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수 #학부병행 #멘탈극복법
1차 합격점수 : 교육학 [ 17 ]점 / 전공 [ 55 ]점
심층면접 점수 86점

■ 머리말

안녕하세요. 저는 2021학년도 인천 중등교사 임용시험 보건 과목에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대학교 4학년과 임용 생활을 병행하여 수험 생활을 보냈습니다.
힘들고, 많이 울었던 시간이었지만 교수님과 여러 선생님들의 합격 수기들을 보며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글도 누군가에게 그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좋은 마음과 기운을 가득 담아 합격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시기별 학습방법 [전공]

1~4월▶
임수진 교수님의 1년 과정를 결제하여 인강을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올라오는 인강이었지만,, 양이 너무 많고.. 따라가기 벅차
천천히 인강을 밀리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정말 천천히 가볍게 인강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밀리지 않고 인강과 학부를 병행하려면 하루도 쉴 수 없었습니다.
1년을 돌아보았을 때 이 때를 가장 열심히 산 것 같아서 약간의 후회가 남긴 합니다.
이 때는 인강을 듣고 복습도 못했습니다. 학부 때 공부를 열심히 안했던지라,, 다 까먹고 이해도 안 되는 부분이 많아서
혼자 약리학이나 생리학을 뒤져 ‘이해’를 해보려고 노력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완벽하게 되지 않았습니다. 시기가 너무 이르니 당연히 이해가 안 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6월▶
복습을 여전히 하지 못한 채로 5-6월에 들어왔습니다.
기출을 풀면서 문제가 이런 식으로 나오는 군 등의 생각을 하며 문제를 훑어보는 정도로 시작하였습니다.
기출 문제집이 두꺼워 보이지만 사실 같은 문제가 여러 번 수록되어 있는 것이라 기출 문제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는 요약정리반을 수강한 후에 학부 시절 약했던 아동이나 성인 각론 파트를 보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복습은 꾸준히 하지 못했습니다.

7~8월▶
문제풀이반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때는 임수진 교수님이 문제를 풀기 전 시키셨던 방법대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해당 파트를 공부 후 문제풀이를 인쇄하여 푸는 것입니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해당 파트 기출 문제집을 봅니다.
하나씩 곱씹어 가면서 봅니다. 나중에는 키워드만 들어도 답과 문제가 생각 날 정도로 기출을 빠삭하게 외웠습니다.
이 방법이 제가 전공 시험을 치르는 것에 있어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기출을 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이 시기에 여러 번 훑어보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한 글자 한 글자를 다 외우기보다는 가볍게 훑어보는 방식으로 보았습니다. 그 뒤에 해당 파트 개념을 봅니다.
그 다음 기출 문제집을 한 번 더 보았습니다.
그 다음 교수님께서 만들어주신 문제집을 풀고 채점 후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 시기의 문제들은 기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문제들이라 생각보다 문제는 술술 풀립니다.
그래서 이 역시도 크게 복습은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해설 강의를 들으며 교수님의 추가 자료나 설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이렇게 8월이 끝났습니다.

9월▶
9월부터는 온갖 불안이 저에게 닥쳐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내가 과연 붙을 수 있을까? 란 생각이
저를 잠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학부와 병행하여 수험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도 못 쉰 적이 많았습니다.
더운 여름에도 지치지 않고 9월을 잘 맞이하였다고 생각하였는데 이 때 갑자기 슬럼프가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게 다 하기 싫고 너무 쳐다보기도 싫어서 책을 2주 동안 펴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 시간이 너무 아깝기도 하지만 때로는 2주 동안 푹 쉬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부디 수험생활에 꼭 규칙적으로 균일하게 쉬는 날과 쉬는 시간을 두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크게 훅 슬럼프가 올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2주를 쉬고 난 뒤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일주일에 한 번 전 과목을 돌리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일주일은 7일이므로 하루에 1,2,3,4권을 나누어 계획을 짰습니다. 제 계획을 말씀드릴게요.

1권: 지역사회, 학보
2권: 아동, 응급, 성인 총론
3권: 성인 각론
4권: 여성, 정신

공통)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임수진 교수님의 dsm-5 미니북 반절을 자른 것을 입으로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dsm-5 진단기준) 법규 특강 이후에 학보 법을 받아 하루에 한 페이지씩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이 일은 오래 걸리지도 않기 때문에 매일 했습니다. 쉬는 날에도 매일 보았습니다.
그래서 10월이나 11월에 조금 여유로운 아침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매일 해서 거의 외워졌기 때문)

월: 1권 1/4, 아동, 성인 각론 2-3개(위, 간담췌)
화: 1권 1/4, 응급, 성인 각론 2-3개(호흡)
수: 1권 1/4, 성인 총론, 성인 각론 2-3개(심장)
목: 1권 1/4, 성인 각론 2-3개(혈액, 혈관, 근골격), 여성 1/2
금: 1권 1/4, 성인 각론 2-3개(신장, 내분비), 여성 1/2
토: 1권 1/4, 성인 각론 2-3개(나머지), 정신(dsm-5 범주에 속하는 질병 제외하고 앞 부분과 치료 중점적)
일: 쉬었습니다. 하지만 불안해서 책을 보면서 집에서 쉬거나 평일에 못한 공부를 하거나, 학부생이었으므로
학교 공부 등등 못했던 일을 몰아서 하는 날로 사용하였습니다.
또는, 하루 날 잡아서 넷플릭스 시즌1 정도만 있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저렇게 살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9월에는 솔직히 저렇게 완벽하게 해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저 틀에 박혀서 살려고 노력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보, 지역이 약한 부분이기도 했고, 시험에 잘 나오는 파트이므로 이 부분은 매일 자주 접해서 익숙해지기 위해
매일 배치하였습니다. 아침에 dsm-5 진단기준을 보기 때문에 미니북에 개념서의 내용을 따로 적어서 같이 보아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물론 학보 법도 아침에 보기 때문에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정도만
개념서에서 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전 과목을 보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고, 시간도 짧아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10월▶
10월에는 9월에 세운 계획을 완벽하게 해내겠다는 생각으로 저 계획을 그대로 살았습니다.
완벽하게 저런 일주일을 보낸 적은 몇 번 안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려고 노력하니
마지막 11월을 앞두고는 정말 저렇게 살아졌습니다.
10월에는 개념서 공부를 하기 전 개념서 앞에 붙어있는 기출 문제를 눈으로 정말 가볍게! 훑고 넘겼습니다.
앞서 기출 공부를 했을 때 곱씹어 보고 외웠기 때문에 답이 저절로 생각이 나는 단계가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낯설거나 답이 생각나지 않는 문제를 발견하면 기출 문제집을 펴서
다시 그 기출을 곱씹어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11월▶
1. 종강까지 공부
사실 저는 마지막 최종 모의고사 반을 열심히 듣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임수진 교수님의 최종 모의고사를 풀면 풀수록 모르는 것이 아는 것보다 더 많아서 이걸 내가 정말 할 수 있는 것일까..?
생각을 하며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2021학년도 임용 1차 시험을 치르며 느꼈던 것은 내가 조금 더 전공 기본 지식이 있어서
(학부 때 공부를 거의 안 해서 기본 지식이 0에 수렴..)
임수진 교수님의 최종 모의고사 반을 열심히 들었다면 정말 전공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종강이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그냥 하던 걸 계속해서 했습니다.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공시생인 제 친구가 들었다고 해준 말인데, 시
험은 같은 걸 계속해서 보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같은 책 계속해서 보니까 너무 싫고 짜증나고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할 게 없었고,
너무 겁나지만 이렇게 힘들게 준비 해 온 시험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계속 하던 일(일주일에 전 과목 돌리기)을 진행하였습니다.
2. 종강 후 마지막 2주 공부
열심히 수업을 안 들었던 학생인데도.. 임수진 교수님의 강의가 끝나고 강의 업데이트 소식, 밴드 알람이 날라 오지 않자
풀어져서 공부를 거의 못했습니다.
마지막 실습 마무리 기간이기도 하고 모든 것이 한 번에 닥쳐 다 놓고 싶을 정도로 바쁘게 한심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했던 걸 계속해서 반복하고 시험 전날에는 가장 취약한 아동과 학보, 지역을 한 번씩 더 보고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 시기별 학습방법 [교육학]

1~2월▶
김현 교수님의 1년 과정을 결제하여 인강을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교직 수업을 열심히 듣긴 하였지만 시험에서 쓸 수 있는 지식은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하지만 교육학은 너무 생소하고 어려운 학문이었기 때문에 이해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전공은 재미라도 있지 교육학은 너무 생소하고, 파워 이과인 저에게 교육학은 너무 어렵고 싫은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김현 교수님의 푸근하고 멋진 말투와 수업에 매료되어 교육학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때도 강의 듣기에 바빠 복습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3~4월▶
전공 과목에 밀려 교육학 강의가 밀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교육학은 1-2월 강의와 3-4월 강의가 같기 때문에 가볍게 배속으로 돌려 빠른 시일 내에 강의를 끝내버렸습니다.
두 번이나 같은 내용을 들었기 때문에 아 나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이해가 너무 잘 되는데? 라고 생각하였지만
돌아서면 까먹었기 때문에 교육학에 대한 불안도는 올라갔으나
전공 과목에 밀려 강의 외에 특별한 공부를 하진 않았습니다.

5~6월▶
교육학 기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출을 풀긴 풀었으나 도저히 이 시험에서 뭘 원하고자 하는지 전공보다 더 감이 안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꾹 참고 서술, 논술형(2013학년도)부터 기출 강의를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김현 교수님은 객관식 문제도 풀이를 해주시기는 하나 객관식 문제를 붙들고 있는 것은 너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여
객관식 문제는 전혀 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복습 없이 6월까지 보냈습니다.

7~8월▶
교육학 인강은 듣지 않았습니다.
유튜브에 교육학 공부 등을 검색하여 다른 선생님들이 어떻게 교육학을 공부하였는지 탐색을 하였습니다.
(교육학 공부가 어려우시다면 유튜브에 검색하셔서 다양한 공부 방법을 눈으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공부 방법이 있었으나 교육학은 단권화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단권화를 하였습니다.
책은 김현 교수님 책을 이용하여 기출이 적어도 2번 이상 된 것을 체크하고 그것들을 요점 정리 노트처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무래도 2번 이상 기출된 것 개념이 매우 많기 때문에 이 때 교육학 단권화는 매우 두꺼웠습니다.

9월▶
지옥의 아침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매일 학보 법이나 정신 dsm-5 보기 전 후에
하루에 한 과목에서 적은 파트는 두 과목까지 단권화 한 개념을 입으로 뱉어서 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단권화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교육학 파트가 그렇게 생각만큼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많긴 합니다만 우리의 전공 보다는 훨 적으므로 우린 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그렇게 1-2파트씩 입으로 뱉고 외우다보니 교육학이 좀 친근해진 채로 9월이 끝났습니다.

10월▶
교육학을 다시 단권화를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고 다 버립니다.
적어도 기출 3회 이상된 개념만을 남기고 버립니다. 모든 개념을 다 알고 갈 수는 없기 때문에 교육사는 버렸습니다.
교수님들 책이나 인터넷에 잘 뒤져보면 교육학 과목 별로 중요도를 체크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요도 순서대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물론 아침 시간만을 활용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개념이 외워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10월부터는 주말에 교육학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모르는 개념 매우 많고, 쓸 수 있는 개념은 5-6개 중에 3개 정도였지만 3개가 어디냐는 생각과,
전혀 모르는 개념은 시험장에서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자는 멘탈을 훈련하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11월▶
시험 전에는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단권화가 정말 중요한 개념이 맞을까?
너무 불안해서 김현 교수님의 키위주스라는 아주 짤막한 강의를 추가로 결제하여 다시 들었습니다.
익숙한 교수님이 익숙한 목소리로 익숙한 개념들을 훑어주셔서 마음의 불안도가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아침시간을 활용하여 개념을 숙지하였습니다. 정말 안 외워지는 것은 메모지에 써서 책상에 붙여놓고 보았습니다.


■ 과목별 학습방법

학교보건/지역사회▶
법은 법 그대로를 써야 정답으로 인정된다고 들었기에 구멍을 뚫어놓고 보는 방식으로 암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걸 외워야 돼! 하면 더 안 외워지므로 자주 봐서 익숙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침시간 마다 학보와 지역을 보았기 때문에 툭 치면 와라라라랄 하고 나올 정도로
모형이나 법 들은 정말 툭 치면 와랄랄랄 하고 나왔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여러 번 보면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이 보입니다. 이게 왜..? 싶은 것도 보다보면 이해가 되고
아 그렇구나! 왜 저번에는 못 봤지? 싶은 문장이나 개념들이 보입니다. 자주 여러 번 보시면 외워집니다.
하지만 지역이나 학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웃풋 과정인 것 같습니다.
이 과목이 특히나 ‘아 술술술~! 이해 되네 술술술’ 넘어갈 수 있는 과목이므로 정확하게 입으로 뱉어보고
내가 어느 파트를 못 외웠고, 이해를 하지 못했는지 정확한 개념을 인출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아동간호▶
아동간호는 직접적으로 보건교사가 되었을 때 아 이런 친구들을 만나면 이런 증상이 있구나~!
생각을 하면서 시뮬레이션 돌리면서 외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생아 파트는 만날 일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는지,,
실제 임용 시험에서 신생아 파트 문제를 틀려서 너무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신생아 파트도 시뮬레이션을 돌리면서 공부를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응급간호▶
응급간호가 제일 흥미진진했던 과목이라 재미있게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혼자 공부를 했기 때문에 심폐소생술 같은 경우는 손으로 허공에 누르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아동간호와 마찬가지로 보건교사에게 꼭 필요한 지식이므로
아 내가 공부해서 내년에 써야지~! 하고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성인간호▶
제가 너무나도 싫어하는 성인간호.. 성인간호가 간호학의 꽃이라는데 저는 정말 너무 싫어서ㅜ
성인간호는 제 인생에서 C를 안겨준 과목이므로 너무 불안하고 두려워서
위에 썼듯이 지역, 학보만큼이나 자주 보았던 과목입니다.
총론은 어찌저찌 이해를 하겠는데 각론은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주 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학보, 지역보다 더 자주 보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보기 싫고 두려웠으나 보면서 병태생리나 기전을 이해하려 애썼던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직접 책을 찾거나 논문을 찾아 이해하려고 했고,
임용 시험에서 정말 학부생이나 학사 수준에서 답 할 수 없는 질문을 할 때
논문에서 찾은 이 답을 써먹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복습할 때 다시 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직접 찾아 보시는 것이 장기 기억에 더 큰 효과를 주는 것 같습니다!
찾으면서 정말 이 개념과 내가 한 몸이 되는 것 같았어요..! 추천합니다!

모성간호▶
저는 제가 모성을 잘하고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모성 너무 어렵고 양도 너무 많고 성인 다음으로 싫어하지만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애증의 과목.. 보고 또 볼수록 안 보이거나 이해가 되지 않았던 개념들이 이해가 되는 것이 너무 신기하였습니다.
여러분 진짜 자주 보시면 정말 그냥 기억이 다 납니다..
임신성 당뇨 기전을 이해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이게 정말 한국어로 써진 책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는데
10월 마지막 주가 되어서야 이해가 되더라고요. 정말 끝까지 놓지 않는 자가 이기는 시험입니다.

정신간호▶
너무 사랑하는 힐링 과목.. 하지만 가족 치료.. 안 외워져서 힘들었지만
그걸 제외하고 나머지는 너무 좋아하는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임수진 교수님의 심화반 수업을 수강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천합니다. 그 수업 이후로는 너무 잘 이해가 되고 쏙쏙 머리에 개념이 박힌 느낌이었습니다.
dsm-5를 어떻게 다 외워..? 말이 돼? 했는데 매일 아침마다 보니까 자면서도 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 2차 시험 학습방법(면접, 수업실연, 실기 등)

사실 간호사 국가고시와 면접이 5일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학부 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은 죄로 국가고시를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학부 때 성간 C도 맞아보았기 때문에
임용 과목이 아닌 기본간호, 관리, 법규를 중점으로 1월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스터디(1,2차 둘 다 안함)도 하지 못 했습니다 ^^ 하지만 쉴 때마다 시책과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내는 잡지를 보며
인천이 어떤 교육을 지향하고 어떤 방향성을 가지는지 교
육학을 공부했던 방법과 마찬가지로 단권화를 하여 줄여가는 형식으로 역점정책 등을 익숙하게 만들었습니다.
레시피 책으로 인천 기출을 보면서 전공 기출을 봤던 방법처럼 곱씹어 이해하려 하였습니다.
인천 면접 문제는 연도가 지나면서 변화를 시도한다? 는 느낌이 굉장히 강했기 때문에
올해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역시나 예상과 마찬가지로 당황시키는 문제들만 가득하였습니다.
일단 구상형 시간(20분)은 생각보다 정말 빨리 가기 때문에 내가 생각한 게 맞을 거라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가서
쓴 거 다 자신 있게 주장하고 즉답형은 누구나 어렵기 때문에 자신감 가지고
생각했던 답안이나 떠오르는 답안을 이야기 했습니다.
인천은 한 문항당 4-5가지는 기본으로 묻기 때문에 만능답안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시책 보면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내가 이걸 왜 하고 싶은지, 그로 인한 효과는 무엇인지
깊은 생각과 암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팁은 초등이 우리보다 시험이 1-2주 가량 빠릅니다. 초
등 문제를 보고, 초등선생님들의 반응을 보면 멘탈을 다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보통 초등 문제가 난해하고 어려우면 비슷하게 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기타 합격 노하우

나만의 학습법▶
저는 학부 생활을 병행하였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듣거나 실습 중에는 그것에만 몰두하려 노력했습니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은 간호학과 4학년이 아닌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이므로 임용을 공부하는 것 외의 일은
다 쉬거나 휴식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수업 듣고 실습이 휴식이 아닌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용을 공부하는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육체는 쉬지 못하더라도 정신을 쉬게 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린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교, 실습에 있을 때 여기서 푹 쉬고 집에 가서 열심히 하자! 라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4-1학기에는 전공 공부를 임수진 교수님 책으로 공부하고 시험을 쳤습니다.
중간, 기말 시험을 공부할 때에 임용 책을 가지고 공부하면 임용 공부를 해야 하는데
중간, 기말 공부를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어 기분 좋게 공부를 했습니다.
학점도 매우 잘 받았습니다.
하지만 4-2에는 온전히 임용에 올인했기 때문에 학점은 좋지 않으나 합격했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멘탈 관리(불안 관리 등)▶
정말 이렇게 해서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다.. 정신과를 가볼까.. dsm-5 진단기준이 다 나인 것 같고,
내가 이걸 외우다가 내가 먼저 죽겠다 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공부만 했습니다.
그래서 임용 카페 같은 곳에 고민을 올리니 다들 하는 생각이시더라고요.
이 시험을 준비하는 누구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답니다.
정말 너무 힘들고 잔인한 이야기이지만 이 시기를 견뎌야 합격이라는 다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1월부터 10월까지 너무 길고 이 시기가 언제 가나 이런 마음이 들었었는데 세어보니 고작 10개월이네요 고작 10개월..
대학도 4년을 다니는데 공부는 고작 10개월이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 시험도, 국시도, 대학 졸업도 모든 게 다 끝이 있어요. 정말 1차 끝나고 나서부터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갑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다 끝이 있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 언젠가는 끝이 납니다.
지금 싫은 모든 게 언젠가 추억이 되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미화될 거예요.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참고 견뎌봅시다!!
이 시험을 준비하는 모두가 같은 마음이라는 것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힘들 때 카페에 글 올려서 감정이나 이야기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가족이나 애인보다는 같은 임용고시 준비생들이 더 위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슬럼프 극복▶
슬럼프가 언제 오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10월 이전이라면
9월까지는 그냥 책도 펴지 마시고 한 번 끝까지 놀아보시는 걸 추천해요. (올인 기준!!)
올인을 하다가 공부할 것이 사라지면 책상에 자연스레 앉게 되더라고요.
슬럼프가 오면 한 단계 더 성장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슬럼프는 내가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오는 거라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은 자에게는 슬럼프가 오지도 않는대요.
저는 그 말을 믿어요. 열심히 준비하셨고 그만큼 많은 아픔과 눈물을 겪으셨기에 슬럼프가 오신 거라고 생각해요,
슬럼프가 온 나를 믿고 안아주세요.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힘들면 울기도 하고 소리도 질러보고 종이도 찢어보고 다 해도 괜찮아요.
우리는 11월에 있는 1차 시험장에만 무사히 가면 됩니다. 슬럼프가 자주 오면 그 기간도 확실히 짧아지더라고요!
다시 일어서는데 걸리는 시간이요~!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아자!

체력 관리▶
체력.. 운동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학부와 병행 하느라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운동이라는 것을 생각을 못했어요.
그래서 좋다는 음식과 영양제를 달고 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영양제를 먹는 것이었습니다.
홍삼도 먹고 좋다는 음식은 다 먹은 것 같습니다!
시험 준비한다고 끼니 거르지 마시고 좋은 음식 좋은 거 많이 드시고 본인을 아껴주세요!!

생활 관리▶
수면시간: 상반기에는 8-11시 생활을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새벽에 잠들곤 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잠이 안 옵니다. 정말 안와요..
그래서 책도 보기도 하고 유튜브 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쉴 수 있는 방안을 찾았던 것 같아요.
수면의 질이 굉장히 떨어지기 때문에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휴대폰: 처음에는 투지 핸드폰을 구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근데 이게 정말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시험을 보는 것이지 나를 괴롭히려고 시험을 준비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연락x, 가족이나 애인이랑은 연락했습니다~! 나머지는 오직 유튜브만 보았습니다.
아예 다음카페 어플(임용고시 카페)도 삭제하여 공부에만 전념하였습니다.
유튜브 보면서 브이로그 찍으시는 분들 보고 바깥 생활 하는 척.. 잠시 감정 이입해서 쉬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문화생활: 안 했습니다. 쉬는 날에만 잠깐 넷플릭스 보고 전혀 보지 않았습니다.
친구만남: 안 만났습니다.. 친구들에게도 시험을 준비하는 것을 알려 최대한 약속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친구들 얼굴은 보았으나 사적으로 약속을 잡거나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애인은 가끔 만나 바람 쐬거나 걷거나 정도만 했습니다~! 가벼운 산책은 추천합니다!
가족모임: 가족들은 제가 시험을 준비하는 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가족 모임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 맺음말

먼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숙하지만 제 수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요~!

“오랜만에 운동을 제대로 해보려니까 진짜 첫날은 죽을 것 같더라고요.
근데 어제는 하다가 죽을 것 같았던 운동이 오늘 하니까 괜찮아지고, 그게 한 달이 지나니까 그냥 껌이 됐어요.
그래서 아 힘들어도 괜찮아지는구나, 지금 힘들더라도 버티면 버틸 수 있구나 더 강해지는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지금은 운동하다 힘들어도 아 괜찮아 괜찮아져 이러고 그냥 계속해요.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시간이 지나면 내가 더 강해져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스스로를 더 믿게 됐어요.“

제가 좋아하는 유튜버가 했던 말이에요. 임용 공부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저도 9월부터 전 과목을 일주일 동안 돌리면서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는데
11월이 되니까 그게 제 삶의 일부가 되었더라고요.
1차 시험 때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는 걸 다 쓰고 나와서 후련하게 나왔던 것 같아요.
제가 해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