 무엇보다 직장에서 공부하는 건 눈치가 보이는 일이었거든요. 그래도 눈치보면서 짬짬히
10분~20분이라도 보려고 했었습니다. 보통 밤에 강의 듣고(하루에 다 못 들음) 다음날 들은 부분 한두페이지 정도는 사무실에서 봤었던 것 같아요.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하루 한두 페이지 읽으면 집에서 그 만큼은 덜 봐도 되는 거니까 시간이 절약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마저도 학교가 개학하면서 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6월인가에 기출문제 분석반이 개강하는데, 공부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강의도 밀리고 체력에도 한계가 왔습니다. 하루는 피로감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조퇴하고 잠만 잔적도 있을
정도로 어려워서 남편과 상의하여 결국 8월1일자로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4) 저는 직강생이었지만 5~6회만 직강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직장생활과 병행해야했기 때문에 밀리지 않기 위해 직강을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코로나19가 터져서 직강을 가지 못하고 계속 미뤘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직강을 가리라 마음먹고 인강으로 전환하지 않았었습니다. 또한 반드시 일주일 안에 올라온 강의를 듣고자 다짐했습니다. 기출분석반만 인강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강의를 밀리지 않고 모두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여 문제풀이반 부터는 직강을 다녔는데 8월 15일이후로 코로나 19가 재확산되면서 다시 직강을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 또 못나오다가 모의고사반 전체채점 때 한번 참석하였었습니다. 지방에서 다녔고, 이동시간이 왕복 4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집에서 6시에 나와야 했고, 지하철에서 공부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그 이후엔 인강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직강 경험은 새로운 자극이 되기도 했고, 일단 강의를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시기별 공부시간 및 공부방법
1) 1~6월(기본이론+종합이론): 직강참석 못함.
- 시간: 하루 평균 2시간 정도(강의듣기 포함). 많이 하지는 못했습니다. 보통 밤 11시~새벽1시까지는 했던 것 같습니다.
가끔 애기 재우다가 같이 잠들어서 못 일어날 때도 있었지만, 하루도 책을 보지 않은 날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30분이라도 꼭 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주말에는 육아에 집중했어요.
자신있어서 그런건 절대 절대 아니고, 저 역시 너무 많이 불안했지만, 하반기엔 공부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앞서 얘기했듯,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줘서 죄책감이 컸거든요. 하반기에 공부에 집중할 것을 대비해 아이를 봐야하는 시간에는 정말 육아에만 집중했어요.
- 방법: 강의를 들으면서 연필로 빠르게 필기하기. 이진영교수님이 읽으신 부분에 똑같이 밑줄 긋기+참고 내용 등을 빠르게 연필로, 막 휘갈려 쓰듯이 필기했어요. 이때 중요한 건, 강의를 멈추지 않고, 들으면서 잘 못 들었거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책 한쪽에 강의시간(ex. 20분10초)을 적어뒀다가 다 듣고 그 부분만 찾아서 다시 들었어요. 이해 될 때까지. 그리고 다 들은 다음에는 배운 부분을 눈으로 한번 읽고 연필로 표시한 부분을 빨간펜으로 다시 밑줄+필기했어요. 이렇게 하면 중요한 부분만 두 번 필기한 샘이 되기도 했고, 시간이 촉박해서 강의만 듣고 읽지 못한 부분이 어딘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2) 7~8월(문제풀이반): 직강+인강
- 시간: 평일 하루 7시간 이상, 주말 3~4시간(토, 일 중 하루는 육아만 집중). 상반기때 많이 하지 못해서 조급했기도 했고, 직장병행하면서 공부가 정말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휴직이후, 진짜 진짜 열심히 했어요. 집에서는 집안일이 신경쓰여서 공부를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스터디카페 등록해서 아침에 애기 어린이집보내면서 스터디카페로 출근했어요. 이때는 ‘내가 미쳤나’ 싶을 정도로 집중도 잘되고 하루에 5~6시간만 자고 공부해도 안졸렸어요. 약간 각성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집안일도 남편이 주로 해줬고, 저는 공부와 육아만 신경썼습니다.
- 방법: 책보지 않고 반드시 내 힘으로 문제풀기. 그러기 위해 강의 듣기 전에 꼭 책을 읽고 가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책읽는 속도가 느려서 끝까지 다 읽지 못하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절대 책펴지 않고 문제를 풀었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내가 공부한 부분은 대부분 쓸 수 있었고, 내가 공부만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했어요.이때
직강을 다니면서 스터디를 했습니다. 저희 조는 기혼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오후에는 가정을 돌보기를 원하는 선생님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수업 후엔 스터디를 하지 않고, 수업시간 전에 1시간 일찍 모여서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스터디방법은 문제풀이반에서 다룬 문제에서 외울 부분(정의, 단계 등) 월요일까지 정리해서 파일 공유하고 한주동안 암기해서 그 다음주 수업시간 전에 인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3) 9~11월(모의고사반): 인강(직강1회 참석)
- 시간: 평일 하루 8시간 이상(점점 늘렸어요), 주말 3~4시간(토,일 모두). 10월에 개인적인 문제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었어요.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성적도 안오르고, 한 2~3주 슬럼프 겪다가 다시 힘냈다가 다시 슬럼프가 오고. 이런 일이 시험 전까지 2,3차례 반복됐어요. 이럴 때는 하루빨리 훌훌 털어버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20~30분 수다떨면서 풀었어요. 그 시간이 아깝기도 했지만, 아까운 만큼 남은 시간 더 집중해서 하려고 노력했어요.
- 방법: 모의고사 강의 듣고나서 문제랑 답이랑 꼼꼼하게 다시 한번 읽었어요. 그리고 모의고사문제를 축소복사(출력할 때 모아찍기로 해서 출력)해서 오려서 책에 다 붙였어요. 문제 내용 중 중요한 것들을 외우기도 했지만 모의고사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전체적으로 살피려고 했습니다. / 저의 경우, 모의고사, 문제풀이한거 다 하나한 철해놓긴 했지만, 철만 해놓고 안보게 되더라구요. 끝까지 교재로 공부했고, 그래서 교재에 붙여놓은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스터디 꼭 해야 하나?
스터디도 어디까지나 나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친구가 있다는 것은 나에게 도움이 되고, 또 함께 스터디를 함으로써 책임감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 혼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이진영 교수님이 스터디 바꾸고 싶은 사람 물어볼 때 이야기하기를 추천합니다.

■ 1차 합격수기 마무리
* 일, 육아, 학업 세가지를 다 하기엔 정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반드시 우선 순위를 정하시고, 가족들과 자주 대화하시고 힘들 땐 힘들다고 하면서 함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체력관리 반드시 하세요!! 나랑 우리 가족들 다요!!
그리고, 시간관리를 잘 하셔야 하는데 아침에 머리가 핑핑 돌아가게 그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그걸 못했는데 시험 날 교육학시간에 하품이 너무 나서 눈물을 닦아가며 시험을 풀었거든요. 그게 가장 후회가 됩니다.
* 이진영 교수님 수업을 선택한 건 진짜 신의 한수에요! 좋은 선택을 하셨으니,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달려보아요!! ^^
* 모쪼록 우리 선생님들, 많이 힘든 한 해가 될 꺼에요.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시간을 잘 이겨내셔서 내년 이맘 때는 또 다른 합격수기를 작성하고 계실 우리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