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합격 #대학원병행 #2학기올인

40대에 이룬 교사의 꿈!

저는 40대 중반으로 늦은 나이에 상담에 입문하여 2020학년도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젊고 똑똑한 선 생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1년 동안은 하던 일을 모두 관두고 학업에만 열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학기 때는 대학원을 병행하였으나 그래도 하루에 최소 12시간씩, 많게는 14~15시간씩 공부했습니다. 새 벽 6시에 일어나서 대충 준비하고 바로 도서관으로 출발, 도서관 문이 닫히면 나오는 생활에 연속이라 다 른 선생님들처럼 특별한 공부 방법은 사실 없습니다. 그래도 선생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제가 했던 방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전공
1) 구조화 저는 학원에 가기 전 예습으로는 다음 시간에 배워야 할 부분에 대해 제목만 훑어보고 나열해 보는 식 으로 했습니다.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을 배워야 하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원 수강 후에는 배운 것을 철저하게 저만의 방식으로 구조화를 했습니다. 예를 들면 성격심리에서 <설리반 대인관계 이론>이 나오면 1~5번이 자연적으로 떠오르도록 구조화했습니 다. 다른 영역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구조화를 하여 우선을 큰 흐름을 먼저 파악하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설리반 대인관계>
1. 대인관계에서 불안이 시작됨.
2. 불안 방어기제 3가지 – 해리, 병렬적 왜곡, 승화
3. 자아체계
4. 성격의 3가지 양상 – 역동성, 인강상 형성, 경험양식 3가지
5. 성격평가방법 – 면담, 꿈분석

<호나이의 신경증적 이론>
1. 호나이는 사회 및 환경의 중요성 강조
2. 기본적 불안
3. 신경증 욕구 10가지
4. 신경증 경향성–순응형, 공격형, 고립형
5. 자아–주관적 현실자아, 객관적 실제자아, 이 상적 자아
6. 성격발달단계 제시하지 않음
7. 성격평가방법 – 꿈분석, 자유연상, 자아분석

흐름이 파악되어 구조도가 머릿속에 익혀지면 세세한 내용으로 깊이 들어가는 방법으로 공부를 진행하였 습니다.

2) 매일 공부한 내용 확인
공부를 많이 해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를 마무리하기 전에 공부한 내용을 인출하는 시간을 꼭 가졌습니다. 입으로 중얼거리는 것이 아니라 관리반 시험이나 모의고사 처럼 실제 답을 적는 방식으로 적어 내려갔습니다. 하루 종일 공부한 내용을 적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시 간이 1시간 이상 걸리지만, 인출 후 답을 다시 확인하는 작업은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부분을 다 시 공부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쓰다보니 잘못 알고 있었던 것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팔도 무지 아픈 작업이지만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3) 기타
저는 틈틈이 개론서를 읽었습니다. 학원 교재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만 흐름을 파악하는데는 어려움 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론서를 읽으면서 흐름을 파악했고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따로 필 기해 두기도 했습니다. 또한 서브노트를 마련하여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 모의고사 시 틀리는 문제, 개론 서를 읽으며 표시해 둔 부분을 정리하여 활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공은 이진영 교수님이 하라고 말씀해주신 것들은 빠뜨리지 않고 했다는 것입니다. 강의 중 시기별로 해야 할 것, 가져야 할 마음가짐, 공부 방법 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 면 그것을 제일 우선적으로 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진영 교수님은 전문상담 최고의 전문가이 십니다. 이진영 교수님의 지침대로 잘 따라나가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2. 교육학
교육학은 대학원에서 제공하는 무료 강의를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무료 강의는 최신 버전은 아니지만 기 본 개념을 익히는데는 무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횟수 제한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1학기 때는 기본 개념 강의를 3번 들으며 내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였으며, 2학기 때는 인강을 들으며 쓰기 연습을 시작했습니 다. 시험을 2달 앞두고는 여기저기서 문제를 얻어서 매일 1~2편정도 쓰고 스스로 채점해보는 연습을 꾸준 하게 진행하였습니다.

3. 건강 및 멘탈관리
공부를 할 때는 체력이 최우선입니다. 공부는 육체노동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제가 1월달부터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도 체력이 뒤따르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입니다. 체력 관리가 되지 않으면 멘탈 관리도 되지 않습니다. 우선 잘 먹고 자야할 때는 푹 잘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공부를 시작했을 때 과목을 떠나서 임용고시 합격한 사람들 여러명에게 “열심히 해라”라는 말 빼고 조언해줄 말이 있는지 여쭤보았습니다. 그때 들었던 공통된 사항은 귀가 얇은 제가 1년 동안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귀닫고 입닫고 쓸데없는데 신경쓰지 말아라.
공부를 하다보면 ‘~하다더라’라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많이 듣게 되는데, 그러한 이야기들은 불안감만 조 장할 뿐 도움은 하나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쉽게 공부할 생각하면 안된다.
지금까지의 기출 문제가 시험에 나오지 않았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두 공부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금의 합격수기도 선생님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시간을 절약시켜주기 위한 하 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공부는 자신이 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게 되어 있으니 충실하게 공부해 나가시기 바 랍니다.

셋째, 꾸준하게 공부해라.
많은 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적은 시간을 공부 하더라도 매일매일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넷째, 자기 페이스에 맞춰라. 마지막으로는 자기 공부를 하라는 것입니다. 직강을 가서 주변을 살펴보면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다 공 부를 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관리반, 자율반 선생님들과 공부하다보면 나만 뒤쳐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어서 자신의 페이스를 무너뜨리고 무리하게 계획을 잡는 경우가 종종 생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공부 방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당장은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자기 페이스대로 진행해 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정답입니다. 10월 이후에는 모든 선생님들의 실력이 비슷해진다는 것을 명심 하시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제가 공부한 방법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선생님들마다 성향이 모두 다르고, 공부 스타일도 모두 다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서 최소한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모두 합격 의 꽃길을 걸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