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별 상세 공부방법 #나만의 정리노트 만들기 #박노송 강의 활용

교육학 18점 / 전공 50점
최종 합격점수 : 158.75점

1. 과목별 학습방법
1) 교육학 공부방법
초수 때 다른 학원 강사님의 1,2월 강의를 수강하였고 그 이후로는 별다른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학원 강사님의 교재를 활용하여 ‘여러 번 반복’한 것이 교육학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육학은 암기한 내용을 답안지에 쓰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해와 암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해당 이론을 이해한 후에 여러 번 반복하여 암기하는 것이 교육학 공부의 정석이라고 생각해요.

초수, 재수 때 상반기에는 주변에 다른 과목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 오프라인으로 교육학 암기 스터디를 하였고 하반기에는 모의고사 스터디를 했었습니다. 이러한 스터디들이 모두 도움이 되긴 했지만 그 중에서도 초수 때 스터디원과 서로 학습 내용을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공부한 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단순하게 서로 암기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하니까 교육학 이론을 스스로가 먼저 명확하게 이해해야 했고 그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정확하게 암기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초수 때 이러한 스터디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재수 때에는 여러 명의 스터디원들과 암기한 내용을 단순하게 확인하는 스터디만 진행하였습니다.

초수, 재수 때 하반기에는 일주일에 2~3번 모여 모의고사를 풀고 상호채점을 하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스터디에 모의고사에 나온 이론들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선별하여 다음 스터디에 그 내용을 암기하였는지를 서로 확인하였습니다. 스터디를 하는 날에 는 모의고사를 직접 답안지에 쓰는 연습을 하였고, 스터디를 하지 않는 날에는 모의고사 문제의 개요만 짜는 방식으로 연습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합격한 삼수 때에는 교육학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되는 것 같아 강제적으로라도 공부하기 위해 참사랑국어 카페에서 전화스터디를 구해 상반기 4개월 정도 동안 구두로 인출하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스터디 하는 동안 교육학 교재를 2회독 할 수 있었는데 1회독 때에는 해당 교육학 교재로만 공부하였고, 2회독 때에는 또 다른 강사님의 교재에 있는 내용을 추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반기부터는 모의고사 스터디를 따로 하지 않고 혼자 공부하였습니다. 일주일에 4회의 문제가 제공된다고 했을 때 2회는 개요만 작성하고 2회는 직접 답안지에 쓰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모의고사에 제공되는 이론들은 다시 한 번 꼼꼼히 외우고 인출하였습니다. 모의고사를 푸는 것과 별개로 교육학 교재를 암기하였는데 최대한 많이 반복하고 정확히 외우는 것에 초점을 두어 공부하였습니다.
이처럼 3년 동안 교육학은 무조건 ‘암기’에 초점을 두어 공부하였습니다. 상반기에는 핵심키워드를 중심으로 교육학 교재를 여러 번 반복하여 암기하였고, 하반기에도 이러한 방식으로 공부하되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연습을 하였습니다. 서론·결론의 틀을 만들어놓고 여러 번 반복하여 쓰는 연습을 한다면 실전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시간이 부족하지 않게 답안을 완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 전공 공부방법
(1) 언어사용기능(화법, 작문, 독서)
초수 상반기에는 다른 학원 강사님의 강의를 4개월 정도 들었고 초수 하반기부터 삼수 합격할 때까지는 박노송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언어사용기능은 특히 박노송 선생님의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핵심적인 내용과 키워드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었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알고리즘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사용기능만큼은 선생님의 강의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정리하였고 이에 교육과정과 개론서를 더하여 보충하였습니다.
초수, 재수 때에는 화법교육론, 작문교육론, 독서교육론과 같은 개론서를 여러 번 읽고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삼수 때에는 개론서보다는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박노송 선생님께서는 교육과정을 영역별로 분류하여 가르치시는데 저는 이렇게 분류된 교육과정을 달달 외웠습니다. 예를 들어 독서 교육과정에 본질에는 ‘읽기는 글의 정보와 독자의 배경지식을 활용한 문제해결과정이다, 읽기는 사회적 상호작용이다, 독서목적과 글의 가치를 고려하여 좋은 글을 선택하여 읽는다, 다양한 관점과 형식의 글을 주제통합적으로 읽는다’ 등의 성취기준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아니더라도 이러한 성취기준을 핵심키워드를 중심으로 외웠고 이를 백지에 인출하는 연습을 9~11월에 집중적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과서는 학습활동뿐만 아니라 교과서 지문 내용도 함께 보았습니다. 교과서 지문을 보면 교육과정이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 알 수 있고 어떤 수준으로 가르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과서 학습활동은 그에 대한 답을 작성하지는 않았고 ‘이러이러한 것들을 가르치고 있고 이를 위해 이러한 활동을 하고 있구나’ 정도로만 확인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삼수 때에 박노송 선생님께서 상담 후 추천해주신 수능 교재 ‘총만국 화법·작문’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역별로 이루어져있는 수능 기출교재인데 수능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지문을 꼼꼼히 분석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수능 지문에 발표문이 제시되어 있을 경우 어떤 부분에서는 청중과의 상호작용이 일어났고 그 효과는 무엇인지, 혹은 어떤 부분에서 매체가 활용되었고 그 효과는 무엇인지 등을 분석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문제적응력이 높아져 임용 시험 문제를 푸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 문학
초수 때 상반기에는 해법 문학을 공부했고 초수 하반기부터 삼수 때까지는 박노송 선생님께서 해법 문학 보는 것을 추천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해법 문학을 보지 않았습니다. 초수 하반기부터 재수 때에는 강의를 중심으로 공부하였고 삼수 때에는 고전문학은 박노송 선생님의 강의를, 현대문학은 박노송 선생님의 강의와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고전문학은 이론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을 암기하였고 현대문학은 국공따, 몽땅 벗기기, 시문학 핵심개념 등의 교재를 활용하여 시 분석력과 문제 적응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초수, 재수 때에는 작품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삼수 때에는 여러 수능 교재를 통해 작품을 익숙하게 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삼수 때에는 초수, 재수 때와 달리 교육과정과 교과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언어사용기능을 공부할 때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영역별로 외웠던 것과 같이 문학 교육과정도 본질, 수용과 생산, 한국문학, 태도 등으로 나누어 외웠습니다. 교과서에서는 지문을 보기보다는 문학 학습활동을 위주로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해당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교과서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를 파악하였습니다.
사실 문학은 공부한다고 느는 느낌도 들지 않고 가장 공부하기 모호한 과목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박노송 선생님 강의, 여러 가지 수능 교재, 교육과정, 기출문제, 수능문제 등을 활용하였습니다.

(3) 문법
문법은 초수 때부터 삼수 때까지 개론서를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3년 간 국어음운론강의, 한국어문법총론, 우리말문법론, 한국어표준문법, 표준중세국어문법론 등 다양한 개론서를 공부하였습니다. 초수, 재수 때에는 개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지만 삼수 때에는 발췌독을 주로 하였습니다. 문법은 이해하고 그 내용을 숙지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고 다른 영역과 달리 교과서와 교육과정은 보지 않았습니다. 공부할 때 전(全) 영역에서 백지 인출을 활용하였는데 문법 영역에서의 백지 인출이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삼수 때에는 박노송 선생님의 추천을 통해 ‘문법의 끝’이라는 수능 교재를 공부하였고 2019년 수능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문법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고 학습한 내용이 제대로 숙지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노송 선생님의 강의와 모의고사를 통해 개론서에서 학습한 내용 중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 핵심 콘텐츠가 무엇인지, 어떤 내용들을 엮어서 학습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방식을 통해 혼자 공부할 때도 여러 내용을 엮어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신장되어 공부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2차 시험 학습방법
0) 스터디
1차 시험이 끝나고 1차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인 12월에는 제가 사는 지역에서 스터디를 구해 다섯 명으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일주일에 2번 모여서 면접과 수업실연을 진행하였고 피드백 할 내용을 세분화하여 피드백을 진행했습니다. 한 사람이 면접/실연을 할 때 다른 네 사람은 내용, 태도·몸짓, 말투·말버릇, 판서 등으로 나누어 각각 그에 대한 세밀한 피드백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스터디를 하지 않는 날에는 각자 한 성취기준 당 지도안 하나를 작성하여 밴드에 게시하도록 하여 수업 설계하는 연습을 하였고 이에 대해 스터디원들이 피드백 댓글을 달아 지도안을 보완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박노송 선생님의 2차 강의를 수강하면서 면접과 실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스터디 할 때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차 시험이 발표가 난 후에는 박노송 선생님 2차 선착순 강의를 신청하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선생님께서 조직해주신 스터디원 1명과 면접/실연 스터디를 진행하였고 스터디를 하는 동안은 거의 매일 면접 2~3번, 실연 2~3번을 연습하고 서로 피드백 했습니다. 그리고 합격한 직후 과사무실에 합격 사실을 알려 학교 선배님들에게 도움을 받았고, 은사님과 주변 친구들에게 실연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영상을 보내주어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시험을 5일 정도 앞두고 나서는 스터디를 중단하고 혼자 영상을 찍어서 연습하였습니다.

1) 면접
면접 준비하면서 느꼈던 것은 조건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시간배분이나 태도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문제에서 제시하는 가짓수를 채웠는지,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여 답변하였는지가 더욱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면접연습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알고 계시겠지만 답안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표지를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표지를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채점위원분들이 수험생이 어떤 내용을 말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상형 1번 답변 드리겠습니다. ~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둘째,~, 이상입니다.’와 같은 표지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아요.
교육청 자체 출제 지역에서는 해당 교육청 시책과 면접책에 나온 이론이나 개념을 외우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만, 평가원 지역의 경우 시책이나 면접책보다는 실제 학교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을 중점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면접책에 나오는 답을 외우기보다는 자신의 교육관을 명확하게 확립하고 이를 기준으로 실제 학교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고민해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서 평가원 기출문제, 면접책에서 학교상황대처와 관련된 부분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참사랑국어 카페를 통해 ‘교사119’라는 책을 알게 되었는데 시험을 며칠 앞두고 알게 되었기 때문에 책을 사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에서 목차를 검색하여 ‘목차에 주어진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를 고민하였습니다. 이처럼 평가원 출제 지역에서 그동안의 기출문제는 실제 학교 상황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면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수업실연(지도안 없는 지역, 구상 20분, 실연 20분)
수업실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역시 조건입니다. 저는 구상하는 동안에 조건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여러 가지 색깔펜을 사용했어요. 예를 들어, 기본적인 내용은 검정색, 판서는 파란색, 수업순서는 빨간색, 매체는 보라색, 순회지도는 하늘색 등등 한 색깔 당 내용을 정해놓고 구상한 후에 사용하지 않은 색깔펜이 없는지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조건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형광펜으로 구상지에 조건을 표시했습니다. 이렇게 구상하면 보다 꼼꼼하게 조건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서 조건을 놓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수업실연 때 해야 하는 것들은 몸에 익혀 놓고 수업실연 연습할 때 자동화 되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아요. 학생과의 상호작용, 학생들의 대답에 대한 피드백, 구조화된 판서 등은 별도로 조건으로 제시되어 있지 않아도 채점기준에 포함되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2020학년도 2차 시험에서는 ‘학습자의 수준과 흥미 고려, 반응 고려, 반응에 대한 피드백’과 같은 요소가 조건으로 포함되어 있긴 했지만 이러한 내용을 자동화되게 연습했다면 구상시간에 좀 더 빠르게 구상할 수 있게 됨으로써 부족한 구상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거예요. 이와 관련해서 자신만의 수업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내용이 달라도 항상 고정적으로 하게 되는 몇 마디 말이 있어요. 예를 들어, 학습목표 제시할 때 ‘오늘의 학습목표를 스크린에 띄워놨으니 다함께 읽어볼까요?’라든지,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어려운 점이 있으면 짝과 상의를 해도 좋고 선생님께 질문을 해도 좋습니다. 그럼 활동시간 00분을 주겠습니다. 활동 시작해주세요.’ 와 같은 고정된 말을 수업 순서에 따라 정리해보고 시간 날 때마다 외우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제가 작성한 시나리오를 휴대폰에 녹음해 놓고 길을 걸을 때나 밥 먹을 때 등 자투리 시간에 외웠어요. 시험장에 들어가면 긴장해서 스스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외워 가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실연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여러 명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박노송 선생님, 은사님, 국어교육과 선배님들, 가족들, 친구들 등 정말 많은 분들에게 실연을 직접 보여드리기도 하고 영상을 보내드려서 피드백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느낀 점은 사람마다 같은 실연을 보고도 느낀 점이 다르고 피드백해주시는 내용이 다르다는 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지적받는 내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수정해야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수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지적받은 모든 내용을 수정하면 더 좋은 수업이 되겠지만 지적받은 모든 내용을 수정하려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자신의 장점까지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한 선배님께 목소리 톤에 대해서 지적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수정해야할지 몰라 스트레스를 받았고 목소리 톤을 조정하려고 하다 보니 집중이 흐트러져 수업 내용을 제대로 진행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다른 친구들에게 목소리 톤이 전혀 문제될 것 없어 보인다는 피드백을 받고 제가 수정해야 할 다른 부족한 점에 집중하였었습니다. 수업실연을 준비하는 기간은 그 자체만으로 심적으로 힘든데 여러 피드백을 모두 수용하려다 보면 자신감도 떨어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드백의 선택적 수용을 통해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 자신만의 공부방법(수험생활 전반의 TIP)
저는 저만의 정리노트를 만든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손으로 쓰면서 공부하는 방식이 저에게 맞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공부하는 방식은 다양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월 희소 모의고사를 보고난 후, 11월 임용시험 때 가지고 갈 노트 하나는 만들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노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상반기가 아닌 하반기부터 노트정리를 시작하였기 때문에 세세하게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한다기보다는 핵심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간략하게 정리하였습니다. 교육과정과 박노송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위주로 정리하였고 개론서 내용도 필요한 경우에 추가하였습니다. 7월말부터 8월말까지 언어사용기능, 문법, 문학 세 영역의 노트를 완성하였고 노트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계속 노트를 보면서 공부하고 복습하였어요. 그리고 이렇게 완성한 노트 내용에다가 9~11월에 공부를 진행하면서 교과서나 모의고사 콘텐츠를 포스트잇이나 색볼펜으로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노트에 핵심적인 키워드를 형광펜으로 표시하였고 이러한 키워드를 모의고사 답안을 쓸 때 활용하고자 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노트를 만들어두니 생각 안 나는 내용이 있을 때 찾기도 용이했고, 제 방식대로 정리하였기 때문에 학습 내용을 좀 더 잘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노트를 반복해서 보고 그 내용을 백지 인출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더니 노트를 통해 공부하는 학습시간도 점차 단축되고 보다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시험전날까지도 언어사용기능, 문학, 문법 정리노트 3권을 반복하면서 학습내용을 정리했고 시험장에도 가져가서 쉬는 시간에 봤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교육학은 따로 노트를 정리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교육학은 양이 방대해서 노트정리 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간략하게 정리하기도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트를 정리하는 시간에 차라리 교육학 이론을 여러 번 반복해서 암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어요. 정리해놓은 교육학 노트가 없었기 때문에 시험 당일에는 아예 교육학 교재 한 권을 시험장에 들고 갔고 시험 시작하기 전에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놓은 중요한 이론만 살펴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4. 박노송 선생님 강의 활용 후기
우선 저는 2017년 7월부터 2019년까지 2년 반 동안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2017년에 하반기 수업만 들었음에도 선생님의 수업 콘텐츠가 첫 임용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년 강의를 신청하여 듣게 되었어요. 2018년에 9~11월 모의고사반은 서울 직강을 들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강의를 하루 3강 정도씩 듣고 바로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강의 내용 간에 알고리즘을 중요하게 여기시기 때문에, 저는 수업을 듣고 나서 알고리즘을 형성하기 위해 선생님 교재나 개론서를 통해서 복습하였어요. 선생님께서 설명하신 내용이 개론서에는 어떻게 나와 있는지, 선생님께서 이 내용을 어떻게 종합하여 수업하셨는지를 파악하면서 나름대로 선생님의 머릿속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강의를 듣거나 책을 보더라도 그 내용을 제가 다시 한 번 직접 정리해야 명확하게 학습되는 느낌을 받아서 강의 필기와 개론서 내용을 토대로 노트에 다시 한 번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해주시기 때문에 노트에 개론서의 자잘한 설명을 담기보다는 선생님의 수업과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하여 노트를 정리하였습니다. 물론 제가 이해가 안가거나 잘 외워지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는 개론서 내용을 추가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완성한 노트를 반복해서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9~11월 모의고사 강의는 주변에서 같은 강의를 듣는 친구들과 일주일에 한 번 만나 실전처럼 모의고사 푸는 연습을 통해 활용하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4명이 아침 일찍 만나 9시부터 2시 20분까지 문제를 풀었고 그 후에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고 상호 채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교육학은 각자 가져온 문제를 푼 후 각자 공부하였고, 전공 문제만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때에는 선생님의 출제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하였고, 만약 제가 정답을 맞히지 못한 문제가 있을 경우 정답을 맞힌 친구의 사고과정을 들으며 저의 문제풀이 과정을 반성하였습니다. 친구들 모두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각자 집에서 해설 인강을 듣거나 개론서를 찾아본 후에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그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대화하면서 궁금증을 해결하였습니다. 상호 채점하는 시간에는 서로의 답안지에 대한 채점을 끝낸 후에 점수 차이가 벌어진 문제에 대해서 각 친구들의 채점 기준을 듣고 점수 차이가 벌어진 이유를 파악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답안을 깔끔하게 구성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 강의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상담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5월과 8월에 상담을 신청하여 서울 학원에서 상담을 진행했었는데 특히 5월 상담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상담 때 선생님께서 ‘초수·재수 때 어떤 방식으로 공부했는데 떨어진 거라면 올해는 다른 방식으로 공부해야 하지 않겠나, 왜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나’라고 하시면서 여러 교재와 공부 방법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이때부터 문제 적응력을 높이는 공부를 하게 되었고 저의 공부 방식에 대해 계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때 선생님과 상담을 하지 않았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이를 통해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긴 하지만 자신의 공부 방법을 누군가에게 점검받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박노송 선생님께 감사의 편지
최종합격이라는 선물을 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강의를 통해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어요. 1차뿐만 아니라 2차 수업실연까지 성심성의껏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년 비슷한 강의내용을 가르칠 수도 있었을 텐데 그에 안주하지 않으시고 수업내용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변화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일주일을 빠듯하게 보내는 선생님을 보며 선생님도 저렇게 최선을 다해주시는데 수험생인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항상 수강생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통해 2년 반 동안 선생님을 믿고 따라갈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강의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2019년에 받은 2번의 상담이 특히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상담 후 잘못된 공부 방법을 바꾸었고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신 여러 교재를 통해 공부하면서 실력이 향상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교육과정이나 교과서를 중요하게 다뤄주신 점도 정말 감사드려요. 1차뿐만 아니라 2차 준비 중에도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해요. 이전 합격생들의 영상을 보여주신 것이 특히 많은 도움이 됐고 피드백 해주신 내용도 정말 감사했어요. 사명감을 가지고 수강생들을 가르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에 항상 감사드려요. 선생님의 가르침을 본보기삼아 앞으로 학생들에게 감화를 줄 수 있는 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선생님께서도 원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기를 바랄게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6. 후배에게 전하는 메시지
운 좋게 합격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한지라 합격생으로서 수험생분들께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이 많이 조심스럽기도 하고 제가 주제 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임용시험은 채점기준도 제공되지 않고 시험 당일의 컨디션, 운도 많이 따르는 만큼 모호한 시험이니까요.그렇기 때문에 누군가가 합격한다고 해서 가치 있는 사람이라거나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3번의 시험을 보면서 임용시험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을 때 스스로를 많이 자책하고 우울감에 빠지고 저의 가치와 자존감을 많이 깎아내렸었어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고민 상담을 하거나 주말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평일 저녁에 운동한다거나 하는 활동 등을 통해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러한 과정을 이겨내고자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실 거예요.

저는 시험을 한 달 정도 앞두었을 즈음, 은사님께서 시험을 준비할 때 ‘난 정말 최선을 다했다, 이 정도 공부했으면 후회 없다’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주셨는데 이러한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남은 기간 동안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보다 저 자신을 믿고 시험을 위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많이 흔들리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수밖에 없겠지만, 이러한 과정에서도 자기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바를 이루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올해 꼭 합격하실 거예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