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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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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인터뷰 나의 합격 수기 나의 합격 수기
2022 학년도 [보건] 경북
wha***** 22.02.25
#초수생 #전업주부 #1년만에합격 #육아맘
1차 합격 점수: 전공점수 (52), 교육학 점수 (16.8)
최종합격 점수: 164.40

■ 들어가며
합격수기를 쓰게 되는 순간이 드디어 오네요. 전 사실 1차 점수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컷트라인에서 1.6점 높게 붙었고 그래서 사실 이걸 쓰는 것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까도 싶었지만 저 같은 케이스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부끄럽지만 몇 자 적어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공부방법 등은 각자 찾아나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각자
공부하는 방법이나 스타일이 다 다르고 어디까지나 참고로 하여 적용해보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나가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 합격수기에 저 같은 사람도 붙는다는 동기부여를 좀 더 심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크네요.

저는 조금 일찍 갑작스럽게 결혼을 했습니다.(이유는 다들 아시겠죠?^^ㅋㅋ) 불같은 사랑으로(?) 아이가 생겨 졸업 1년 만에 다니던 대학병원, 나의 꿈.. 모든 걸 다 포기하고 극구 반대하던 결혼을 감행하여 결혼생활을 시작했더랬죠. 그때부터였습니다. 제 자신을 포기하기 시작했던 것이... 정말 많은 이유가 겹쳐 있었지만 늘 너무 많은 것을 붙들고 살고자 했던 저에게 결혼은 도피처였고 전 그때부터 출산과 육아를 빌미삼아 제 자신에게 안식년을 너무 길게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점점 커리어우먼은 저와는 거리가 먼 인생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9년을 정말 애만 키우고 살았고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 ‘난 이제 그냥 애나 키우는 아줌마야’ 라는 낙인을 찍어갔던 것 같습니다. 전업주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시절 제 꿈은 늘 교육계에 몸담는 것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제 꿈을 포기하고 살았던 제 자신에 대한 비하였습니다. 그렇게 제 자신의 가능성을 외면하고 9년을 살았습니다. 자존감은 9년 동안 바닥까지 내려갔고 한참 직장생활에서 경력을 쌓아가던 제 친한 동기들과도 연락을 다 끊고 살았었습니다. 자존심이 너무 상했고
참 못난 시절이었습니다. 나가서 일할 용기도 없으면서 자격지심만 가득했던때였죠.. 애들이 어느정도 크니 직장생활은 너무 하고 싶었지만 과연 내가 직장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두려워서 편의점 알바를 전전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쩌다 갖게 된 직장(전공과 전혀 관련 없던)에 잠시 다니면서 떠올리기도 싫은 산전수전 공중전 겪으면서 각성?을 했습니다. 이대로 살면 내 인생 평생 후회로 점 칠할 것 같다는 생각. 그게 딱 결혼 10년째 되던 해였습니다.

그렇게 모아니면 도다 죽기 살기를 각오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부 땐 감히(진짜 감히..ㅠㅠ)교수까지 꿈꿀 정도로 열정 넘치던 학생이었으나 10년간 바닥을 쳤던 자존감에서 임용고시를 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정말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습니다.
더 바닥칠 것도 없는 인생이라 여겼기에 가능했습니다. 결혼생활만 두고보면 너무 예쁜 두 아이와 자상한 남편 덕에 행복했지만 전 단순히 전업주부로서의
결혼생활만으로는 절대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걸 10년간의 제 마음상태를 직면하기 시작하면서 깨달았고 그렇게 10년 차가 되던 해에 더 이상 내려갈 곳 없었던 제 자신과 자존감에 대해 배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랜기간을 간호직과는 너무 떨어져 살았고 다 굳어버린 머리로 공부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절박함 하나로 공부했었습니다. 하루에 최소 10시간씩 일요일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했고 하반기에는 점점 지치기 시작해서 일요일은 꼬박 꼬박 쉬었네요.(오히려 반대로 갔어야 했는데 초반에 에너지를 너무 소모했었습니다.) 아이들과 남편에겐 정말정말 너무너무 미안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음식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배달의 민족 vip가 되었고 아이들 몰골은 엄마의 몰골처럼 말도 아니었고 1년 동안 담임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숙제도 한번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습니다. 아이들 등교준비시간
아침식사, 저녁식사, 청소시간 외에는 모두 공부에 투자하려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필기구 사러 동네 문구점에 가는길이 소소한 환기구였네요..그렇게 무조건 1년 안에 끝내겠다는 마음으로..내가 행복해야 애들도 행복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내가 이 시험에 붙지 않으면 제 평생 가슴의 한이 될 것이었고 이것은 결국 아이와 남편에게 투사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정말 간절하게 했었네요.. 전 지난 10년동안 내 꿈을 포기한건 다 당신과 아이들 때문이라며 안밖으로 부르짓고 있었거든요. 더 이상은 그런 말도 안되는 합리화를 시키는 일은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는지도 참 뒤늦게 알아버렸죠..
그러고보면 이제 막 초등학생이 된 아들 등하교도 딱 한번해주고서는 이제 겨우 2학년 된 누나에게 시켰을만큼 모질게 했었네요. 다행히도 아이들이 독립적인 성향이라 엄마 공부해야한다며 기꺼이 해주었지만 그 속을 어떻게 제가 헤아릴 수 있었을까요. 자잘한 해프닝도 많았고 아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울컥한 일이 많았네요..

그렇게 1차 시험을 치뤘고..저는 제 예상과 달리..(ㅠㅠ). 컷트라인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그날 전 기쁜 마음보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듯 했습니다. 전 좀 넉넉하게 붙어서 2차를 편하게 준비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고 정말 모질게 했고 매달렸던건만 컷플1.6이었고 내 노력이 부족했나 싶고 다시 한번 자존감이 바닥을 쳤지만..스스로 마음을 다졌습니다. 전 제 스스로에게 하나도 부끄러움 없이 열심히 했고 10년간의 공백을 메우는 데는 아무리 노력해도 사실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또 합리화시키며 사실을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2차를 진행할 힘이 안 생길 것 같았거든요..(주변에서는 초수에다가 나 같은 상황에 1차 붙은게 대단하다고 해주었지만 전 솔직히 제 노력에 비하면 내다버리고싶은 점수였네요..ㅠㅠ)
최대한 2차에 집중하자! 2차에서 뒤집을 수 있다!라는 희망을 가지려 노력했지만 동시에 솔직히 절반은 그때 합격에 대한 마음은 포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하지만 오직하나! 적어도 내가 2차시험이 끝나고 아 조금만 더 해볼걸!하는 마음이 들지는 않게 하자. 정말 미련남기지 말고 하는데까지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2차를 치뤘고 비록 고득점은 아니지만 면접으로 뒤집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컷으로 붙었고 그렇기에 제 학습법을 자신 있게 권장할 수는 없는 입장이나..
나름의 방법들을 적어봅니다. 부족할 수 있으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 시기별 전공 학습방법
2020년 11월~12월▶
저는 2020년 11월부터 준비했습니다. 한국사는 2~3주 몰입해서 한국사 1급 취득 후 2020년 이론 강의만 결제해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 안잡혀있지, 임상경력도 잛지.. 졸업한지는 10년이지 너무나 기본적인 개념들 조차도 다 잊어버린 상황이라 사실 수진쌤이 열심히 풀어서 설명해 주심에도 불구하고 못 알아 듣는 것이 절반이었습니다. 유튜브로 정말 좌심방 우심방위치부터..ㅠㅠ 교감신경 부교감신경부터 다시 공부해야했습니다. 양은 헉스럽고...베이스는 안되있고 지금 생각해보면 이 시기가 저에게 가장 고비였던 것 같습니다. 앉아있는 자체가 고난이었고 이게 되나? 싶은 마음이
매일같이 들었으니까요. 두달은 무조건 그냥 일단 익숙해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2021년 1월부터 학부생들이나 꾸준히 임상에서 경력 쌓아오셨던 경력자분들과 같은 선에서 시작하기 위해서는 저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학습법▶
①가능한 암기는 초반부터 하려고 노력했으나 10번 보면 10번 까먹는 시기였네요. 가능하면 전 초반부터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암기가 필요한 사항들 위주로요. 워낙 건망증도 심하고 절박했던 만큼 불안도가 높아서 외우려고 노력했으나 정말 심하게 까먹었습니다. 이 부분이 저를 가장 힘들게 하고 자괴감이 들게 했습니다. 이렇게 까먹을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자존감을 미친 듯이 갉아먹었지만...그렇다고 포기할거 아니잖아-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이고(나중에는 까먹는 것에 무뎌집니다.) 외울때까지 10번 20번도 더 보았습니다. 특이 비슷비슷한 용어들- 수용성, 수용가능성, 건강, 정신, 위생-이런 어구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들어가서 비슷한 것 묶어서 최대한 변별하려고 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대략적인 암기는 7월전까지 다 마무리 했던 것 같습니다. 7월 문풀반부터는 본격적인 회독과 다지기에 들어갔었습니다. 7월 접어들어서부터는 암기가 안돼~~!!!하는 스트레스는 확실히 줄어들었던 것 같네요.

②초반부터 서브노트는 만드는 것은 비추합니다. 제가 한 공부법
중 제일 시간낭비였던 것이 초반부터 서브노트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글자만 예쁘게 따라 쓸 뿐이지 머리에 남는 것 별로 없습니다. 초반에는 전부 다 모르는 개념이기 때문에 죄다 적어야 하구요..양도 너무 많구요....하다가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포기하고 후반부터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정말 안외워지는 것 , 헷갈리는 것, 시험장에서 볼 것만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어 시험장에 가서 암기했습니다. 막상 시험장에 최종적으로가지고 간 것은 에이포용지 10장 남짓 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서브노트는 정말 정말 비추입니다. 많아서 다 할 수도 없고요..

③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저는 정~~~말 성격이 급합니다..임상에 있었을 때 들었던 말 중 병원 생활 20년 넘게 하면서 저처럼 성질 급한 사람 처음봤다고 하더라구요..진짜 너무 성격이 급해서 일처리는 무진장 빨라 다들 좋아하셨지만 반면 실수도 그만큼 잦았습니다. 공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성격이 얼마나 급한지..진짜 문제 제대로 안읽고 풀기도 일쑤였고.. 문제를 풀 때 뭔가 생각을 요하는 과정에서 지체되는 그 과정이 너무 답답해서 죽어라 암기해서 자동화되어 의식 거치지 않고 그냥 통으로 외워서 풀었습니다. 이게 인출이 굉장히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시간 부족 할 일은 없지만 그만큼 실수가 너무 잦고 답안작성에 있어 꼼꼼한 작성이 되지 않아 마지막 문풀 모고 기간엔 이 습관 고치느라 애먹었습니다..정답률은 높았지만 말 그대로 적당히 정답만 맞춘 답안밖에 안되어 늘 허술함이 많았습니다.(실제 시험에서도 이부분에서 감점이 많이 되었습니다.
가체보다 -6점이었거든요. 아마 꼼꼼히 쓰지 못했던 것이 큰 원인이었던 것같습니다.) 이 습관고치려고 답안 작성연습 정말 많이했습니다. 풀었던거 또적어보고 또적어보고.. 기본 한 시험당 세 번씩은 작성했던 것 같네요..그래도 결국 실제 시험에서 이 부분이 약했던거죠.. 정말 천천히 꼼꼼하게 보세요!!!!

④전 오히려 합격수기를 의도적으로 읽지 않았습니다..저는 제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합격수기를 읽으니 더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그것에 저에게 더 큰 불안감만 주었습니다. 제 상황 상 이보다 더 한다는 것은 불가능 했기 때문에 저를 믿고 제 페이스대로만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육아맘들은 미스들과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싸움이거든요...그런데 사실 합격수기에는 고득점자의 미스들이 많더군요..보고있으면 불안감이 너무 높아져서 저한테는 독이 되었습니다..의도적으로 안읽었네요..^^; (참고로 2차 준비부분만 읽었습니다. 방향성을 너무 잡기 힘들었거든요)

⑤안나올 것 같은 것은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처음엔 다 할 수 있을것같은 자신감으로 시작하지만 결코 다 외울 수없다는걸 중반부가서 깨닫고 이게 과연 나올까?라는 고민을 해보고 아니다 싶은건 전 과감하게 이론서에 검은볼펜으로 안보이게 다 그어버렸습니다. 읽고 이해해야하는 것은
물론 남겨뒀지만 이해에도 도움되지 않고 그냥 딱봐도 안나올 것같은 암기성 글들은 아예 지워버렸습니다.
나중에 회독할 때 혼란을 덜 주기 위해서였고 정확도를 높이려면 나올 것 같은 것에 조금 더 주력해서 한글자라도 오타가 나지 않게 쓰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⑥스스로를 믿지말되 믿어야 합니다.10년만이라서 그런지 애둘을 놓고나서인지 머리가 이전같지 않다는걸 너무 절실히 느껴지는 나날들 이었습니다. 10번외우면 10번까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기껏 공부했는데 다시 원점인 것 같은 느낌이 자신을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들기시작하면 결국 더 진행하기가 힘들었고 시험을 포기할 것도 아닌데 어쨋거나 저쨋거나 해야하는 상황이고 그냥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까먹어도 그냥 아 또 까먹었네-하고 또보고 또보고 했습니다. 또한 자신을 너무 믿어서 한번보고 다 외웠다고 착각하면 금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분명 까먹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믿지 말고 계속 의심하며 테스트해야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합격을 가져다주리라는 사실은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끝까지 하실 수 있습니다.

11월 (시험달)▶
무조건 회독 수 늘리기가 중요합니다. 전 시험 2주전에 교육학 포함 전과목 4회독을 목표로 하고 지켰습니다. 시험전날에는 전 과목을 하루만에 다 보는 기적이 일어나더군요...11월은 정말 사진찍듯이 계속 돌려야합니다. 회독이 정말 중요합니다.

■ 과목별 학습법
- 합격보건
학보가 비중이 가장 높다 생각했기 때문에 회독을 가장 많이 했던 파트였고 사실 암기가 가장 중요한 과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워낙 정확하게 외워야 하고 비슷한 부분들이 많고 암기량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정말 꼼꼼하게 시간을 많이 들여서 보아야 합니다. 나중에는 온갖 키워드들이 비슷비슷해서 머릿속에 혼재되어 떠돌아 다니기 때문에 비슷한 단어나 어구끼리
정리를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지역사회
지역사회는 역학이 관건이었습니다. 워낙 숫자에 약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역학 밴드스터디를 만들어서 직접 운영했습니다. 매일매일 돌아가면서 역학파트 문제를 내고 계산해서 올리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정말 생각보다 단순한 계산을 정말 많이 틀리더라고요....그렇게 계산만큼은 실수하지 말자했것만 시험에서 결국 나누기 계산 실수를 해서 점수를 날렸던 아픔이 있네요...ㅠㅠ

- 아동보건
사실 사막의 오아시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수월하게 공부하실 수 있는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 응급간호
응급도 아동과 더불어 그나마 오아시스이긴 하지만 응급은 자잘자잘한 부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CPR부분 제외하고는 어떻게 시험에 나올지가 잘 예상되지 않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굉장히 자잘하기 때문에 공부방향을 잡기가 쉽진 않았으나 비중이 크진 않아서 넘어갈건 과감하게 넘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실제 모고에서도 의외로 성적이 안나오던 파트였습니다.
쉬운 듯 하면서도 문제풀긴 쉽진 않았습니다.

- 성인간호
끝까지 발목을 잡았던 것이 성인이었습니다. 그 방대한 양에 책만 펴면 토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분산학습을 권해드립니다. 이건 사람마다 공부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전 분산학습이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매일매일 질병 5개만 독파하자! 이런 생각으로 하루에 딱 다섯 개만 보았으며 주요질병(당뇨,고혈압)등은 하루에 하나만 봐도 양이 많기 때문에 욕심안내고 하루 하나씩만 꼼꼼히 보려고 했습니다. 성인은 왠만하면 정말 기출위주만 보았습니다. 범위를 넓혀도 성인에서 넓히지는
않을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기출만 보기에도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정말 기출위주로만 보았습니다. 벌써 1차 시험이 가물가물하긴 하나 성인에서 범위가 넓혀지진 않았던 것 같아요.

- 모성간호
모성은 사실 어느 정도 몇 번 보시다보면 젤 학습이 빨리되는 파트입니다.모성은 과장 좀 섞어서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만 잘 알아도 이해되는내용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시험에서도 그러했듯이 범위가 계속 확장되어 나와 뒤통수를 때리는 과목이기 때문에 넓혀서 보아야 합니다..

- 정신간호
DSM5 암기가 관건이죠. 참 재미있는 과목이긴 하지만 DSM5 때문에 힘든 부분입니다. 하지만 절대 이것을 달달 외우실 필요는 없으나 내용은 다 파악할 필요는 있습니다. 수진쌤이 워낙 청킹을 잘 만들어주셔서 쉽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정신간호역시 범위를 넓혀보서야 할 듯 싶습니다. 저에겐 1차시험이 모성과 정신이 뒤통수친 시험이라는 느낌이 굉장히 강했습니다.ㅠ

■ 2차 시험 학습방법 (면접, 수업실연, 실기 등)
1차 시험 끝난 후 일주일동안 스터디원을 구했습니다. 발표전까지는 본 스터디 일주일에 두 번 밴드로 만나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한번은 대면으로 스터디룸 잡아서 진행하였습니다. 전부 초수였기에 면접책 내용 파악하고 더듬더듬 말하는 연습도 함께 하였습니다. 사이드로 아이디어 밴드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1차 발표 후에는 본스터디 매일매일 만나서 3시간씩 3세트 진행하였고 즉답형 기상스터디 매일매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작년 합격자 선생님께서 피드백 봐주신다고 하여서 직접 대구에서 피드백 받고, 학교 하루 빌려서 해보고(코로나로 학교 빌려주는 곳 많이 없지만 전 운 좋게 스터디원 잘 만나서 하루 빌릴 수 있었습니다) ,시험 전 전날에 모르는 사람이랑 전화스터디 해보고 했던 것이 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상 하던 스터디원과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기 때문에 긴장감이나 떨림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모르는 사람 앞에서 해보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고 계속 긴장감에 노출되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제 동영상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일주일간 올려서 다 공개했었습니다.
정말 민망하지만 보여주기 위해 찍는건데 그래서 더 잘 할려고 엄청 노력했습니다.
동영상 찍기는 무조건 추천입니다. 동영상을 보면 자신이 몰랐던 습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 제가 눈을 그렇게 깜빡이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끝내 이 습관을 못 고치고 들어갔고 감점요소도 아니었지만 그 외 반드시 고쳐야하는 부분들은 명확하게 파악 할 수 있습니다.

2차는 운이 정말 작용을 많이 합니다. 스터디원 만나는 것부터가 운으로 시작합니다. 2차는 스터디원과의 합심이 정말 중요합니다. 안맞는 싶은 스터디는 과감하게 끊어내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대신 그 과정에서 예절은 지켜야겠죠..야박하게 들리실순있으나 안맞는사람과 한달 내내 매일매일 만나서 마음맞춰가는 것 정말 힘듭니다. 저는 다행이 잘 만나서 저희 스터디원 모두 합격하는 결과를 가져왔지만..주변분들 얘기들어보면 정말 가지각색의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어쨋거나 2차는 운이 작용을 많이 합니다. 제기뽑기부터가 운이죠..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했습니다. 전 순번 제비뽑기를 하여 (비교적 불리하다는)뒤에서 4번째 순번에 걸려서 순간 당황했지만 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내 앞사람들보다 월등히 잘하면 오히려 앞 번호보다 더 좋은 점수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고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 대기실에서 마인드컨트롤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2차는 끝까지 멘탈싸움입니다. 자신감이 상대방에게 다 드러나거든요). 그 결과 완전 고득점은 아니지만 그래서 면접에서 뒤집은 사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면접이 철저하게 키워드 채점이라고는 하지만 전 그렇게 붙은 케이스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근거도 부족했고 즉답형 문제에서는 1문제가 핀트도 많이 나갔었습니다(이게 젤 큰 감정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자랑은 아니지만(?) 전 사실 발성만큼은 타고난 편이라 이게 무조건 제 무기라 생각했고 최대한 제 목소리와 전달력, 자신감으로 어필했습니다. 제 답안 내용은 사실 부실하기
그지 없었으나 최대한 간결하고 강렬하게 그리고 핵심만 담아서 내 답이 맞아!!!라는 자신감이 좋은 점수의 방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중간에 말씀하시다가 꼬이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끝까지 밀어붙이세요. 2차는 정말 자신감과 태도 정말 중요합니다. 면접관님들은 문 열고 수험생 들어오는 순간 합불 여부가 다 보인다고 하시죠. 그만큼 그 사람의 아우라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누구인지 한껏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가세요! 인사는 무조건 크고 강렬하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
어짜피 컷이었고 마음을 수도 없이 내려놓고 면접장에 갔으므로 오히려 맘껏 저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컷보다 높으면 높은대로 편안하게 하시면 되고 컷이면 컷인대로 너무 붙들려고 하면 빠져나가니 내려놓고 편안하게 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 얘기가 노력을 하지말라는 얘긴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서 하되 조금 내려놓는 것도 방법 된다는 뜻입니다.

■ 자신만의 공부방법(슬럼프 극복, 체력 관리 등 수험생활 전반의 TIP)
ㅁ 나만의 학습법:
-동그라미스티커: 전 1챕터 회독시마다 책장 위에 스티커를 붙였었는데 학보,지역의 경우는 총 20번은 봤더라구요. 쌓여가는 회독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노란색 형광펜: 무조건 중요도 1순위, 기출, 기출되지 않았으나 충분히 나올법한 것
표시하였습니다.
-하늘색 형광펜: 중요도는 떨어지지만 알고는 있어야할 사실들, 머리에 유독 잘
안들어오는 개념들(암기사항 제외하고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 표시하였습니다.
-연두색 형광펜: 하반기 접어들었을 때 사용했습니다. 아무리 외워도 자꾸 까먹는
단어, 어구를 체크해서 눈에 띄게 하여 계속 눈에 발랐습니다.
-밑줄로 없애버린 것: 암기할 필요도 없고 굳이 보지 않아도 너무 기초적인 사항들,
중복되는 사항들은 전부 지워버리고 엑스. 회독할 때 눈에 안밟히게 과감하게 지워버렸습니다. 눈에 보이니까 자꾸 봐야 할 것 같고 불안해지더라구요..

ㅁ 멘탈 관리(불안 관리 등): 멘탈이 무너지면 최종목표! 합격만 떠올리세요.
그래서 어떻게 할건데? 포기할거 아니잖아! 그럼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독하게 하셔야 해요.

ㅁ 슬럼프 극복: 처는 초반에 너무 달렸던 터라 시험 두 달 정도 앞두고 진짜 하기 싫어서 너무 힘들었네요. 시험 두 달 앞두고 드라마를 새벽 세시까지 보는 사태까지..^^;; 초반에는 슬럼프가 한 달에 한번 온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3~4일에
한 번씩 옵니다. 하지만 항상 최종점인 합격!을 생각하시면 금방금방 또 책상에 앉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한번씩 세게 올때면 유튜브에 공부자극 영상들보았습니다. 독설가 선생님들 영상보면 정신이 번쩍 듭니다..

ㅁ 체력 관리: 잠은 무조건 7시간 푹잤습니다. (보통10시에서 5시까지) 저는 잠 못자면
아무것도 못하는 타입이라..낮잠도 꼭 한시간 잤습니다. 이건 아무리 고치려해도 안고쳐지더라구요. 결국 시험 전날까지도
그냥 늘 자던 시간에 한시간 잤습니다.. 시험장가서 잠이 오거나 그렇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먹고 싶은건 실컷 먹었습니다. 요리할 시간이 아까워서 거의 배달의 민족과 함께 하였는데 이건 정말 덕분에 건강을
더 망치긴 했습니다..아이들한테도 이건 정말 미안하네요.ㅠㅠ


ㅁ 생활 관리
- 휴대폰: 원래 휴대폰으로 뭘 많이 하는 타입은 아니나 굳이 제한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인스타그램으로 공부인증하는 것이 제 낙이었습니다.
- 문화생활: 일주일에 한번 가족과 일요일 외출, 가족모임 중 명절 제외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친구,지인에게는 공부시작 전 잠수 예고하고 일절 연락 안하였고 유일한 숨구멍은 일요일날 가족과의 외출이었습니다.

- 친구만남: 전혀 없었습니다. 원래 혼자 노는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는 전혀 없었네요.

- 가족모임: 큰며느리에 장녀라 설날 추석은 갔지만 나머진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 후배에게 전하는 메세지
임용고시..정말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네요. 1차공부하는 기간만큼은 그래도 행복했었습니다. 내가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도전하고 있다는 자체에서 희열이 느껴졌거든요...문득문득 10년간의 제 한이 가슴에 서려서 눈물로 공부한 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행복했습니다. 내가 공부를 하고 있다는 자체가 더 할 나위없이 자랑스러웠던 날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 이미 수험생활을 시작하시려 마음먹은 분들이 수기를 읽으시겠죠. 그러면 이제 반은 도착한거나 다름없다 생각합니다. 저는 마음먹기까지만 10년이 걸렸습니다.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자기자신을 믿으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 것은 자신으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쉬운 길은 아닐것입니다. 저 역시 눈물로 점칠 된 1년을 보냈고 탈모에 건강악화에 불면증에...(수험생 3종 코스가 아닐까싶네요) 하지만 합격순간 모든 것을 보상받습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해보세요. 자신에게 떳떳하게 공부했다면 떨어져도 미련없다는 말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을 때까지 해보시길 말씀드립니다..전 지난 10년 비록 몸은 편했으나 단 하루도 제 자신을 사랑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험기간만큼은 몸은 죽을 만큼 고되나 합격여부를 떠나 제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꿈을 향해 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았습니다. 제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자괴감보다 아무런 시도도 도전도 하지 않고 넋 놓았으면서도 시기질투 자격지심에 절여있던 제 자신이 얼마나 못나던지요.
열심히하면 결실을 맺는다!라는 말을 100프로 보장할 수는 없는 시험입니다. 분명 운도 많이 작용한다는 것을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정말 많이 느끼실겁니다. 수험기간동안 함께하신 분들 중 너무 열심히 하신분들도 계시지만 떨어진 분들을
보며 단순히 열심히한다고만해서 붙는 시험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나 사실입니다. 그래서. 열심히하면 다 붙어!라는 말로 말뿐인 용기를 심어줄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하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야 그 어느것에도 미련이 없습니다. 부디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여 꼭 합격에 이르시길 바랍니다. 간절함이 반드시 합격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이상으로 부족하지만 과거의 저처럼 스스로에게 의문을 품고 방황하는 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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