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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
22.03.09
#전문상당 이진영#자율조#초수#학부병행#복수교직이수
0. 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 충남 합격생입니다. 사람에 따라 환경에 따라 도움이 되는 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말 한마디가 조심스럽지만,,, 저와 유사한 성향이나 상황에 처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하반기 스퍼트라는 말처럼 저의 상반기는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습니다.
상반기에는 근로, 교육봉사, 19학점 이수, 유치원 교생실습, 졸업시험, 허리 디스크 발병, 공부 습관형성 등 여러 난관이
있었습니다. 형성평가 문제를 봐도 거의 대부분 틀려 공부하기 싫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허리 디스크 악화로 눕지도 못해 잠을 못자고 괴로울 때는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임용고시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큰 회의감이
몰려오기도 하였습니다. 아침 일찍 병원 가서 허리 주사를 맞고 학원으로 갔다가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다시 집으로 터덜
터덜 돌아간 날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저는 상반기 성적이 저조하였지만, 하반기에 많이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반기에 어떤 시행착오와 공부방법을 적용하였는지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작년 이맘때 저는 합격수기를 엄청나게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호기심과 막연한 불안감으로 시작된 유튜브 알고리즘 탐방과 카페 탐방을 통해 전문상담교과, 타교과,
9급, 7급 공무원 등등 여러 합격수기 탐독하였습니다. 이때 너무 많이 아는 것은 저에게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제 공부방법으로 흡수도 못하였습니다. 공부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아져서 저의 미미한 노력에는 만족을 하지 못하고 성공한 사람들과 비교하였습니다. 이들에 비해 부족한 제 자신에게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제가 느낀 것은 공부방법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왜 어떠한 이유로 해당 공부방법을 사용하는 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예시, 사람들과 함께 으쌰으쌰하며 공부하는 것이 좋아함. 혼자서 공부하면 자꾸 미루게 됨-> 스터디를
적극 활용함. but 혼자서 잘 할 수 있다면 스스로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서 공부하면 됨. // 전년도 합격자 선생님들이 전공책을 깨끗하게 관리 & 형광펜과 스티커의 색깔에 따라 형성평가, 모의고사 체크, 기출문제 등을 표시하는 것을 추천함 -> 일 년 내내 볼 책을 깨끗하게 관리 가능 & 해당 내용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한 눈에 보기 쉽게 알기 위함 but, 저는 이 과정이 너무 귀찮게 느껴지고 내 스타일대로 형광펜 칠하는 것을 좋아함 -> 내 스타일대로 교재를 활용하되, 모의고사 단권화를 통해 중요도와 관련 개념 확인))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괴롭겠지만, 눈 앞에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도 기죽지 말고!★ 기죽더라도 다시 기를 살리고!
시행착오와 불확실성을 기꺼이 견디며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아 나아가는 여러분들의 여정을 응원합니다.
Ⅰ. 배경정보&성향
- 상반기 전공 집중 X 방황: 상반기 학부병행 19학점, 유치원 교생실습, 교육봉사, 졸업시험, 칼채점에 대한 부적응(교재에
있는 내용과 똑같이 적어야만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과,,,부담감), 허리디스크로 한달 간 공부 공백(서서하는 스탠딩
책상도 구매하였지만 집중 안 됨.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해서 허리 근육을 키우는데 집중), 공부 환경&습관 조성 X
그냥 집에서만 함. 그래도 상반기에 스터디쌤들과 공부하며 전공 내용 65%정도 이해함, 고군분투하며 내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음.
- 생초수 (이전에 전공 강의 들은 적 X)
- 이진영 교수님 직강 올출석 (아무리 도망치고 싶어도 인강으로 들으면 밀릴 것 같아, 일단 그냥 갔음. 파이널 문풀 때
너무 도망가고 싶어서 중간에 문구점 갔다가 펜 사서 다시 들어옴.)
- 장기간 준비하는 시험 응시 경험 X (ex, 수능)-> 벼락치기에 익숙, 건강과 체력의 중요성 간과
- ENFP 성향. 단순 암기 싫어함. 쉽게 질림. 사람들과 협력, 상호작용 좋아함.-> 스터디 많이 활용
- 높은 이해력과 어휘력 but 부족한 단기기억력-> 반복 회독과 청킹, 이해하고 외우기, 구두인출 스터디로 부족한 암기력
보완
- 과도한 경쟁, 부담감 느끼면 긴장 고조로 집중X-> 하프모고 2회차부터는 자율반 희망.
- 게으른 완벽주의: 잘하고 싶은 마음과 부담감에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다가 마감일까지 일을 미룸. (기출강의 미루다 7월
개강 전(7월 말) 부랴부랴 완강. 교육학 강의도 밀려 골라서 들음, 합격수기도 미루다 마감기한에 작성,,)
- 멀티 불가: 멀티가 가능한 줄 알았는데, 이번에 아니라는 것을 깨달음. - 시간관리에 어려움& 핸드폰과 분리불안
- 장의존형: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음. 저의 성향을 많이 적어놓았지만, 대부분 1년 동안 임고 공부를 하며 알게 되었습
니다. 저를 알게 되는 과정 속에서 공부에 방향성이 잡혔습니다!
Ⅱ. 가장 도움이 되었던 공부법. -> 주로 하반기에 활용.
1. 시간관리 & 환경조성
시간을 계획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많은 양의 공부를 하다보니 ‘내가 지금 이 공부를 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도 저도 집중하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허무하게 하루를 보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자 괜히 늦게까지
공부를 하거나 핸드폰을 하였습니다. 이러다보니, 당연히 낮 시간의 컨디션도 안 좋고 자기효능감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이런 악순환의 연결고리는 시간관리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환경조성도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자신의 의지를 하기보다는 공부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공부시간 확보에 용이합니다.
⓵ 잠자는 시간 고정하기
– 슬립타운 어플 활용. 슬립타운 어플은 지정된 시간에 핸드폰을 잠궈 수면시간을 확보하는데에 도움을 주는 어플입니다. 저는 한마음 카페에서 모집글을 발견하여 가입하였고, 미션을 달성하면 앱 상에서 집을 주는 데 이것을 팀원들과 같이 모으
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책임감 있게 약속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루가 만족스럽지 못하여도 이런 날도 있는 거지라며
합리화하고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유튜브로 빗소리 들으면서 100부터 숫자를 거꾸로 세며 잠들었습니다.)
⓶ 하루를 3등분으로 나눠서 계획하기. 오전, 점심, 저녁으로 시간을 분리하였습니다. 원래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실패했다는 생각에 쉽게 우울한 기분이 들곤했습니다. 그러나 하루를 3타임으로 분리하니, 오전에 공부를 하지 못하여도 점심,
저녁에 기회가 있으니 괜찮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어진 시간을 카운트 다운하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tip. 사이 시간은 꼭 충분히 쉬었습니다. 한 타임의 해당 목표를 다 끝내면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공부는 최대한 12시
전까지 마쳤고, 이후 스트레칭과 코어근육 운동을 꼭 하고 자려고 했습니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 짝스터디
선생님과 전화로 형성평가 문제를 내며 서로를 깨워주었습니다. 눈만 떠지고 몸이 안 움직여질 땐 유튜브-‘멘탈 훈련소’
영상을 보며 자극을 받고, 덤벼라 세상아를 외치며 기상하였습니다.
⓷ 핸드폰과 멀어지기.- 환경조성
저는 핸드폰과 멀어지는게 어려워서 천천히 멀어졌습니다.
핸드폰에 가장 많이 시간을 쓰는 건 1.카톡 2.인스타 3.유튜브 였습니다. 따라서 먼저 카톡 알람을 끄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시험 2달 전엔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단톡방을 나왔습니다. 인스타 어플은 삭제하고 정 하고 싶으면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들어가게 했습니다. 그런 다음 시간 뺏기의 주범인 유튜브는 삭제가 안돼서 알고리즘을 정리하였습니다. 추천 영상으로 올라오면 [관심 없음]과 [채널 추천 안함]을 눌렀습니다. 이렇게 하니, 유튜브 영상 추천 피드에는 공부자극, 노래 추천과 같이 별로 누르고 싶지 않은 것만 올라왔습니다. (쉴 때 보고싶은 건 검색해서 봤습니다.)
또한 독서실에서 핸드폰과 분리불안 극복하기위해 고군분투 하였습니다. 열품타로 화면 잠금하기-> 계속 잠금해지 하는 나 발견-> 핸드폰 선반에 올려둠-> 질문이 생겼다는 이유로 계속 손을 댐 -> 핸드폰 가방에 넣어둠 -> 노래 듣고 싶어서
꺼냄. -> 핸드폰을 아예 독서실 입구 신발장에 넣어둠 -> 성공!! 노래, 카톡은 아이패드로 대체! 화면이 크고 불편해서 핸드폰처럼 오래 시간을 보내지 않게 됨. 이렇게 계속 이거저거 시도해보며 노력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저는 집에서 공부가 잘 안되는 타입이었고, 독서실 반독립형 공간에서 하였습니다. 이거저거 따지다가 독서실을 늦게 등록했는데, 다녀보니 너무 좋아서 일찍 등록할 걸 후회했습니다.)
2. 스키마와 기출분석
⓵ 스키마 활용
7~9월 영역별 문제풀이 강의진도에 맞춰 이진영 교수님의 스키마를 작성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주 토요일에 상이실을 나갈 예정이라면, 수목금에 걸쳐 상이실 스키마를 작성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을 하반기에 시작했지만, 상반기에 시작하면더 좋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마땅한 공부방법을 찾지 못했다면 추천드립니다!! 스키마 교재는 인터넷에서 여러번 구매가 가능하니, 너무 부담갖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 장점: 해당 주제의 개념이 한 눈에 들어옴. 책에 있는 관련 내용을 내 말로 옮겨 적는 과정에서 책을 자세히 읽게 됨.
머릿속에서 구조화가 되기 시작함.
* tip: 스키마 작성 시 너무 예쁘게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음! 스터디원들과 함께 인증 스터디 병행하면 끝까지
마무리 할 가능성 up! 청킹 표시두기, 스키마에는 없지만 책에는 있는 내용 빈공간에 간략히 적어두기도 굿굿!
⓶ 기출문제 분석과 회독은 꼼꼼하게
기출 분석 강의는 최대한 꼼꼼히 수강하고자 하였습니다. 강의 진도가 밀려 스트레스 받았지만, 그래도 기출분석은 꼼꼼히 들어야할 것 같아 열심히 필기하였습니다. 기출을 변형한 문제는 계속해서 출제 되는 만큼,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문제풀이 강의, 실전 모의고사 강의에 기틀이 됩니다. 다만, 저는 기출문제를 새로 다시 풀지는 않았습니다. 반복해서 보고, 스터디에서 구두인출하며 외웠습니다. (후에 소개할 모의고사 단권화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 장점: 기출을 통해 임용고시 출제 유형 파악, 책에서 배운 내용이 어떻게 문제로 활용되는지를 알며 문제 대한 감을 익힐
수 있음.
* tip: 문제 번호 위에 관련 개념 or 상위개념 적어두기- 관련 개념이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출제됨을 알 수 있음
* 단점: 책이 두꺼워짐
3. 청킹과 목차를 활용하여 인출하기
인풋 위주로 공부를 하였다면, 이 과정을 통해 계속 아웃풋을 하며 이해를 점검 하였습니다. 성적향상에 크게 도움되었던 방법입니다! 모든 전공 과목에 적용하였습니다. (Dsm-5 암기도 동일)회독하며 공부하다가도 주변 개념이 서로 충돌하여 청킹으로 묶어서 공부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니 시험볼 때도 한 번에 답이 생각나지 않더라도, 청킹을 활용해 상위와 하위범주를 떠올리고, 객관식처럼 제시문이 요구하는 답안을 찾아 나갔습니다. 이런 것까지 청킹을 만들어야 해? 하는 것은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만 만들고 청킹을 반복했습니다.
* tip: 청킹 만들 때 유목화, 심상화, 운율 사용하기.
ex-1) 성격심리 아들러 상담기법: #마치 포악한 스프단역은 즉시 과격해~~~! 마치~인 것처럼 행동하기, 자기 포착하기,
악동 피하기, 내담자 스프에 침 뱉기, 단추누루기, 역설적 의도, 즉시성, 과제 설정 및 이해, 격려
ex-2) 집단상담- 집단원의 문제 행동교재 순서대로 외우기보다는, 제가 생각하기에 느낌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외웠습니다. 이렇게 하면 개념 간 공통점 차이점 파악이 쉬워집니다!
(옆에 표정이 어떨지 상상하며 그림을 그려두었습니다.)
- 말多: 대화독점, 사실적 이야기 늘어놓기, 질문공세 #대사질문
- 분위기 와장창: 습관적 불평, 적대적 태도 #습적
- 숨기고 ~척하는: 일시적 구원, 우월한 태도, 충고 일삼기/ 지성화, 감성화 #일우충지감
- 소극 &의존: 소극적 참여, 의존적 태도 #소의
인출 방법: 교재를 펼쳐 상위 개념과 하위 개념을 적는다-> 이때 하위개념은 다 적으려고 하지말고 청킹 위주로 적는다
(너무 열심히하려고 하면 끝까지 못함)-> 책을 덮고 청킹만 보고 개념을 대강 떠올린다. -> 답이 안 떠오르는 것or 망설여지는 것은 다시 책을 펼쳐 내용을 확인한다. -> 다시 암기한다. ->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은 교재에 포스트잇으로 표시하고 다음 기회를 노린다.
위 과정으로 전과목을 회독하고 나서는 A4로 한 장 정리하여, 과목 상관없이 제가 자주 틀리고 잘 모르는 개념을 적었습니다. 일종의 약점노트를 만들어 반복하였습니다. 이렇게 만든 종이는 임용고시 시험보러 갈 때도 가져가 쉬는 시간에 보았습니다.
4. 모의고사 단권화. feat. 문풀과 모고 공부방법
이 방법을 통해 상반기 공부 공백을 보완하고자 하였습니다. 7~9월 영역별 문제풀이 강의를 정말 열심히 들었습니다.
이진영 교수님께서 문제를 정말 잘 만드셔서 감탄했습니다. 작년 합격자 선생님의 수기를 바탕으로 활용한 방법인데, 이
방법 역시 정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
- 단권화 방법 (아래 사진 참고!) -1~4번: 7-9월 / 5~6: 10~11월에 진행.
1. 첫 장에 깨끗한 문제 축소 복사본을 붙인다.
2. 두 번째 페이지에 문제+내가 처음 푼 답안
3. 세 번째 페이지 상단에 문제 설명을 오려 붙인다.
4. 책을 보며 여백에 관련 개념을 적는다.
5. 하프 모의고사, 전국 모의고사, 서술형 첨삭문제, 파이널 모의고사 문제 전부 축소 복사하여 관련 개념에 해당하는 곳에
붙인다.
6. 자주 출제된 문제를 파악하고 풀어보며 문제에 대한 적용력을 키운다. 출제된 곳에서 반복해서 출제됨을 알 수 있습니
다:)
5. 스터디
운 좋게 좋은 선생님들과 만나 스터디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자율 2조 선생님들과 3월부터 만나 함께 했습니다.
스터디를 하며 힘도 많이 얻고 서로 응원해주며, 소속감 욕구도 가득 채웠습니다. sns보다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밴드스터디가 더 즐거웠습니다. 스터디에서 진행하는 것은 2달 마다 효용성을 고려하여 취사선택하며 개편했습니다. 또한 회의를 주기적으로 하여,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간헐적으로 스터디를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ex. 전국모의고사 정리 스터디, 효과 스터디)
Ⅲ. 교육학
교육학 답안 작성 경험이 부족하였는데 (7회 미만) 꽤 만족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ㄱㅈㅅ교수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3~4월 직강 그 外 인강) 교생실습 이후 강의가 점점 너무 밀려서 강의를 골라서 들었습니다. 5~6월 강의는 내용 설명하는 부분만 골라 들었고, 7~11월 강의는 모의고사 해설 부분만 수강하였습니다.
1. 전화 짝스터디
: 상반기에 한마음 카페에서 만나 선생님 한 분과 잘 맞아서 끝까지 함께했습니다. 주 5회 30분~40분씩 범위를 정해 전화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너무 잘 알아서, 해당 개념을 반복해서 서로 묻고 답했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해당 개념을 체화하고자 했습니다.
2. 교육학 논점 정리- 단권화
: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하루에 논점 3개씩 정리하여 단권화 노트를 작성했습니다. 늦은 시기에 시작하여 불안감도 있었지만, 확실히 정리가 되어 진행하였습니다. 짝스터디 선생님과 정리한 걸 인증하고 설명하고 인출하였습니다. 이 후에 모의고사에 나온 내용을 추가하며 반복해서 회독하였습니다. 또한 교육학 논술을 작성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서론만 작성하기-> 한 단락 작성하기 -> 개요작성하기 순으로 연습했습니다. 전화 스터디로 인출할 때 논술 형식으로 말하며 인출하였습니다.
Ⅳ. 멘탈 관리
- 슬럼프 극복방법. 장기간 시험에서 멘탈 관리는 매우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사람이기에 당연히 무너질 수 있습니다.
자신을 잘 돌보고 주변의 도움을 받는다면 회복될 수 있는 존재 또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반기에 성적이
저조해서 너무 당황했었습니다. 공부를 안 한 것도 아니였는데, 나름 한다고 한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하위권 성적이어서 충격이었습니다. 내가 전문상담교사로서 자격이 없는 건 아닌가? 하는 지금 생각하면 하등 쓸데없는 걱정도 했습니다. 지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싶어 학교 상담소에서 지능검사와 심리검사를 받아보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도움이 된 멘탈관리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소개는 하지만, 저 역시도 다시 해보라고 한다면, 또 똑같이 실수하고 넘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이런 방법도 있구나하는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외상 후 성장. 한 번에 될 거라는 생각 버리기.
외상 후 성장이라는 말을 믿습니다. 1년이라는 장기레이스를 펼치는 임용고시라는 시험은 시행착오가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임하기보다 이런 저런 도전과 실패를 각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좌절도 있고 실망도 있겠지만 닥터 스트레인지의 반복된 시간이 도르마무를 이겨냈던 것처럼, 책은 가만히 있고 나는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신념으로 회독하며 용기를 잃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부분의 실패를 전체의 실패로 오인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신다면 분명 성취해내실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2. 오히려 좋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인드.
자기 객관화도 중요하지만, 자기 합리화 역시 너무나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0월 달에 파이널 모의고사 전체 채점
주간에 코로나 백신을 맞아, 그 주는 공부도 못하고 누워있었습니다. 또한 11월 달에 시험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는 사랑니에 염증이 생겨 발치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억울하기도 하고 조바심도 났지만, 어느 순간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내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어 어쩔 수 없는 부분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오히려 백신 후유증으로 누워있는 동안
잠을 푹 잘 수 있어 좋다고 오히려 좋아 마인드로 합리화 하였습니다. 좌절이 내 발목을 잡는 것 같아도, 그럼에도 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도 한층 가벼워지고 잡생각이 줄어 할 수 있을 만큼의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달려온 만큼 몸을 적당히 쉬어갈 수 있어서 오히려 좋다는 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이 시기에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 이만하면 충분한 나. 감사하기.
잠시 도망을 가도, 쉬어도 좋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은 지나갑니다. 모든 것을 잘할 필요는 없지만, 이만하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초라한 나를 마주하였을 때, 저는 과거에 저와 비교며 극복했습니다. 졸업을 못하는 건 아닌지에 대해 고민했던 6개월 전, 나중에 뭐 먹고 살지 진지하게 진로고민을 했던 2년
전의 저와 비교했습니다. 과거보다 훨씬 나아진 저를 발견하고 버텨낸 저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해야만
하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눈앞에 성과가 보이지 않아 노력이 배신당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들 때도 있지만,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임을 인정해주세요. 줄기와 열매가 맺기 전에 땅 속에 뿌리를 내리는 과정이 있음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히긴스의 자기불일치 이론처럼 당위적 자기와 이상적 자기, 실제적 자기가 지나치게 불일치하면 우울, 죄책,
불안, 수치심 등을 느낀다고 합니다. 만족스럽지 않을지라도, 사랑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버텨낸 자신을 감사하고 사랑해주세요.
4. 불안에 대처하기_ 자기 포착하기 기법의 활용.
저는 불안이 찾아올 때 집중이 흐트러졌습니다. 안 좋은 생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미리 걱정하는 것은 현재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참고 버티기 보다는, 불안을 포착하고자 했습니다. 잠시 나가 산책을 하거나, 손을 씻고 향기가
좋은 핸드크림을 바르며 마음을 이완시키고자 하였습니다. 내가 불안했던 것을 인정해주고 불안을 다뤄주는 시간은 결코
아까운 시간이 아니며, 더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5. 남은 시간 어떻게 보내야 만족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슬럼프가 왔을 때 스스로 질문하였습니다. 너가 올해 임용에 떨어져도 어떻게 하면 이만하면 만족한다고 할 수 있겠니?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저의 대답은 시간 관리였습니다. 그만큼 시간관리가 너무 어려웠고, 꼭 해내고 싶었습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시간은 저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가고 전문상담교사에 대한 꿈을 키웠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떨어진다면 분명 너무나도 슬프겠지만 그럼에도 제가 보낸 시간들은 아주 가치 있는 경험으로 저에게 남아있을 것임을 인지한 후에는 반드시 합격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6. 나에게 편지쓰기
임용을 준비하는 과정은 자신과 정말 깊게 대화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입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며 응원과 반성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주변에 친구들이 써준 편지도 책상에 붙여놓고 힘들 때마다 읽었습니다. 조금은 부끄럽지만 제가 스스로에게 쓴 편지를 조금 보여드리는 것으로 마무리 하려고합니다. 선생님의 모든 날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작년 2월: 나의 2월은 부끄러운 점이 많다. 공부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시행착오의 데이터가 쌓이며 윤곽을
드러내는 점은 확실하다. 하루를 살아도 소중히 살자. 3월 모의고사가 두려운 건 사실이다. 내가 좋지 못한 성적을 받으면 자격이 없는 사람이 될까 두려웠나보다. 직면하지. 바라보자, 알자, 깨닫자, 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작년 8월: 00아. 불안한 마음도 있고 걱정되는 마음도 있고 두려운 마음도 있어. 그럼에도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 내가
담을 수 있을만큼 노력해보자. 과정 중에 있고, 성장 중에 있잖아. 욕심이 생기는 만큼 나의 가능성에 도전해보고 싶은
거고, 그만하고 싶은 만큼 지치고 바쁘게 달려왔다보다 어느 쪽이든, 무엇이든 괜찮아. 괜찮다는, 지금도 멋지다는 말이
듣고 싶으면 내가 해줄게. 많이 아낀다고 말이야. 임용고시 전날: 이봐 00아. 여기까지 달려온 너는 정말 멋있어. 이미 간지 폭발이야. 기죽지마. 누가 너의 기를 죽여. 나는 너를 사랑하고 응원해.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니. 토요일마다 도망치고
외면해버리고 싶어도, 넌 단 한번도 도망친 적 없어. 이겨냈어 그리고 도망치지 않고 얻어낸 건 용기와 희망이었지. 나는
너가 너무 자랑스러워, 너는 이미 많은 걸 알고 있어. 충분해. 내 최선이야. 한국사 시험보러 간다는 마음으로 보자. 괜찮아 다 잘 될거야.
-
끝으로, 저보다 저를 더 믿어주며 굳건하게 응원해준 가족과 소중한 친구들, 지니. 모두 깊은 사랑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서툴더라도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누고 함께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자율 2조 윤경쌤, 민지쌤, 민주쌤, 나희쌤, 수양쌤~~~!
저 에어비엔비 약속 꼭 지킬거에여 각오하시길,,,ㅎㅎㅎ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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