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시험 #동소현선생님상담 #마음다잡기 #포기하지말기 #문제점상담
합격수기 제목 : 노력하면 안되는 것은 없다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22년 전북지역 신규 임용되어 합격수기를 쓰고자 합니다.
저는 총 3번의 시험을 치르고 2022년에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1차 점수: 81.67 2차 점수: 94.47 = 총점 176.14


■ 시기별 학습방법

2019년▶
<2019년 경기 지원 1차 불합격>
2019년에 저는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었습니다. 일어교육과를 하며 수학교육과를 복수전공하고 있던 저는 수업을 따라가기도 벅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6월쯤 갑자기 일본어 티오가 떴습니다. 2018년도까지는 정말 전국에 일본어 티오가 10명이 채 안되던 시절도 있었기 때문에 제가 재학중이던 일어교육과에서도 그렇게 임용을 준비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티오가 나고, 저는 교수님의 권유로 생각지도 않던 일본어 임용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부끄럽지만 일본어 가타카나도 잘 숙지하지 못하던 학생이었습니다. 당연히 일본어 한자는 잘 몰랐고 어렸을 때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좋아해서 일본어를 듣는 것은 괜찮았지만 말하거나 쓰거나 읽는 것은 거의 하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일본어 최악의 수준에서 수학교육과 졸업요건을 맞추느라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사 자격증도 7월 한달 동안 내내 공부해서 8월쯤 시험을 치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19년의 결론>> 공부 거의 못하고, 민혜정 교수님의 인강을 듣는 것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교육학도 인강은 ooo 교육학으로 한번 돌렸습니다. 당연히 1차에서 광탈하였고 당시 경기도 커트라인이 50점정도였는데 그래도 공부 안한 것 치고는 커트라인에서 나쁘지 않은 점수여서 1년 더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2020년▶
<2020년 일본어 전국 티오 0명^^>
인생에서 처음 맞이하는 최악의 시기였습니다.. 2019년 시험을 치르고 일본어 공부를 설렁설렁 하고 있었는데 가티오 발표에서 일본어가 전국 0명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티오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며 공부했는데 티오가 0명이라는 충격은 정말 지금 생각해도 끔찍했습니다.
이 시기에 저는 정말 많이 방황했습니다. 다음 해에도 일본어 티오가 나지 않을까봐 공부를 이어나갈 수 없었습니다. 한동안 침대에 멍하니 누워있다가 졸업하고 해보고 싶은걸 해보자는 마음에 영화관 알바를 했습니다. 공기업 취업 준비도 고민하면서 컴활 1급 자격증도 땄습니다. (다른 분들 합격수기를 보니, 이 때 공부하신 분들이 2021년 임용시험에 거의 합격하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이 분들의 후기를 보고 티오에 대해 불안해 하지않고 끊임없이 준비하여 기회를 잡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였습니다.)

2021년▶
<2021년 전북 지원 1차 합격, 2차 최종탈락>
1차 점수: 61점 / 2차 점수: 최악
2021년이 되고 다시 임용을 준비하고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상반기에는 혼자 스터디카페를 다니며 일본어 실력을 쌓으려 천성인어를 많이 읽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천성인어 공부가 그렇게 효율적이진 않았던 것 같아요.
하반기에는 동소현 교수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의 한계를 느끼고 하반기의 기출분석과 모의고사를 수강한 결과, 객관적으로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힘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동소현 교수님의 직강을 들으며 스터디를 꾸려서 하반기에는 그 스터디를 기반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운좋게 1차 커트라인 점수보다 조금 높은 점수로 합격하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저는 2차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최종탈락. 최종탈락은 충격적이었고 충격에서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2022년▶
1차 점수: 81.67 2차 점수: 94.47 = 총점 176.14
2021년에 최종 불합격을 하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저는 공부가 하기 싫어서 무작정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1학기 동안 일본어 시간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경력없이 처음 하는 일이라서 편도 1시간 40분 거리를 일주일에 4번 출퇴근 하였습니다. 14시수여서 준비해야할 수업도 많았고 시험문제도 제가 다 출제하였습니다. 그만큼 임용공부를 할 시간이 많지 않아서 저는 퇴근한 뒤, 주말, 근무 중 남는 시간,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 안 등, 공부할 수 있는 곳에서는 끊임없이 공부를 하였습니다.
저는 일본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상반기에는 학교를 다니며 N1 단어나 일본어 독해, 그리고 임용고사 기출분석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일본어 실력을 쌓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하반기가 되고, 시간강사를 끝마치고 이제 임용고시 공부에 올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도와 마찬가지로 2022년에도 기출분석 강의와 모의고사 강의를 직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2022년에는 동소현 교수님께서 임용 서적도 출판하시고 여러 가지 좋은 자료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정말 유익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9월 중순부터 동소현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직강생 분과 함께 세 명이서 스터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스터디와 짝스터디를 동시에 진행한 것이 1차 점수를 높이는데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스터디

1. 세명 스터디: 동소현 교수님의 기본이론서를 기반으로 서로 빠르게 인출해내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2. 짝스터디: 제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스터디입니다. 저는 장의존적인 사람인데 짝스터디 한 분과 마음이 잘 맞아서 서로 하루에 공부할 양을 공유하여 저녁에 전화로 그 날 공부한 부분에 대해 정리하고 중요한 내용을 체크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 이번 1차 성적을 높이는데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 2차 시험 준비

2021년에 떨어진 경험으로 인해 2차 준비를 결코 만만하게 생각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12월 내내 저를 괴롭혔습니다. 12월은 일주일에 2-3번정도 울면서 수업실연을 연습할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늦게 시작하여 일본어로 말하는 실력이 정말 부족했고, 그래서 수업실연과 면접이 정말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이겨내야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하나로 12월, 1월을 버텼습니다.


■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제가 올해 임용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노력하면 안되는 것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정말 부족한 실력을 가졌던 제가 일본어교사라는 것이 스스로도 신기한 만큼 저는 일본어를 잘하지 못합니다. 이런 제가 이 시험에 붙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