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수생 #학부병행 #암기노트 활용

1차 합격 점수: 74.67
최종합격 점수: 162.1

■ 머리말
안녕하세요! 저는 4학년 학부 병행으로 초수에 합격한 예비 보건교사입니다.
제가 쓰는 합격수기가 이 합격수기를 읽는 선생님들께 많은 도움이 될 지는 자신이 없지만, 저 또한 합격수기를 정말 많이 찾아보고 동기를 얻은 적이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면접 점수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낮게 나왔지만, 1차 점수가 안정권인 편이어서 다행히 합격한 것 같습니다. 제가 면접에서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도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아직 제가 최종합격한 게 얼떨떨하기도 한 심정이네요....
마음을 잘 가다듬고 최대한 정성스럽게 수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 시기별 전공 학습방법
3~4월▶
3월부터 시작하였기 때문에 바로 개념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4학년이었으므로 기본적인 개념은 잡혀있다고 생각했고, 작년 학부 합격생 선배님의 조언에 따라 요약정리반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보건과 지역사회가 가장 비중이 크고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파트는 1-3월 개념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학교 사이버강의와 과제로 많이 바빠 임용공부에서 암기는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듣고 내용을 최대한 이해해보고, 기출에 나온 부분을 노란색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수업 내용은 핑크색 형광펜으로 표시하여 구분하였습니다. 교재에 형광펜 표시 너무 많이 하지 않는 것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되면 기출 표시하기가 어려워져서요..!
암기노트 스터디도 시작했습니다. 매주 2회로 분량을 정해서 암기하고, 스터디쌤이 전화해주시면 각자 랜덤으로 질문하며 암기한 내용을 말로 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암기노트 스터디를 계속했고 요약정리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이 시기에도 암기는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표시해놓은 기출 부분은 계속해서 보았고 암기가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암기해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학부 병행으로 바쁜 시기였기 때문에 암기노트 스터디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졸업한 지 몇 년 되시는 선생님들은 요약정리반부터 바로 수강하시지 말고, 1-3월 개념강의를 꼭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요약정리반이 잘 맞았지만, 개념강의보다는 진도가 빠르고 교수님께서 넘어가시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개념강의 듣고 요약정리반 들으시면 훨씬 더 좋으실 것 같습니다.

5~6월▶
4월과 같습니다. 6월말쯤 되면 요약정리반이 완강됩니다. 하지만 저는 6월말부터 교생실습을 하게 되어서 요약정리반 진도가 조금씩 밀렸습니다. 교생실습 후 돌아와서 밀린 요약정리반 강의를 듣는다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병행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스케줄을 보고 강의 수강 계획을 좀 더 철저히 세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7~8월▶
교생실습과 병행하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요약정리반 완강을 조금 늦게 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임수진 교수님과 메일상담을 하여 문제풀이반을 수강해야 할지, 아니면 이론서를 혼자 회독하고 암기해야 할지 여쭤보았습니다. 교수님께서 문제풀이반 수강을 해야 답안 작성법을 알게 되고 이론서 내용도 함께 복습하게 된다고 하셔서 문풀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이 결정은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님이 복습 스케줄표도 제공해주셨기 때문에, 기출기반 문제풀이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론서 내용을 누적복습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도 암기노트 스터디를 계속했습니다.
암기노트 스터디는 같이 하던 선생님이 임용 공부를 그만두시면서 끝났지만, 거의 다 끝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다시 스터디를 구하지는 않고 문제풀이반 수강과 이론서 공부에 더 집중했습니다. 이 시기에도 병원실습을 병행하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끝나고 스터디카페에 가서 조금이라도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9~10월▶
9월에는 문제풀이반이 완강됩니다. 저는 문제풀이반을 조금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강의스케줄보다는 조금 늦게 끝났습니다! 하지만 강의스케줄보다 늦다고 너무 서두르거나 대강대강 강의만 들으시면 절대 안돼요...! 꼭 기출부분은 암기하고, 기출부분이 아니더라도 교수님이 강조하시는 부분이나 나올 수 있다고 하는 부분은 여러 번 눈에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이 시기에 아직도 암기가 너무 안 되어있어서 울기도 하고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이 시기에는 불안하고 힘든 것이 당연하니까 포기하지만 않으시면 합격하실 수 있어요!
임용시험이 점점 다가오는데 학교에 갈 일이 많아져 멘탈이 많이 흔들렸던 달입니다. 아마 병행하시는 선생님들은 다들 그러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임수진 교수님이 제공해주시는.... 그 마법의 회독표!! 그 회독표 따라서 누적+누적+누적 복습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이 시기는 최종 모의고사 시즌이기 때문에 점수에 일희일비하시는 선생님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과연 이 상태로 과연 시험을 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절망스러웠고, 최종 모의고사는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회독표를 이용해서 계속 회독하고, 암기되지 않는 부분은 따로 정리했습니다. 따로 정리해두니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경우이기 때문에 착실히 임수진교수님 커리 따라오신 분들은 최종 모의고사 수강하시기 바랍니다

11월▶
종강까지 공부
임수진 교수님 회독표를 제 스케줄에 맞게 조금 변형해서 하루에 두과목 또는 세과목 분량을 조금씩 보려고 했습니다! 한 과목이 다 끝나고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게 되면 불연속적인 느낌이 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보건 200페이지, 성인 200페이지, 여성 100페이지 이런식으로 여러과목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모든 부분을 보는 것이 아니라 문풀반이나 기출에 나와서 스티커로 표시해놓았던 부분 위주로 보고, 말로 중얼거려보거나 써보면서 눈에 바르도록 노력했습니다.

종강 후 마지막 2주 공부
최종 모의고사반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으므로 이 시기에도 똑같이 학습하였습니다. 시험 일주일 전에는 스터디카페에서 하는 것이 제 자신이 더 예민해질 것 같아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 과목별 학습 방법
- 학교보건
학교보건과 지역사회가 가장 막막했던 과목인데, 임수진 교수님 강의를 잘 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과목이었습니다. 학교보건에는 특히 학교보건법이 메인인데, 기출문제를 보고 조금이라도 언급된 부분은 노란색으로 다 표시해 두었습니다. 모든 법 조항을 암기할 수는 없으므로 많이 읽어보면서 입에 달라붙게 하는 방법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 표현인 것 같은데, 누적복습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역사회
지역사회는 어려운 과목인데, 학부생 때 성적이 매우 잘 나오는 과목이어서 약간의 기대를 하고 시작했습니다. 물론 내용은 같지만, 임용은 아는 부분을 키워드가 들어가게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강의를 더욱 꼼꼼히 듣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는 이론이 많고 개념, 예시나 적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각론서도 참고하고, 교수님이 설명해주시는 부분을 필기하면서 깊게 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아동보건
아동 과목은 국시에서 자주 빈출되는 부분을 함께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보건과 지역사회에 비해 비중은 낮지만, 국시 빈출개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임용 기출 + 국시 빈출 개념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임수진 교수님 교재에 전과목 국시 기출 부분도 표시되어 있으니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되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응급보건
응급간호도 비중은 적지만 학교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입니다. 특히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파트의 경우 더 꼼꼼하게 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성인간호
성인간호는 양이 많아 가장 부담스러웠던 과목입니다. 하지만 국시와 달리 비중은 다른 과목들과 비슷한 편이기 때문에 너무 성인에만 치중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기출질환이 우선이고, 그 다음에 국시 기출부분도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병태생리에 약간 강박증이 있어서 기출질환들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 기전 등을 여러번 말해보며 달달 암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 임용시험에는 병태생리 문제가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충분히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기전은 꼭 글로 쓰실 수 있게 연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모성간호
이번 2022학년도 임용에 모성은 교재에 없는 내용들이 몇 문제 출제되어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동과 모성은 국시 기출 개념도 꼼꼼히 공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제가 학부생이라 몇 개는 기억이 나서 일부는 정답을 적었지만, 유착태반의 경우 생각이 나지 않아 못 적었습니다...!ㅜㅜ 임용 기출이 가장 중요하지만 모성은 국시 기출 부분도 꼼꼼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정신간호
정신은 국시는 쉽지만, 임용은 쉽지 않은 과목입니다! 특히 DSM-5 진단기준을 알고 있는 게 중요한데, 달달 암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DSM-5 암기를 위해서 청킹 밴드 스터디에도 참여했는데, 진단기준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청킹을 교재에 적어놓으니까 더 잘 기억나고 이해도 더 잘 되었거든요~ 따라서 진단기준의 증상들을 키워드는 모두 숙지하시고, 약물이나 진단명 중심으로 더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2차 시험 학습방법 (면접, 수업실연, 실기 등)
많은 선생님들이 1차 시험 끝나고 일주일만 쉬고 바로 시작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저도 1차시험끝나고 정말 망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지만 우선 당일에 바로 스터디부터 구했고, 일주일 후부터 시작했습니다. 초수이신 선생님들은 적극적으로 먼저 글 올려서 스터디원들 구하시는 게 좋아요~
※ 그리고 유튜브에 평가원 임용 면접 관련한 영상이 정말 많으니 1차 합격 발표나기 전까지 많이 보시고 말해보시는 연습 많이 하시는 것 추천드려요! 저는 유튜브 영상, 미래교육플러스,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등 영상을 보면서 머리를 식히고 좋은 표현은 메모하기도 했어요

대면 스터디▶
1) 1차 합격 발표 전까지 (보건1, 상담1, 영양1)
상담 선생님께서 상담사로 일하시는 학교가 있어 감사하게도 따로 스터디룸을 잡지 않고 상담실에서 3명이서 스터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오전 10시부터 한시간반에서 두시간 정도 진행했습니다.
임용면접의 마인드 교재로 1차 합격 발표 전까지 몇 번의 스터디가 남았는지 보고, 그 일수에 맞게 분량을 정했습니다. 해당 분량 내용을 읽어보고, 기출문제들에 답을 생각해와 스터디원들 앞에서 말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실전처럼 연습하지는 않았고, 적어온 답을 스터디원들과 공유하는 정도였습니다. 1차 발표 전까지 저처럼 많이 불안하시고 의욕이 없으실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되기 때문에 꼭 면접 준비는 반드시 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2) 1차 합격 발표 후 (보건1, 상담1, 영양1, 사서1)
같이 하시던 영양쌤이 불합하셔서 새 영양쌤과 사서쌤을 제가 모집했습니다.
이제는 실전처럼 하기 위해서 타이머로 구상시간 10분 재고, 실제로 시연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미 평가원 기출은 몇 번 본 상태이기 때문에 평가원 스타일로 문제를 변형해 오거나, 비상문 교재(합격선생님이 집필하신 교재인데, 현재 절판 상태에요)로 2~3세트씩 연습했습니다. 문제는 절대 먼저 읽어오지 않고, 스터디 자리에서 보고 시연했습니다. 끝난 후 각자 자세하게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4명이라 시간은 좀 오래 걸렸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비교과 4명이 다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답변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비대면 스터디 (평가원 지역 보건 3명)▶
비대면 스터디도 1차 시험이 끝난 날 당일 제가 직접 임용카페에서 모집했어요.
같은 지역 응시하신 보건쌤들끼리 하셔도 상관은 없는데, 저는 아무래도 같은 지역 같은 과목이면 서로 신경이 쓰일 것 같아 다른 지역 보건쌤들로 모집했습니다. 제가 응시한 지역이 평가원 지역이기 때문에 평가원 지역 쌤들로만요!
처음에는 4분이셨는데, 두 분이 나가시는 바람에 새로 한 분을 모집해서 3명이서 진행했습니다. 1차 발표 전, 1차 발표 후까지는 대면 스터디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같은 보건쌤들이시기 때문에 좀 더 공감되는 부분도 많다는 것, 그리고 구글 미트를 사용해서 비대면으로 했기 때문에 대면스터디보다는 약간 덜 부담스럽다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상시간이나 시연은 실전처럼 했기 때문에 대면스터디만큼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스터디를 구하시거나 모집하실 때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저처럼 같은 과목 쌤들끼리만 하는 스터디 하나, 나와 다른 비교과 선생님들과 하는 스터디 하나 이렇게 하시는 게 가장 베스트인 것 같아요~!

※면접 점수 관련 : 제가 응시한 지역이 변별이 심한 지역이라는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사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면접스터디를 하면서도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은 편이었고, 저 스스로도 초반보다 많이 발전한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혹시 몰라 항불안제도 챙겼는데 앞에서 2번째 순서를 뽑는 바람에 긴장할 틈도 없이 긴장하지 않고 답변하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평가원 유형이 조금 달라져 답안 구상을 부족하게 했는지, 생각보다 면접 점수가 낮게 나와 아쉬운 생각도 들었어요..! 면접 저자 선생님들 카페에서도 복기 피드백을 받았는데 좋게 받았거든요. 그래서 아쉽기는 하지만 제가 부족했던 점을 써볼테니 참고만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1) 자신감이 조금 부족했음 – 목소리 떨리지 않았고, 목소리 크기도 적절했고 긴장하지 않았지만 문제 유형에 조금 당황해서 목소리에 자신감이 부족했지 않았나 싶어요
(2) 애매한 답변 – 구체적인 답변도 있었지만, 인성교육 문제와 SNS 문제에서 조금 애매모호하게 답변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평가원 유형이 달라지는 추세이니 저처럼 당황하시지 않기 위해서는 자체출제 지역 기출문제들도 소홀히 하지 않고 다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

■ 자신만의 공부방법(슬럼프 극복, 체력 관리 등 수험생활 전반의 TIP)
ㅁ 나만의 학습법: 제 생각에는 임용시험에는 특별한 공부법이 존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더 보기 지겨울 정도로 누적복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별한 학습법은 아니지만, 저는 B5크기의 노트(뜯을 수 있는)를 대량구매해서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을 정리하고 자주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백지복습 활용하시는 쌤들도 계신데, 저는 이 방법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눈에 많이 바르고 중얼거려보고 그래도 어려운 부분은 여러번 써보면서 암기했습니다!

ㅁ 멘탈 관리(불안 관리 등): 저는 학부병행이었기 때문에 임용 시험이 다가올수록 하루하루가 피 말리는 기분이었어요. 병행하시는 선생님들은 다 그러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후반기에는 스터디를 안 했기 때문에 의지할 사람도 없었고, 같이 학부병행하면서 준비하는 동기가 없어 멘탈도 많이 흔들렸어요. 임수진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있는데, 누구도 100퍼센트 준비해서 칠 수 없는 시험이 임용 시험이에요. 저도 이 말을 새기고 불안해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울기도 하고 코피도 나고,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학교 갈 일이 생겨서 그냥 병원취업할 걸 그랬나 싶은 생각도 많았어요. 하지만 내가 어려우면 다른 사람들도 어렵다는 생각, 불안하다는 것은 잘 하고 있다는 뜻이라는 생각을 마음 깊이 새기고, 내년에 다시는 못 한다 싶을 정도로 하자! 라는 각오로 임했던 것 같아요.

ㅁ 슬럼프 극복: 분명히 여러번 외운 건데도 확실하게 기억이 안 나서 좌절의 구렁텅이에 빠진 적이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이 시기에 주위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 조금이라도 견딜 수 있었어요! 힘들 땐 너무 혼자 끙끙 앓는 것보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극복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몸이 안 좋거나 우울한 날에는 하루 쉬면서 하시는 게 더 효율이 오르니, 몸상태를 보시고 너무 자신을 혹사시키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조금의 상을 주면서 시간을 보내면 슬럼프를 극복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ㅁ 체력 관리: 코로나 때문에 운동을 다니지 못해서, 상반기에는 집에서 홈트레이닝 식으로 운동을 했었어요. 꼭 상반기에 규칙적으로 운동 하셔서 체력을 길러놓으시는게 중요해요! 저는 체력이 많이 약해서 특히 병원실습이나 교생실습 기간에는 임용 공부를 정말 못 했거든요... 하루에 30분이라도 빨리 걷기나 산책이라도 매일 하시면서 체력 기르시는게 후반으로 갈수록 덜 지치고 공부하실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ㅁ 생활 관리

- 수면시간: 저는 잠이 많은 편이라 최소 6시간은 잤던 것 같아요. 물론 더 잘 때도 있었고요...ㅜㅜ 임용카페에 보시면 기상스터디하시는 쌤들이 많으신데, 아침잠이 많으신 분들은 이런 걸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잠은 포기를 못해서 적게 자는 건 실패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비슷한 시간에 자고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 휴대폰: 가을쯤 되니 제가 저도 모르게 공부를 하다가 휴대폰을 보는 것 같아서, SNS어플과 유튜브를 삭제했어요.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엔 정말 쉬어야 하는데 휴대폰을 보니 쉰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고 시간만 더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자투리시간에 자꾸 휴대폰 쓰는 시간만 줄여도 시간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 시간은 최대한 줄이는 것 추천드려요

- 문화생활: 문화생활은 거의 하지 못 했어요.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학부 병행도 하는데 문화생활까지 한다면 정말 공부시간이 없을 것 같아 문화생활은 포기했어요

- 친구만남: 다행인지 불행인지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을 잘 만나지 못했고 친구들이 다 저와 멀리 떨어져 있어 1년간 친구도 만나지 못했어요 ㅠㅠ 제가 너무 힘들 때 자주 연락하는 친구들이었지만 3월부터 임용공부를 시작하고 나서는 거의 만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후배에게 전하는 메세지
8개월간 정신없이 보내서 그런지 제 합격수기도 논리정연하지는 않아 보이네요.. ㅠㅠ
저도 임용 공부를 시작하면서 임수진 교수님 카페의 수많은 합격수기를 읽어 봤던 게 엊그제 같습니다! 저는 주로 초수, 일병행, 학부병행 위주로 찾아보았던 것 같아요.
저의 합격수기가 여러분들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꼭 필수적인 3가지 팁 말씀드리고 합격수기 마무리하겠습니다!

1) 고정적인 공부장소 마련하기 – 스터디카페, 집, 카페 등 여러 군데를 왔다갔다하는 것보다 스터디카페나 독서실을 정기 이용권을 끊어서 장소를 고정시키고 공부하세요!
2) 임수진 교수님 회독표 적극 활용하기 – 제가 학부 병행하면서 가장 감사했던 회독표에요! 이렇게 누적복습 가능하게 페이지 수 만들어주시는 임수진 교수님.... 감사했습니다!!
3) 상반기 체력관리 필수, 일어나고 잠드는 시간 규칙적으로 하기 – 체력이 받쳐준다면 힘든 임용 준비 기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후반기에는 운동할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꼭 상반기에 운동하세요!
정말 부족한 제 합격수기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