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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학년도 [보건] 서울
blu***** 22.03.10
#보건임용합격 #면접대면스터디 #완벽한스트레스해소법
합격점수: 교육학 [ 19 ]점 / 전공 [ 62 ]점 컷+7.33 / 심층 면접 [ 92 ]점 컷+6.33

■ 들어가며
수험기간 동안 끝내 MMORPG 게임을 끊어내지 못한, 한심한 사람의 합격 수기입니다.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냥 이런 사람도 합격하는구나, 하는 정도의 작은 희망을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2018년, 7개월 만에 대학병원을 탈출하여 병원만 아니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용 시험에 뛰어들었으나,
생각보다 더 힘든 시험이었습니다. 남들의 합격 수기를 보면서 결국은 결과론적인 뻔한 말들 아닌가,
싶었으나 합격하고 나니 그제서야 그 말들이 전부 사실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정말 뻔하고 뻔한 말이지
끝까지 자신을 믿어주세요. 공부가 계획대로 되지 않은 날에도, 자신이 한없이 미워지는 날에도 자책하지 마시고,
자신을 아끼는 마음으로 포용해주세요. 자기연민으로 무장해도 괜찮습니다. 결국 마인드 컨트롤이 전부입니다.

■ 시기별 전공 학습방법
[전공]
1~6월▶ 사실 이 기간 동안은 재수 후 임용을 포기할 생각에 간호직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었습니다.
그래도 이 때 지역사회 파트를 많이 봐 둬서 하반기에 공부할 때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7월▶ 문제풀이반에 등록하여 직강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사놓고 혼자 진도에 맞추어 보려고 했으나,
작년의 어렴풋한 기억흔적만을 가지고 아무것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새 책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제 생각보다 진도가 훨씬 더뎠고, 목표한 정도의 절반도 채 공부를 못 하고 시험을 치러 가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결국은 예습을 포기하고 복습을 택했습니다. 물론 시험은 반타작도 못 했습니다. 재수까지 했는데 왜 그랬냐고요?
시험 한 번 치고 나면 다 휘발되는 게 사람 기억이더라고요. 첫 술에 배부르랴, 11월에만 잘 하면 된다, 하면서
정신승리 했습니다.
8월▶ 복습도 허덕이며 처음 듣는 강사님 강의라 그런 것이다, 작년에 봤던 책이 아니라
진도가 안 나가는 것이다, 등등 합리화의 나날들이 계속됐습니다. 복습 위주로 하되,
시험 전날에는 대충 눈으로라도 시험 범위를 전반적으로 훑어보고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역시나 시험은 망했습니다. 스스로 시험지에 줄을 그으며, 그래도 이 정도 문제는 공부했으면
잘 적었겠는데, 하며 합리화 했습니다.
9월▶ 직강에서 앞에 앉으신 분이 ‘초수이신가요?’하고 물어보신 게 기억에 남네요.
제 텅 빈 답안지를 보고 그렇게 생각하셨을까 하여 혼자서 굉장히 많이 찔렸습니다.
그러나 저는 11월 시험만 잘 보면 된다는 주의였기에 꿋꿋하게 멘탈관리를 했습니다.
10월▶ 코로나 상황이 갑자기 심해지고, 체력 저하도 와서 직강에서 인강으로 전환했습니다.
사실 인강으로 전환한 가장 큰 이유는, 범위별 시험이 아닌 전체 범위인 모의고사로 바뀌면서
정말로 제가 답안지에 적을 수 있는 것이 극히 적어졌기에 그 시간에 학원에 앉아있는 것이
시간낭비 그 자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 심각성을 느끼고, 임수진 교수님의 4-6월 요약 강의를
벼락치기로 듣기로 큰 결심을 합니다. 매일 2.0배속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거의 울면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들을 걸 후회도 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벼락치기는 인간의 한계를 최대치까지 끌어
올려준다는 마인드로 공부에 임했습니다.
11월▶
1. 종강까지 공부
4-6월 요약 강의를 듣고 있었습니다. 모의고사는 프린트는 열심히 해놨는데 시간 맞춰 제대로 푼 적이 없었습니다.
요약 강의를 들으며 그 범위에 맞는 문제들을 찾아 푸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2. 종강 후 마지막 2주 공부
전 무려 시험 1주 전까지 4-6월 강의를 듣고 있었습니다. 모의고사는 프린트는 열심히 해놨는데
시간 맞춰 제대로 푼 적도 없었습니다. 요약강의를 들으며 그 범위에 맞는 문제들을 조금씩 찾아 푸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인출이고 뭐고 따로 할 시간도 없었고, 인강 진도 범위에 맞추어 기출과 7-9월 문제 복습 위주로
했습니다. 10-11월 모의고사 문제는 제대로 푼 게 거의 없었으나, 7-9월에 중요한 기출 위주의 문제를 뽑아주셨으니
이것만 제대로 봐도 합격한다는 뻔뻔한 마인드를 고수하며 정신승리 했습니다.
[교육학]
7~11월▶ 교육학은 초수때부터 ㄱㅈㅅ교수님 강의를 들었고,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교육학은 초수 때도 18점을 받았고, 전공에 비해 분량도 적어서 삼수 때는 이론 강의는 패스하고
7-11 문풀, 모의고사만 수강했습니다. 손가락 관절을 아끼기 위해 첨삭 때만 논술 형식으로 작성했고,
평소에는 문항마다 키워드를 간단히 적고 끝냈습니다. 쓰는 방법만 알면 매번 다 작성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1월에는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시간 맞춰 제대로 작성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유려한 문장력을 뽐내려고 애쓰지 마시고, 형식만 갖추면 점수를 받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연습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정신 없이 휘갈기게 되므로 작성 방식을
정립해 놓는 게 좋습니다. (예시: 서론 시작 문장으로 ‘요즘 ~가 주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를 고정으로 쓴다.)


■ 과목별 학습방법
학교보건 / 지역사회 / 야동간호 / 응급간호 / 성인간호 / 모성간호 / 정신간호▶
교수님 요약 강의를 들으면서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진도에 맞춰서 문제풀이 때 했던 거 복습했습니다.
사실 거의 한 달만에 전체 범위를 제대로 다 머릿속에 집어넣는 건 정말 무리였기 때문에
지역사회, 학교보건과 제가 취약하다고 생각했던 정신, 모성을 더 집중해서 들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수진샘 기출 변형 문제의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기출이랑 이것만 확실히 봐도
떨어지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별로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 2차(면접) 학습방법
1차 시험이 끝나고, 일단 몸과 마음이 굉장히 지쳐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일 주일 정도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면접 스터디는 구하지 못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구하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는지
결국 구하기가 쉽지 않았고, 못 구한 김에 1차 발표 때까지 푹 쉬었습니다. 게임 하면서 로딩 시간에
유튜브로 임용 면접 관련 영상을 본 게 다였습니다. 시책조차 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
1차 발표가 나고 컷에서 7점 정도가 높은 걸 확인하고 안도함과 동시에 정말 큰일 났다 싶었습니다.
삼수 주제에 면접 경험은커녕 2차 스터디 경험도 없고, 12월에도 전혀 준비를 안 한 상태에서
스터디를 구하려니 앞이 캄캄했어요. 부랴부랴 면접책을 구매했고, 누구라도 받아주길 바라면서 카페를
뒤적거리다가 다행히 스터디 하나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는 상담, 영양, 보건 이렇게 세 명 비교과로 했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전공문제
(구상형2, 구상추가 문항은 각자 준비해옴)를 제외한 구상형1, 즉답형, 즉답추가 문제를 준비해와
10분간 풀고(실제 서울 구상 시간은 15분이지만 좀 더 타이트하게 연습했어요.) 돌아가며 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문제 출제라고는 하지만 그냥 면접책에 있는 문제를 그대로 가져다 쓰거나,
조금 변형해서 사용했습니다. 그 전에 기출을 한 번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전공 문제는 기출 문제를 활용했어요.
선생님들도 스터디 하실 때 문제 출제에 대해서는 너무 부담을 안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두괄식으로 말하고
근거를 붙이는 걸 중점으로 연습했습니다. 스터디가 끝난 후 오후에는 시책과 교육감 신년사에 나온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서울 면접은 전공 문제가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응급처치마스터 책을 구매하여 공부했습니다.
올 해엔 응급처치 문제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불안감을 덜어내는 데는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저는 목소리가 작은 편이라 크게 말하는 연습을 했는데, 실제 시험장은 빈 교실이라 조금 울리고,
사방이 굉장히 고요하기 때문에 애써서 크게 말하지 않아도 잘 들리더라고요.
저는 쪽지 16번을 뽑아서 1번과 함께 첫 타자로 시험을 보게 됐는데, 그래서 떨거나 불안해할 틈도 없이
허둥지둥 시험을 보고 나왔습니다. 구상실에는 두 사람이 같이 들어가서 15분간 문제를 풀고, 각각 다른
시험실로 들어갔습니다. 시책, 나만의 교육 프로그램 등등 준비한 건 많으나 실제 시험장에선 하나
써먹지 못하고 무난한 답변만 하고 나왔습니다. 전공 문제도 제가 열심히 준비한 응급처치 쪽이 아닌
척추측만증 교육과 단백뇨 재검사 안내라서 굉장히 당황했고, 답변도 조금 엉성했지만 최선을 다해
당황하지 않은 척 뻔뻔스럽게 답변했고, 면접을 1등으로 끝마치고 학교를 떠나는데 왠지 망쳤다는
생각은 안 들고 후련하더라고요. 盡人事待天命만 머리에 새겼습니다.
+솔직히 면접 때 머리니, 화장이니, 의상이니 하는 외적인 부분에 너무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만 하고 가시면 돼요.


■ 기타 합격 노하우
나만의 학습법▶
노트 정리X, 단권화X, 백지쓰기X. 밴드스터디X. 남들 다 하는 거 안 한다고 불안해 하지는 마세요.
스터디 또한 안 해도 되지만, 자신이 의지박약이라면 시간 관리 차원에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유혹에 약한 스타일이라 혼자 공부하면서 시간 관리를 잘 못 했습니다. 그러나 스터디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클 것 같다면 안 하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멘탈 관리(불안 관리 등)▶
순공시간? 하루 네 시간 집중해서 한 거면 잘 한 거였습니다. 게다가 시험 한 달 전까지 솔직히 거의
매일 게임을 했어요. 제가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스타일이더라고요. 그렇다고 저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게임만 하다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날에조차 ‘괜찮아. 내일부터 잘 하면 되지.
이런 날도 있는거지. 그 동안 너무 힘들었잖아.’ 하면서 합리화를 엄청 했습니다. 그런데 그 직전 해에
‘나는 왜 이 모양으로 한심하지? 진짜 쓰레기 아니야? 나 같은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하며
스스로를 탓하고, 깎아내리고, 벼랑 끝으로 몰아갔던 것 보다 훨씬 도움이 됐어요. 스스로에게
조금만 관대해지세요. 솔직히 열심히 할 거고, 그동안 충분히 열심히 했잖아요. 임용 시험
안 그래도 힘든데 자기 자존감 깎아내리면서 더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슬럼프 극복▶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 자책하지 않기.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무한 세뇌하기.
체력 관리▶
일 주일에 세 번은 햇볕 쬐면서 걸었습니다. + 홍삼 먹기.
햇볕을 안 보면 우울증 생기기 정말 쉽더라고요.
생활 관리▶
- 수면시간: 8시간 이상을 안 자면 공부할 때 집중이 힘든 사람 + 새벽형. 자신이 공부가 잘 되는 시간에
집중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저처럼 새벽 4-5시에 자고 오후 2시 넘어 일어나는 사람은
시험 직전에 낮밤 돌리기가 굉장히 힘드니까 그 점은 정말 주의하셔야 합니다. 시험 전날까지 못 일어나면
어떡하나 걱정했어요.
- 휴대폰: 부끄럽게도 스크린타임이 거의 6-8시간 이상이었습니다. 카톡 오면 바로 읽는 타입에 자기 전에
누워서 웹툰 보고 각종 커뮤, 트위치 시청, 인스타그램 다 했습니다. 괜히 휴대폰 치워놓고 안절부절
못 하느니 그냥 보자는 마인드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되긴 합니다. 수면의 질에도 지장을 많이 주고,
공부 할 때도 집중을 잘 못해요.
- 문화생활: 게임, 배구 중계 시청(12월, 1월엔직관도 갔다왔음)
- 친구만남: 코로나 때문에 거의X
- 가족모임: X


■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 초수: 1-6월 이론 강의(타 강사)만 듣고,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는 고지식한 생각으로 문제풀이를 안 함.
컷 –3점으로 1차 불합격.
- 재수: 1-11 풀 커리(타 강사). 우울증으로 매일 죽고싶다고 생각했고, 그런 불안정한 상태로 시험장에 들어감.
완벽한 답안을 썼음에도 종치기 직전에 악귀가 씌였는지 싹다 고쳐서 5점을 날려 먹고, 컷 –0.33으로 1차 불합격.
- 삼수: 1-6월 독학으로 간호직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으나 불합격. 조금 쉬고 7월부터 다시 임용 공부.
준비는 완벽하지 않았으나, 아는 것만 제대로 쓰고 나오자, 절대로 고쳐서 틀리지는 말자는 다짐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감. 시험 직전에 인강을 몰아서 들은 덕분인지 문제를 풀면서 임수진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음.
이렇게까지 나올까?하며 언급하신 페서리 문제도 맞췄음. 컷+7.33점으로 1차 합격, 면접 3주간 준비하여
92점으로 최종 합격.

아래는 제가 합격 후에 쓴 일기인데, 저와 비슷한 문제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혹시나 위안이 될까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어릴 적부터 고집이 세고 자존심은 강하면서 자존감은 낮았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나를 항상 괴롭게 했으나, 아름답지 않은 것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기에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은
평생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인간은 열등감을 떨치고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완벽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성장한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학을 수도 없이 했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궁지로 몰아붙였다.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것만이 내 성장 동력인 줄 알았다.
임용 시험을 준비하면서 28살에 처음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공부를 한답시고 2년간
내 몸과 정신을 갉아먹고 있었다. 말도 안 되는 계획을 세워 놓고, 그대로 하지 못하면 스스로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을 해댔다. 밖에 나가지 않았고, 햇빛을 보지 않았고, 끼니를 거르고 효율도 안 나오는 공부를 했다.
절대로 행복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내가 하고 싶어 하던 것이 뭐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하고 싶은 게 없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가 아니라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돌이켜보니 그 때의 나는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재수까지 실패하고, 나를 정말 아프게 했던 것은 0.33점 차이로 불합격 했던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믿어주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발표 당일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지칠 때까지 오열 했다.
나 스스로에게 너무 미안했다.
하나의 다짐을 했다. 어떤 한심한 짓을 해도 나 자신을 용서해주기로. 나를 사랑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용서는 쉬웠다.
거짓말처럼 기분이 괜찮아졌다. 평소라면 죄책감에 잠 못 이뤘을 하루도 그럭저럭 괜찮은 하루가 됐다.
왠지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도 결국 결과론적인 이야기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내가 긍정적으로 변했던 시기는 합격 후가 아니라
게임 만렙 외엔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29살 백수일 때였다. 물론 이번에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면
어떻게 돌아버렸을 지 모르겠다. 그런데 굳이 생각하고 싶진 않다. 앞으로도 안 좋은 일이야 계속해서 생기겠지만,
애써 모른 척하고 좋은 것만 생각하고 살기로 했다.


‘나는 해낼 수 있다.’ 저 혼자만의 주문이었다면 통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지만, 임수진 선생님께서
매 시간 위로와 용기를 주신 덕분에 정말로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출석 선물로 주신 도장도
저에겐 정말 행운의 부적 느낌이었어요. 그 도장을 보고 있으면 이미 교사가 된 것처럼 설레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식으로 해도 합격하는 시험이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저같은 게으른 사람도
포기하지 않으면 합격한다는 것에서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나는 할 수 있다.
어떻게든 될 것이다.‘하고 스스로를 세뇌하세요. 부정적인 마음은 스스로를 지치고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부디 자신을 너무 엄격하게 제한하려 하지 마시고,
작고 소소한 행복과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를 해나가시길 바라요.
괜히 열심히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는 게 절대 아니고, 경험상 정말 열심히 했더라도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순전히 운으로 합격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고, 실제로 저도 운이 따라주어 합격했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행운이 나에게로 찾아왔을 때 잡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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