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시험 #동소현선생님상담 #마음다잡기 #포기하지말기 #문제점상담
합격수기 제목 : 더 많이 더 오래 더 열심히!

■ 들어가며

1차 점수 : 78점
2차 점수 : 수업시연 28.92, 수업나눔 28.33, 면접 38.13 / 총 95.38점
총점수 : 173.38점


■ 시기별 학습방법

저는 2019년 임용시험부터 지금까지 총 3번이 시험을 치뤘습니다.

2019년▶
티오나고부터 공부시작.
아침7시 도서관 착석-저녁 6~7시까지 공부함(점심시간 빼고 해도 얼마 안되네요...)
운좋게 1차는 붙었으나 2차에서 최탈함.
최탈 후 마음을 다잡고 동소현교수님이 개강하신다는 소식에 학원에 달려감.

2020년▶
2019년부터 같이했던 스터디원과 함께 동소현교수님 직강에서 새로운 스터디원을 구해 4명이서 스터디를 진행.
동소현교수님께서 스터디 구성을 위한 사전조사를 해주셔서 손쉽게 스터디원을 구함.
체계적으로 정리한 단권화 노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2019년부터 함께한 스터디원과 계획을 짰고,
전공관련 서적을 탐독 후 A4용지에 적어가기 시작함.
교육론/문자,어휘/문법/문화/2015개정교육과정 으로 파트를 나누어 여러 책을 참고했습니다.
특히 문법의 경우 핸드북을 거의 다 외우다시피 했어요.
그런제 여름, 전국티오 제로로 절망하여 단권화노트 만들기 중단.
6개월짜리 기간제를 구하며 평일에는 학교, 저녁에는 공부, 주말에는 스터디원들과 수원에 있는 어학학원에서 일본어 면접연습 겸 회화학원을 다님.
원어민 선생님과 저희 3명으루 구성되어 저희가 하고 싶은 주제(예를 들면 일본의 전통문화 등)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기사 번역해보고, 읽어보면서 발음 교정 등을 해 나갔어요.
뿐만 아니라 저희 스터디원들끼리는 계속해서 한 달마다의 목표를 정하고 외워오기(문법위주), 백지인출 스터디를 하면서 잊어버리지만 않도록 하자고 하며 공부를 계속함.

2021년▶
2월까지 기간제가 끝나고 작년에 티오가 없었끼에 올해는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다시 공부에 올인.
이 때는 제가 저녁이 되면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 차라리 일찍 일어나자 싶어 새벽 3시에 스터디 카페 착석-저녁 8~9시에 돌아와 잤어요.
여름이 되고 역시나 경기 티오가 나서 너무 기뻤어요.
작년에 만들다 말았던 서브노트를 다시 작성하기 시작함. 체계적으로 더욱 깊이 있게 작성
음성, 문자어휘파트 정리는 요쿠와카루를 기본으로 하여 정리하고 동소현교수님 강의를 들으며 보충해 나갔습니다.
문법파트는 조사, 모다라티, 이스펙트, 보이스, 경어 등으로 구분하여 만들었어요.
책은 핸드북을 베이스로 요쿠와카루 문법도 함께 정리했고, 동소현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보충했어요.
핸드북 2권이 이렇게 단권화되니까 이것만 보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굉장히 가벼웠어요(?)..
이 외에도 문학, 문화, 교육론도 같은 방식으로 원서 읽은 후 정리하여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문화는 진짜 많은 책을 봤고 그것을 모두 정리했어요. 예를 들어 스모에서 심판이 쓴 모자를 일본어로 뭐라고 하는지까지 엄청 세세하게 다 외웠어요.
진짜 이렇게 꼼꼼히 준비했기에 2021년 임용에 어느 정도 자신도 있었고 모의소가를 풀어보아도 꽤 점수가 잘 나와서 무조건 붙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막상 시험을 봤더니 실수를 너무 많이 했어요. 긴장되어 문제를 제대로 안 읽었던거죠. 특히 누구나 다 맞췄던 세쇼나곤 이름 쓰는 문제는 시험지에는 썼는데 옮기면서 빼먹고 안 쓰고(문제에서 요구하는게 아닌줄 알고 작품명만 씀)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것들로 점수가 많이 깎였어요. 경기 65점 컷트 중 저는 67.67이라는 점수를 맞았어요. 1합은 했지만 2차에서 망함.
1차 점수가 높지 않아 2차 준비 내내 불안했고, 2차도 열심히 준비는 하였다고 생각했지만 시험불안이 높아 2차 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어요. 그 결과 1점차로 최탈. 물론 이것도 다른 이들보다 노력이 부족했던거라고 생각하며 다음을 기약하며 바로 다음날 기간제 원서 넣음. ㅠ

2022년▶
그 동안 함께 준비해온 스터디원 모두가 붙고 나만 떨어지니까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기분이고 너무 우울했어요.
근데 여기서 포기하면 지금까지 한게 너무 아깝고, 지금까지 들인 노력과 시간이 아무 것도 아닌게 된다는게 더 무서웠어요.
다른 사람은 다 되는데 왜 나만 안되는지 우울함에도 빠졌지만 그럴수록 저를 스스로 다독이고 자존감을 회복하고자 노력했어요. 마음이 힘든 시간들이 많았지만 그럴 때일수록 공부를 안해서 내년에 또 떨어지는 나를 생각하면 너무 끔찍했어요. 그러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몇 번씩 떨어져서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신 분들이나 저 같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분들이 계시다면 그럴 때일수록 포기하면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본어는 티오가 불안정하고 내 미래는 어두운 것 같지만 지금 포기하고 다시는 책을 들여다 보고 싶지않은 마음이 들지만 어차피 임용판은 1년 후, 3년 후, 5년 후 언제가 되었든 다시 돌아오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저는 대학 졸업 후 몇 년간 티오가 계속 안나서 시험을 치고 싶어도 못 친 기간이 길었기에 다른 일을 하다가도, 임용을 포기했다가도 계속 시즌이 되면 생각나게 되는 것 같아요. 포기해 봤자 미래의 나는 다시 이 길로 돌아올 것이라면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 전공 학습방법

1~2월▶
지금까지 공부한 것 중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했어요.
문제점을 파악 후 개선을 위해 기간제를 하면서 저녁 시간이라도 지금까지 했던 것을 까먹지 않을 정도만 하자는 마음으로 책을 조금이라도 보려고 했습니다.

3~8월▶
6개월짜리 기간제로 알아봐서 근무했고, 3~5월까지는 그래도 저녁에 스터디카페 갈 정도로 의지가 있었으나 점차 혼자 공부하다보니 늘어지게 되어 6~7월에는 공부를 거의 손놓다시피 했어요..(후회)
8월에 연장해달라는 학교의 요청이 있었으나 거절하고 티오가 나서 그만두겠다고 교감샘한테 말씀드렸어요.

9~11월▶
9월부터 공부를 들어갔어요. 이 때는 6~7월에 논 것을 후회하면서 9월에 다급하게 공부를 다시 이어갔어요. 아는데 막상 쓸려면 기억 안나는 것들이 많고 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어요. 작년만큼의 실력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 더 불안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예민해졌던 시기같아요.
9월부터는 동소현교수님 학원 직강에 나갔는데 새로운 얼굴도 많이 보이고 괜히 다 경쟁자 같고 두려웠어요. 모의고사 시즌이 되서는 작년에 비해 모고 점수도 떨어지고 잘하는 사람이 하도 많다보니... 옆에 앉아 있는 저 사람들은 얼마나 잘할지 무섭기도 하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어서 동소현교수님께 상담을 요청했어요. 교수님께서 제 모의고사 답안을 보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작년에 반짝반짝하던 것들이 어디갔냐고 하시는 말씀에 정신이 번쩍 났어요. 다시 문제가 요구하는 것에 대한 답변 쓰는 연습,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나갔어요. 모의고사를 풀 때도 실수 하지 않도록 한글자 한글자 잘 읽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1차 점수는 경기 컷 74.67점 중 +3.34인 78점을 맞았습니다.
작년에 비해 컷플 1점 정도 밖에 오르지 않은 점수였는데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높은 점수임에도 떨어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이 점수에라도 붙은 것을 감사하면서 2차를 준비했어요. 이번에는 새로운 스터디원들과 함께 12월부터 준비했어요. 12월에는 제가 솔직히 붙을지 자신이 없었는데 이렇게라도 붙은 것에 감사하면서 2차를 엄청 잘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준비했어요. 작년에도 나름 2차를 열심히 했는데 그것으로 부족했다면 더 많이 더 오래 더 열심히 하면 돼! 라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