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날까지 너무 긴장하고 힘들었습니다. 당일 문제를 받아보니 너무 어려워서 한숨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정말 암울한 시험장 분위기... 그래도 그나마 이순권쌤이 응용문제 많이 내주셔서 그나마 문제를 풀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선생님 너무 감사드리고 결과는 솔직히 장담하기 어려웠지만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타지역에서 시험치시는 분들을 위한 시험 전 날 '꿀팁' 썰 풀어드릴게요!
저는 올해 처음으로 타지역에서 시험을 쳤어요.
시험 전 날은 마지막 정리도 해야 했지만, 낯선 타지역에서의 적응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조금 일찍 시험지역에 도착했고,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숙소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울산에서 시행된 시험장소를 살펴보고, 적당히 시내에서 멀지 않을 곳에서 시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예약한 덕분에 깨끗하고 조용한 숙소를 싼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나와 시험장에서 먹을 간식들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간식들은 모의고사 칠 때 이것저것 미리 먹어보고, 저한테 딱 맞는 간식들을 고르고 그대로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나나, 초코바, 카스테라, 초콜릿, 생수, 이온음료 등이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을 미리 가보았습니다. 숙소에서 나와서 시험장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거리에 따라 교통은 어떻게 할 것인지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인터넷으로 보는 지도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 가보는 것이 중요해요!
저도 이번에 시험장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가본 것이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시험을 쳤던 울산 지역은 시험장이 2곳이었는데, 두 학교가 바로 옆에 붙어 있었습니다. 만약 미리 가보지 않았다면 학교가 헷갈렸을 것이고 긴장된 아침에 당황했을 거 같은데, 미리 답사를 다녀온 덕분에 학교 정문 위치와 시험이 이루어지는 건물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후에는 마지막으로 요약해둔 자료를 읽고, 조금 일찍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시험 전 날이라는 긴장감과 낯선 잠자리 때문에 평소보다 잠이 안 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험 전 일주일 정도 10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나는 연습을 하면서, 8시간 정도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연습도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시험 당일 아침은 미리 준비한 간단한 아침을 먹고, 따뜻한 물로 샤워한 후 시험 장소로 일찍 출발했습니다. 7시 30분이면 시험장이 열리기 때문에 미리 시험장 분위기에 적응하고, 책상과 의자 높낮이 확인하면서 제 자리를 정돈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 천천히 공부 자료를 읽으면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마음 속으로는 '올해는 내가 붙는다. 나는 할 수 있다.' 라고 되뇌이면서 마인트 컨트롤도 계속 했습니다. 그리고 긴장 반 설렘 반 마음을 안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희소와 함께 1년동안 임용을 잘 준비했으니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수험생 분들도 잘 준비하신 만큼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원주용선생님. 익히 들은 소문대로 역시나 최고셨습니다. 덕분에 모의고사 열공해서 시험장에선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년엔 뵙고싶지 않습니다. 너무 좋지만 올해로 끝내고 싶어요^^. 광남중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화장실이야 어디든 불편하지만 4층에서 내다 본 한강뷰 최고입니다....... 시험치러 갔다가 현타와서.. 하하하하하 하지만 그 뷰도 내년엔 좋은 인연과 좋은 느낌으로 보고싶었어요. 내년엔 이런 후기도 작성하지 않길. 아! 참고로 버스 파업, 전철 파업, 경의선 파업 3중고를 겪고 다녀온 저에게 고생했다고 자~알 다녀왔다고 하고싶어요. 희소한텐 미안하지만 내년엔 이런 글 안 쓰길.

임수진강사님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매번 강사님의 열정을 보면서 어떤 수험생이라도 강사님만큼만 한다면 누구든 합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만큼 강의에 열의를 다하신것같아 감사합니다. 힘든 시간들도 있었지만, 강사님께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결과의 여부에 따라 한해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시험장 분위기는 작년에는 조용했다면, 올해는 시끄러운건 아니었지만 주변의 소음들이 좀 있던 편이었어요. 특히 책상이나 의자가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우당탕하신 분들이 있어 조금 신경쓰였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일찍 와서 책걸상 확인해보고 교체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시험당일이다보니 다들 열심히 요약정리를 보고 계셨어요. 대체로 열공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시험장소는 교통편이 특별히 불편하지 않아 혼자서 대중교통 이용해 오시기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면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어렵지 않게 교실로 찾아갔습니다.

다 아시다싶이 시험에서 검정볼펜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시계가 따로 배치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아날로그형 손목시계 꼭 챙겨오시길 권합니다. 쉬는 시간에도 주로 공부하기에 바쁘기 때문에 따뜻한 물이랑 간단히 점심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해 오시면 좋아요. 시험을 보는 시간에는 불가하지만 쉬는 시간에는 담요 사용도 가능해서 몸을 잘 보온해주시면 긴장 푸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올해 처음 임용고시를 보았습니다. 1월부터 지금까지 임용고시를 위해서 열심히 달려온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고, 제 스스로가 이전보다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한 해 였습니다. 제게 늘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던 장영희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수원 천천중학교 시험장은 대체로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수험생을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써주신 것 같았습니다.
희소학원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번에 처음 임용을 보게 된 고시생입니다. 일단 1년동안 온 힘을 다해 저희들을 지도해주신 장영희교수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정말 시험을 떠나서 교수님께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아무래도 학교 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내용이 너무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솔직히 처음 시작하면서 많은 고민했습니다. 여기서 그만둬야하나 방황도 많이 했고요...하지만 교수님 격려로 조금씩 노력하니 정말 실력이 많이 늘어서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싶습니다.
저는 경기도를 지원해서 시험을 수원 천천중학교에서 봤습니다. 고속도로 벗어나서 시내들어가는데 바로 있더라고요. 근처 도보 15분거리에는 성균관대역이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았습니다. 시험장분위기는 대체로 조용합니다. 특히 제가 있었던 반은 정말 조용해서 옆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까지 정말 잘 들립니다. 제가 평소에 더위를 좀 타서 그런지 히터 빵빵하게 튼 시험장이 정말 많이 더웠습니다. 쓰면서도 손에 땀이 나서 힘들었습니다. 가끔 후기보면 아무래도 시험날짜가 11월 달이라서 추우니 핫팩 들고가라는 말 많이 쓰여있어서 챙겨갔지만 무용지물이였어요^^ 책상과 의자는 좀 오래된거 같아 보이지만 시험보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어요. 다만 책상높이에 비해 의자가 너무 높다보니 시험끝나고 어깨가 많이 아프더라고요..ㅜㅜ 40분 쉬는시간이 주어지지만 솔직히 챙겨 간 노트들 거의 못봤어요..정말 간단하게 단권화된 공책 하나들고가는게 나을거같아요. 화장실가고 배고플거 대비해 간식먹다보니 40분이 금방 지나가더라고요..실제 주어진 시간은 40분이지만 시험 끝나는 종 치고 감독관들이 시험지 확인하는데 5분 또 시험 시작 10분전에는 꼭 들어와서 대기해야하니 25분도 안되요.. 그리고 2교시 시험 끝나다 보면 12시10분이 되는데 그때는 진짜 온 집중을 다 써버려서 그런지 좀 힘들더라고요..그래서 홍삼을 먹고 배고파서 빵도 먹고 하니깐 좀 괜찮더라고요. 정말 이번 시험보면서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새삼 많이 깨달았어요. 시험보러 들어가실 때는 꼭! 볼펜 여유있게 챙겨주세요. 갑자기 안 나오면 정말 당황스럽더라고요..ㅜㅜ시험보는동안은 물 같은건 거의 안 마셨어요..화장실에 예민한 분들은 많이 안 마시는게 최선이더라고요. 그리고 자를 소지하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고 하더라고요..ㅜ 시험 전에는 다음 시험날 때문에 긴장이 되서 잠이 잘 안오더라고요 전 시험전날 11시에 자서 다음날 5시에 일어나서 내용 좀 써보고 시험장 들어갔어요. 갑자기 잘 알던 단어도 시험보는중에 생각이 안 날수도 있다는 교수님 말씀에 계속 용어라도 써봤습니다.
이번 시험은 아쉬움도 큰 반면 제 자신을 볼 때 실력에서는 많이 성장했다는것을 느껴서 만족합니다.

정말 리얼한 후기입니다.
저는 부산쪽에 살고 있고, 상담 선생님을 준비 중입니다. 2019년, 저는 1차를 경남에서 쳤었고 1차를 붙을거란 기대도 없이 1차 시험을 친 후 다시 1차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1차 합격소식에 별다른 준비도 못하고 2차 시험에 가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번 시험은 사정이 있어 반드시 독립을 해야했기에 확률이 높지만 연고도 없는 전남에 시험을 치게 되었습니다.
시험장이 나오자마자 근처에 모텔을 예약하고, 22일 순천으로 출발했습니다. 한 번도 간적없는 순천에 혼자 덩그라니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밤에 혹여, 내일 시험장을 찾아가지 못할까봐 시험장을 미리 찾아가보았고 꼼꼼히 가는 길을 익혀두었습니다. 그 후 숙소로 돌아와 외롭고 무서운 느낌을 끌어안고 하루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근처에 편의점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버스터미널까지 가서야 토스트 한쪽과 커피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8시에 맞춰 시험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시험장소로 가는 길은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으나, 가는 길이 잘 표시되있지 않아서 몇번이고 확인을 하며 들어갔습니다. 시험장소는 순천고등학교로 본관과 신관이 나눠져있어 안의 시험장이 좀 복잡했지만 안내해주시는 시험위원 선생님께서 친절히 알려주셔서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장 분위기는 무척 고요했습니다. 작년과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제 시험장이 그런것일 수 있겠지만, 다들 담담히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때까지 해왔던 노력들을 다시 되짚어보며, 시간을 견디며 침착하게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시험이 시작되었고, 끝나고 나서 저는 허탈감을 느꼈습니다. 다행히 교육학은 아는 문제가 하나는 있어서 과락은 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전공이었습니다. 우선 A형은, 일반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던, 간단한 개론부분의 문제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단순히 지식만을 살펴보는, 각 부분의 첫장을 잘 들여다보긴 했는지를 확인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 읽고 넘어가는 정말 소소한 내용들이었습니다. 난이도라고 치면 쉬운건 아닐까라는 생각은 들었으나, 상담시험의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묵직한 이론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무척 당혹스러웠고, 2차는 좀 더 깊은 내용이 나오겠지하고 생각을 하고 쉬는 시간에 A형에서 나오지 않은 파트를 위주로 챙겨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B형은 손을 대지 못하는 문제가 절반이었습니다. 이건 명백히 난이도가 높은 것이 아니라, 생전 처음 보는 내용을 내놓고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한 1년의 공부가 헛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시험은 열심히 노력한 사람을 변별해낼 수 없는 최악의 난이도를 가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공부를 안해서, 덜 외워서, 그리고 활용을 하지못하여서 점수를 못받는게 아니라 정말 그냥 시험공부의 범위가 벗어난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 시험범위를 벗어난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원망스러웠습니다. 과락을 면할수 있을지 예상이 되지도 않았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서 쓸쓸하고 후회되었습니다. 오늘 내가 쓴 내용은 3개월만 공부해도 충분히 쓸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1년을 허비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허무함을 시험을 통해겪을줄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요. 좌절감을 주려는 시도였다면 성공적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는 마음에 과락을 면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2월부터 면접준비를 시작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생님들. 그렇게 문제가 나왔는데 박차고 나오지 않고, 좌절감과 무력감 속에서 견뎌내셨지 않습니까. 그것만으로도 우린 퍽,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각자의 휴식을 취하시고 또 2차시험에서 만나길 기원합니다:)

대구에서 권구현 교수님께 교육학 강의를 들었습니다. 교육학 시험은 대부분 강의에서 다룬 내용이여서 개요를 짜고 답안을 작성하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처음 교육학 공부를 시작할 때는 아는 것도 없고, 답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권구현 교수님께 교육학을 배우면서 교육학 내용만을 단편적으로 전달받은 게 아니라, 여러 교육학 내용들을 의미있게 관련지어 주시고 다양한 예시로 쉽게 설명해 주셔서 이해도 쉽고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첨삭도 개별로 꼼꼼하게 봐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꼭 좋은 결과로 교수님께 감사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시험 장소는 불당중학교로 7시30분 전에 시험장에 도착했는 데 그 전에는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해서 대기하면서 정리 노트를 보고 있었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서는 시험 전까지 계속 헷갈렸던 개념, 잘 외워지지 않았던 개념들을 정리한 노트를 계속해서 외웠습니다.
저는 의자가 좀 흔들려도 괜찮아서 바꾸지 않았지만, 제가 들어간 반의 많은 분들이 의자를 바꾸셨습니다. 입고간 외투는 벗고, 얇은 티셔츠에 패딩조끼를 입고 시험을 쳤는 데 좀 더웠습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마다 복도에서 나가서 찬 공기를 잠깐 쐬면서 기분도 전환했습니다. 초콜릿과 바나나, 마실 물을 챙겨서 갔는 데 바나나는 먹을 정신이 없어서 초콜릿만 먹었습니다. 마지막 교시 때 배가 고프긴 했지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대신 아침은 든든하게 먹고 시험장에 갔습니다ㅎㅎ
필요한 준비물은 수험표, 신분증, 필기구와 공부할 것입니다. 처음 시험칠때는 시험 사이의 비는 시간이 전부 쉬는 시간인 것으로 생각하여 공부할 시간이 많은 줄 알아서 공부할 것을 많이 챙겨갔었는 데, 그냥 가방만 무거웠습니다. 시험지를 받고 대기하는 시간을 빼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30분 정도인데, 그 동안은 계속 외워지지 않던 전공 과목의 개념이나 헷갈리는 문제 들을 정리한 것을 계속 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에어팟, 아이패드와 같은 전자기기는 반드시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핸드폰 외에는 들고 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른 지역에서 충남으로 시험을 치러 온 것이기 때문에 시험 전날 많은 시간을 공부에만 집중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 점은 시험 치기 그 전부터 미리 생각해둔 것이기 때문에, 시험 이틀 전이 시험 전날이라고 생각하면서 복습 및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계속 헷갈리던 문제 유형, 많이 어려워서 표시 해둔 문제, 개념들을 다시 복습하였습니다. 시험 며칠 전부터 시험 생각할 때나 공부 할때마다 머리가 아프고 눈 앞이 핑핑도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지금 내가 공부하는 것에서 시험 문제가 나온다, 그동안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잘 풀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계속해서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시험 친 모든 분들께,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세번째 시험을 치루게 된 국어과 수험생이고 자랑은 아니지만 처음이 아닌 몇차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후의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나마 글을 남겨 봅니다.

-서론 : 제가 시험을 친 지역들로는 초수 충북, 재수 부산, 현재 경북 지원한 상태입니다. 대구거주자인 만큼 최근에 친 경북을 제외하고서는 충북, 부산에서 시험을 치루게 되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올 년도의 시험 말고는 하루 전 시험장 인근 숙박업소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시험을 두 차례 치루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한 인근지역, 타지역 등 여타 수험 팁들을 조금이나마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고자 합니다.

1. 시험장소
세 차례의 경험이 있는 만큼 인근지역에서 시험을 치는 경우와, 먼 지역에서 시험을 치루는 경우를 나누어 장 단점, 혹은 생각 해 보실 사항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인근 지역 저의 경우 경북에서 시험을 치는 경우입니다. 당일 기준 1~2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한 거리의 경우 많은 분들이 시험 전날을 집에서 보내고 아침녘에 일찍 출발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올해 시험을 친 경북 사동고등학교까지의 이동거리가 자차로 이동시 40분 대중교통으로 이동시 1시간 30분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날 미리 가족들의 노고(사전에 한번 다녀와 주셨어요 ㅠ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되도록이면 미리 전 날 기준으로 한 번 답사를 다녀와 보시는 것고 좋다고 봐요, 하지만! 우리는 향 후 30년을 판가름 할 직업을 결정하는 날로서 사실 그럴 여지가 없다고 보기에 함께 이동할 가족들이 있다면, 부탁을드려서 답사를 한 번 다녀와 보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광역시 급의 도시에서 시험을 치는 것이 아니라면, 아침 시간 생각보다 시험장으로 몰리는 차량이 더 많기 때문에 30분 정도의 시간을 더 여유를 두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부산, 충북과 같은 타 도시에서 시험을 치루었을때입니다. 저는 가족중에 누나가 임용을 치루어 합격을 한 바 있으며, 지역이동을 위해 총 세 차례 가량 수험생 뒷바라지를 해 오신 저희 어머니의 후기에 따르면, 너무 일찍가서 고시원 같은 쪽방에 방을 잡고 답답하니 공부를 하는 것 보다. 시설 좋고 침대 제일 좋은 모텔에 자리를 잡고, 인근 카페에가서 한 바퀴 시험범위를 쭈욱 둘러보고 일찍 잠드는게 제일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그대로 했을때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 시험장 인근에 큰 카페 하나 없는 지역은 정말 없었거든요!! 충북 부산 대구 경기 경북 울산 모두 포함입니다. 그리고 타 지역에서 시험을 치는 경우에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리 답사를 가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택시를 한번 타보고 택시기사님과 이동방식에 대한 대화를 나눠보시면 가장 좋은 경로와 시간으로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시험 전날
우선 저는 과목이 국어이다 보니 전 날 할 수 있는 공부가 한정적이었어요, 작품을 본다거나 이론을 다시 보고있는 행동은 사실 큰 도움이 안될거라 생각을 했고, 문법만 전체적인 이론을 다시금 기본으로 설정한 개론서를 기준으로 미리 형광펜과 인덱스를 통해 이주가량 전 부터 선별한 기초 내용과 목차를 기준으로 1시간 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정리를 해두고 다시 읊어보는 수준으로 한번 읽어보았구요, 그다음은 언어사용기능, 문법의 마인드맵을 기준으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작성방법을 보았을때 떠올려야할 가지들을 '이미지로 기억하는'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랬을 때 문제를 보면 필요한 항목들이 한번에 떠올라 시간도 생각보다 많이 절약되거든요, 물론 교육학도 같은 방법으로 공부했고 교육학은 귀찮더라고 한번씩 이론을 보고 눈을 감고 학자, 정의, 외워야할 요소 까지는 다 머리로 한번씩 써 봤던 것 같아요 다른과목을 몰라도 교육학은 올 해 제외 2년간 19점 이상이라 이 방법 절대적으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개인차는 있겠지만 저는 항상 날이 추워서 시험 전날 저녁에 감기약 감기기운이 없어도 하나 꼭 먹고 잤고, 저녁은 다음날 소화가 잘 안될 수 있을것을 생각해서 아침점심저녁 반공기 이상 먹지 않았어요!! 그렇게 하고 다음날 가서 쉬는시간마다 허기만 없을정도의 간식 및 빵을 섭취하니 속불편함 없이 3년간 시험을 쳤다고 봅니다.(참고 : 간식은 선물 받는 초콜릿 한알, 파리바게뜨 치즈스틱 한줄 - 한번의 시험 전 마다 총 세번)

3. 시험장 준비물 추천
-신분증, 수험표, 시계(약을 일주일정도 전 즘 미리 갈아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컴싸
-자료 한시간달 볼 것을 정해서 하나씩만 가져가기
-볼펜 같은종류 두 개 이상 필수!!(이거 정말 저 옆사람 펜 안나와서 울상짓고 그거때문에 감독관이랑 이야기하는 거 들으면서 시험치느라 저도 정신 나갈거 같았으니 꼭 참고하세요!!)
-여분의 양말(발목길고 따뜻한걸로 추천 - 어제 기준 날이 안춥다 생각해서인지 난방을 해주지 않은 시험장이라 일찍 도착한 저는 발목이 떨어져나갈까봐 목도리를 발목에 감고 다녔습니다, 날이 애매하게 따뜻해버리면 난방은 안되고, 저처럼 가장 창가쪽 끝 자리에 앉은 사람만 추위를 탈 수 있으니 자리 뽑기 운이 자신없다면 챙기시길)
-귀마개(쉬는시간용)
-립밥
-핸드크림

-이어폰, 보조배터리 등 전자기기는 되도록 챙기지 말고 혹시나 가방 여분의 주머니 잘쓰지 않는 주머니에 있어서 발각될 경우 나도 몰랐따 라는 변명은 통하지않으니 미리 가방 주머니들을 모두 비워두시고 챙겨야 할 상황이다 하시는분들은 한곳에 모아두고 내기 편하게 가지고 있기!(실제 부모님 폰이 가방에있는지 몰랐던 한 학생이 수능 시험에서 퇴출이 된 안타까운 사례가 있어 저는 늘 확인합니다 ㅠㅠ)

4. 시험장 분위기
생각보다 복도는 심각하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의 대화의 장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시고, 화장실 일찍일찍 다녀오시고 자리에 앉아보시면 대부분 성인이며 교사를 꿈꾸는 간절함이 묻어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때문에 공부 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될 거라 생각합니다. 복도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세요, 절대적으로 본인이 가져온 준비 자료만 믿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너~~~~무 일찍 2시간 1시간 30분씩 전에 일찍 도착해버린 사람들의 경우 루즈함에 잠에 들고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9시 시험 8시 30분 입실 기준 8시에서 8시 20분이 가장 적절해 보입니다

5. 시험 난이도
올 해 국어를 치루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작년이 최악이라 생각했던 것에 비해 저는 개인적으로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려웠따고생각합니다. 더이상 모르는 작품 어려운 작품을 제시하여 어려운 문제를 제출하기보다는 아는 작품 아는 내용을 가지고 당신들이 교사가 되고자 함에 이정도를 알아 낼 수 있을 까? 하는 방식의 물음을 묻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국어 더이상 외우는 공부가 아닙니다. 개론서를 기준으로 그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탐독하는 방식의 공부가 필요한 것 같아요........... 개요짜고 일 이 삼 외우는 공부는 되도록 지양하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작품공부도 다양하고 확산적인 장품 공부보다는 오히려 기본적인 누구나 아는 작품에 대한 확고한 지식이 도움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하네요.

마지막으로 세차례의 시험이었음에도 이번 시험 자신있었던것 과 달리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임용이라는 시험은 절대적인 합격도 절대적인 탈락도 없는 것 같아요. 열심히 노력하신 분들 모두 고생하셨고, 시작하시는 분들 고생길이 아닌 희망의 길이라 생각하시고 지금의 고난을 통해 아름다운 학생들에게 올곧은, 올바른 교수자이며 지도자가 되어 줄 수 있을거라 믿고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좋은결과 기다리겠습니다

오후 2시 20분, 마침내 마지막 종이 울렸다. 힘이 탁- 하고 풀리려나 생각했지만 의외로 아무런 실감도 나지 않았다. 종이 울리자마자 여기저기서 탄식소리라도 들려올까 싶었지만 모두들 덤덤한 표정이었다. 스무 여 장의 OMR카드를 모두 수거한 감독관은 촤르륵 하고 봉투에 담아 넣고는, 모두 수고 많았다는 짤막한 인사를 남기고 교실을 나갔다. 우리도 주섬주섬 휴대전화를 챙기고, 겉옷을 여미고 가방을 들쳐매고 밖으로 발길을 옮겼다. 비도 온 적이 없건만 나가는 길의 복도와 계단은 유독 우중충하게 느껴졌다. 학교 중앙 현관을 나서자, 마치 수능이 끝나기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그 때 그 모습 그대로의 이 시대의 부모님들이 대 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그래, 이들은 사랑하는 자식을 위하여 기꺼이 두 번째 고삼을 지내고 있었던 것이리라. 이 것과 그 것을 비하는 것이 적절한 지는 모르겠으나, 그들도 그들 나름의 가슴졸임을 안고 살았으리라. 그런 생각을 하며 학교를 나와, 조금 멀찍이 교문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엄마를 보았다. 그리고는 있는 힘껏 껴안으며 나직이 읊조리는 것이었다. 고생하셨다고, 수험생 뒷바라지 하느라 몸고생 맘고생 참 많이도 하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