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형제 육아병행 #재수생 #전화스터디 활용
1차 합격점수: 전공점수 (66), 교육학 점수 (15.67)
최종합격 점수: 176.27

■ 들어가며
9.7.6살 삼형제 육아맘. 아이들 기관 간 시간(9시~4시)에 최대한 공부했어요. 하원 후엔 아이들 돌보고 재우고 나서 전화스터디(교육학 30분, 전공 40분)하고 그날 공부한내용 한번더 복습하고 1시쯤 잠들었습니다.

는 21년대비 초수때 컷+0.33으로 1차를 합격하고 2차 95점받고 4점차로 최탈했어요. 무조건 1차 점수를 컷+15점 이상으로 높여야겠다는 생각으로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최종합격을 한 것이 아직 실감 나지 않은데 이렇게 수기를 쓰고 있다는 자체가 감격스럽네요. 저와 상황이 비슷하거나 성향이 비슷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시기별 전공 학습방법
1월▶
2021년대비 2차 준비중

2월▶
2021년대비 최종탈락..2/10 발표가 나고 아이들이 방학이라 2월까지는 쉬기로 했습니다.

3월▶
아이들 학교, 유치원 개학하고 3/8부터 다시 공부 시작했습니다. 재수라 이론강의를 다시 듣는 것보다 개인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아 6월까지는 인강 없이 이론서 회독하며 공부했습니다.
저는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고 매일 아침 독서실에 앉았을 때 오늘 공부할 분량이 정해져 있어야 안정감있게 공부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론서 1권~4권 전체 내용을 나누어 하루 공부량을 정해서 공부하며 회독수를 늘려갔습니다. 학보6일+지사6일+아동2일+응급2일+성인총론2일+성인질환6일+모성4.5일+정신2.5일(DSM-5제외)로 총 31일 동안 1회독을 했습니다. 회독계획은 따로 파일로 첨부하겠습니다. 기출 내용은 기본이었고 초수때 이건 안나올거야 하며 넘긴 부분들이 시험에 나왔기에 재수하며 또다시 실수하고 싶지 않아서 미련해 보일수 있지만 이론서 내용 거의 대부분을 빼놓지 않고 공부했어요.
카페에서 재수 이상으로 전공 스터디를 구했고 약속된 분량을 공부하고 밤에 범위 내에서 서로 묻고 답하기하며 구두인출했습니다. 상반기까지는 월~금요일 공부와 전화 스터디하고 주말에는 쉬었습니다. 저는 최대한 이해가 되어야 암기가 가능해서 이해하면서 공부해 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4월▶
3/8부터 4/19 까지 31일동안 이론서 1회독을 했습니다.(1회독)
이론서는 작년 책으로 그대로 보려다 추가된 페이지가 꽤 되어 불안한 마음에 22년대비용으로 구입했습니다. 4/20부터 5일간 초수때 필기 옮기고, 이론서 앞쪽에 기출 모아 놓은 부분을 복사하고 잘라서 해당 이론서 내용 옆에 모두 풀로 붙였습니다. 저는 단권화하지 않고 이론서로 계속 회독을 해 나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작업한 것이 회독 할 때마다 이론서 내용과 함께 기출을 계속 눈에 바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5월▶
4/26부터 6/4 까지 같은 방법으로 이론서 1회독을 했습니다. DSM-5는 하루 1,2개 질환씩 정해서 23일 동안 나누어 보고 전공스터디시간에 같이 구두인출했습니다.(2회독)

6월▶
작년보다 빠른 6월 즈음 희소 모고가 있었어요. 스터디 샘과 의논해서 한번 더 이론서 회독을 하고 7월 초 문제 풀이 반 들어가기 전 희소 모고를 풀기로 했습니다.
6/7부터 7/9까지 25일 동안 dsm-5 포함한 이론서 1회독을 하고 희소 모고를 쳤습니다.(상반기까지 3회독) 스터디샘과 인출스터디는 계속했습니다.

7월▶
7월부터 문풀반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매주 토요일 남편이 아이들을 전담해서 맡아주었고 모고day로 정했습니다. 아침에 모고를 풀고 해설은 1.7배속으로 들었습니다. 초수때 잘 못했던 부분이 복습이었습니다. 복습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시험지 모든 문제 밑에 모범답안을 잘라 붙였어요. 여백은 좁고 답안 설명이 긴 경우가 있어 저는 답안을 70% 축소 복사해서 잘라 붙였습니다.(저는 남편이 회사에서 출력, 복사를 해 주었기에 가능했어요. 출력후 다시 축소 복사하시려면 번거로우실수 있어요.) 복습할 때 다시 해설지를 뒤져보지 않고 바로바로 확인 가능해서 복습할 때 편했던 것 같아요. 추가로 주시는 내용은 이론서에 잘라 붙여서 이론서 회독할 때 한번더 보기도 했습니다.

8월▶
7/10~9/11까지 10주간 매주 토요일은 모고데이, 일요일은 쉬었고, 월요일은 전공 A복습, 화요일은 전공 A+B복습, 수~금요일은 다음 문풀 범위를 1/3로 나눠 예습을 했어요. 21년 대비 문풀 자료들을 가지고 있어서 예습할 때 다시 보며 공부했습니다. 재수생이었기에 복습과 예습을 병행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4회독)

9월▶
문풀반이 끝나고 모고반 들어가기 전 2주 시간이 있었어요. 2주 동안 가볍게 전체를 회독하자는 마음으로 첫주는 2권~4권을 훑어보며 회독하고 둘째 주는 모고반 첫 범위인 학보와 지사를 회독했습니다. (5회독)

10월▶
9/27~11/13 8주간은 일요일 오전 반나절 정도 쉬고 오후부터는 공부했어요. 영역별 모고 4주간은 매주 토요일은 동일하게 모고데이+복습까지 추가해서 보았고, 일~금까지 1/6로 나누어 예습을 했습니다.(6회독) 이 기간에도 작년 모고 자료가 있어서 함께 보면서 예습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통합모고 4주간은 계속 회독을 하다보니 예습하는 하루 분량이 점점 많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1,3주 범위를 첫 주에 공부하고, 2,4주 범위를 둘째주, 다시 1,3주 범위를 셋째주, 2,4주 범위를 넷째주에 공부하였더니 4주 동안 2회독을 할 수 있었어요(8회독)
모고기간부터는 스터디샘과 전화스터디는 하지 않고, 각자 모고를 풀어서 답지를 사진찍어 인증만 하며 개인 공부시간을 늘려갔습니다. 영역별 모고와 통합모고는 실제 답지 크기의 용지에 답을 작성하였고, 다 본 후에는 몰라서 틀린 것, 헷갈리는 부분들을 모고 제일 앞에 쪽지로 정리해 붙였어요. 전체 내용 복습 후 쪽지 내용은 한번 더 공부했습니다.

11월▶
1) 종강 후 마지막 2주 공부
11/13 종강을 하고 시험 전까지 13일이 남았어요. 통합모고를 볼 때 2주에 1회독을 하였었기에 시험 전까지 5일/5일/2일/1일로 4번 회독을 더 하기로 계획했어요. 계획서에 네임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계획한 분량을 해내려고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13일간은 과목별 공부한 시간을 적어가며 버리는 시간 없이 공부하려고 했고, 하루에 전공 10시간, 교육학 30분~1시간은 한 것 같아요. 시험 전날은 전공 전체/ 교육학 전체를 회독했습니다. (총 12회독)

■ 시기별 교육학 학습방법
1월▶
2차 준비중

2월▶
최탈후 쉼

3월~6월▶
1차 고득점을 위해서는 교육학도 버리면 안되고 꾸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초수때 15.33으로 교육학 점수를 조금 더 높이고 싶었어요.
교육학도 마찬가지로 재수 이상의 스터디원을 구했고, 하루하루 공부할 분량을 정해서 한달마다 1회독 계획을 세웠어요. 교육과정 4일+심리6일+방법5일+평가3일+행정5일로 3월 한달동안 1회독을 했어요. 월~금요일 밤 10시부터 30분정도 스터디 샘과 인출했습니다. 스터디할 때 논술을 대비해서 설명식으로 대답하면서 인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즈너의 예술적 접근모형에서 목표 3가지와 특징 각각 2가지씩 말해보세요.”라고 물어보고 답했습니다. 초수 스터디때 단답식으로 키워드 묻고 답하며 인출을 하다보니 모고풀 때 개요작성은 하겠는데 논술로 풀어쓰려니 뒷줄 부연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더라구요. 그런데 스터디를 설명식으로 하니 모고도 대비하면서 2차도 같이 준비하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제 스터디샘이 타지역 교과 선생님이셨고 기간제 경험도 있으셔서 설명이 수업 듣듯이 귀에 쏙쏙 잘 들어와서 유익했습니다. 철학, 사회, 생활지도는 중요성이 낮다고 생각해서 상반기동안 보지않고 모고반 들어가기 전에 한번씩 보았습니다. 하반기 모고반 들어가기 전까지 동일하게 한달에 1회독 정도 하며 반복했습니다.

7월~8월▶
초수때 개요작성에 시간을 많이 쓰는 바람에 결론 마지막줄을 다쓰지 못하고 종이 쳤었어요. 올해는 무조건 마침표를 찍는다는 생각으로 개요작성을 15분이내 하도록 계속 연습했어요. 주말동안 각자 모고를 풀고 개요 작성한 종이를 찍어 인증했어요. 2개 중 하나는 되도록 논술로 써보자고 했으나 못할 때도 많았어요. 월요일에는 모고에서 나온 논점에 대해 복습 겸 묻고 답하기를 하였고, 화~금요일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범위 나눠서 설명하는 식으로 인출하는 스터디를 계속 했어요.

9월~10월▶
9월 초 전국 모고(4, 6, 8월)를 풀고 난후 둘째 주부터 모고 인강을 들었습니다. 9~11월 모고는 한주에 3개씩 제공되었고, 7~8월과 마찬가지로 주말동안 각자 풀고 개요 작성한 종이를 사진 찍어 인증하였습니다. 이 기간에는 매주 1개는 논술로 작성하고 시간도 측정해보았습니다. 월~화요일은 모고 3회분의 논점을 복습하였고, 수~목요일은 인출학습, 금요일은 교육과정 전체 또는 교육심리 전체 이런식으로 챕터별 전체내용을 범위로 해서 퀴즈 형식으로 각자가 선별한 내용들을 묻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11월▶
모고반 인강을 종강하고 시험까지 2주정도의 시간이 남았었고, 스터디 또한 종료하며 각자 정리할 시간을 가지기로 했어요. 전공 5/5/2/1 회독 스케쥴에 맞춰서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과정/심리/방법/평가/행정 이렇게 하루에 한 챕터씩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셨던 별 3개 부분을 중점적으로 중요한 부분만 빠르게 다시 보았습니다.

■ 과목별 학습법
- 합격보건
학교보건은 모든 내용을 꼼꼼히 보았고 학교보건법과 감염병대응, HP 2030 등은 줄줄 외우듯이 마지막까지 계속 회독해서 보았습니다.

- 지역사회
저는 버리는 것을 못해서 전체 범위를 반복 회독하였지만 딱 한 파트 버린 것이 보건행정이었어요. 평가영역에 포함되지 않고 2003년 이후로 출제되지 않아서 이 파트는 기출도 제대로 안봤어요. 그래도 교수님께서 기출은 보도록 권하셨고 2회 문제풀이반B3 문제에서 보건의료체계를 다뤄주셨어요. 완전 적중이었는데 혼자 버리기로 결정하고선 제대로 복습하지 못한 것이 1차 시험장에서 아쉬움을 느꼈어요. 교수님께서 문제로 다뤄주시는 것을 버리지 마시고 꼭 한 두번은 보고 넘어가시기 바래요.
보건 행정을 제외한 지역사회 전체 내용은 모두 꼼꼼히 공부하였고, 그중에서도 역학을 가장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집단면역, 한계밀도, 기본감염재생산수, 발생율, 상대위험비등 많은 키워드들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이해하고 암기했습니다.

- 아동보건
아동의 성장발달에서는 신생아나 미숙아, 학령기, 청소년기에 대해 더 자세히 보았고, 사회적 이슈였던 아동학대 파트에서 유형을 구분하거나 신고의무자 등 법적인 내용은 정확하게 암기했습니다.

- 응급간호
2020 변경된 심폐소생술 지침을 꼼꼼히 익혔어요. 임상을 떠난지 10년이 되었고 육아만 하였기 때문에 내과/외과 응급처치 부분은 학교 현장에 가서 만날 학생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렇게 해야겠네..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 성인간호
성인간호는 양이 방대해서 제일 힘들어 했던 과목이었어요. 양에 비해 출제비중이 적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해가 안되면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이해한 것을 토대로 각 파트별로 기출에 언급되었던 질환들의 병리기전을 a4용지 6장으로 정리했고, 각 파트별 사용되는 약물의 약리기전을 a4 3장으로 정리했어요. 회독을 할 때는 이론서를 중심으로 보긴 했지만 아이들 공부방 보내고 대기시간 등 짜투리 시간에 정리본을 활용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 모성간호
모성은 호르몬에 대한 이해가 확실히 잡혀야 해요. 그래야 생리, 폐경뿐 아니라 여성질환과 피임, 산전/산후 변화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모성은 교수님께서 점차 시험범위가 확대되어 간다고 하셔서 개론서를 볼 여유는 없었고 기출영역이 나온다면 절대 틀리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으로 기출은 명확하게 이해하고 근거까지 확실하게 하고 넘어갔습니다.

- 정신간호
정신은 제가 어려워하는 과목이었습니다. 초수 때 열심히 하지 못했던 정신간호에서 많은 문제가 나오면서 1차 고득점을 위해서 소홀히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과목보다 분량을 적게 정해서 반복해서 회독했습니다. 특히 인지치료부분과 정신약물, 방어기제 등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DSM-5는 2회독 때부터 하루에 1.2개씩 암기하고 전화 스터디할 때 범위에 포함시켜서 묻고 답했습니다. 통으로 외우는 것은 쉽지 않고 진단기준을 줄줄이 묻지는 않기 때문에 진단명에 따라 진단기간이나 개수 등은 확실하게 외우려고 했어요. 예를 들면 <범불안장애 진단은 6개월간/6가지 중에서 3가지 이상 증상>을 암기했습니다.

■ 2차 시험 학습방법 (면접, 수업실연, 실기 등)
쉼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1차 시험 끝나고 1주 가량 휴식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휴식 후 바로 스터디를 하기 위해서 스터디는 쉬는 시간동안 구하였습니다. 부산 보건 중등, 부산 보건초등, 경남 보건 선생님과 함께 꾸렸고, 3명 모두 작년 최탈의 경험을 한 재수생이었습니다.
1월 둘째 주부터 스터디 카페에서 주 2회(화/금) 2시간씩 스터디를 했습니다. 공통된 면접교재로 임용면접 mind책을 정했고, 1차 발표 전까지 7번 만날 시간이 있었어요. 면접교재 내용 중에서 평가원에서도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추려서 7로 나누어 하루에 4~5챕터씩 각자 공부를 하기로 했어요. 스터디 때마다 각자 구상형 3문제+즉답형 1문제로 문제를 만들어왔어요. 이때 공부해야 할 내용(4~5챕터)과 관련된 문제 2개와 나머지 2개는 평가원스러운 문제들로 문제를 만들어 왔습니다. 본인의 문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사람의 문제로 구상 10분+발표를 하며 하루에 두 번의 발표를 하고 발표 후 피드백을 해주었습니다. 셋 다 재수생이라 그런지 피드백이 매우 구체적이고 애매한 부분에 대해서 예리하게 조언하고 서로의 여러 경험에 대해 점차 보완해나갔고, 문제점/해결방안 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피드백을 주고받았습니다.
1차 발표가 나고 다행히 3명 모두 합격을 하여 3명 그대로 스터디를 유지했어요. 발표 이후에는 교직관, 교사상, 학생상, 경험, 자질, 문제점/해결방안, 갈등상황 등의 평가원스러운(?) 면접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어요. 평가원에서 나올만한 문제들로 기출이나 다른 면접책, 실전 모고 등의 문제들 중에서 구상형3문제+즉답형 1문제를 만들었고, 주3회(월/수/금) 스터디카페에서 2시간씩 면접 연습을 했습니다. 이때는 구상을 9분으로 줄여서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작년 합격자 선생님과 연락되어서 실제 학교에서 연습해 볼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토요일 2주간 현직 보건선생님과 5년차 음악선생님 앞에서 실전과 같이 옷을 갖추어 입고 면접 연습을 하고 피드백 받았어요. 작은 스터디카페에서 조근조근 발표하다가 학교교실에서는 공간도 넓고 면접관과 거리, 히터 바람 소리 등 고려해서 좀더 우렁차고 자신있게 말하는 연습해 본게 좋았던 것 같아요.
육아맘이라 여러개 스터디를 할 여력이 안되어 하나만 했지만 스터디샘들과 마음이 잘 맞아 여러 형태로 연습을 한 것 같아요. 2차 시험 마지막주에는 6개년 평가원 기출로 2개년씩 뽑아 발표하고 그동안 했던 문제들 중에 즉답형만 따로 모아서 뽑아서 바로바로 즉답형 답하는 연습도 했어요.

■ 자신만의 공부방법(슬럼프 극복, 체력 관리 등 수험생활 전반의 TIP)
ㅁ 나만의 학습법: 완벽주의 성향이 강했지만 초수 최탈을 경험하고 나니 이 시험은 그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 완벽한 사람을 뽑는 시험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완벽하지 않아도 꾸준히’를 마음에 새기고 매일매일 꾸준하게 루틴을 지켜나갔습니다. 매일 공부해야 할 분량이 정해져 있고 해나가다 보니 특별히 슬럼프라고 할만한 시기는 없었습니다.
ㅁ 멘탈 관리(불안 관리 등): 성공경험은 자기효능감을 높이지만 실패경험은 불안감을 키워나가기 참 좋았습니다. 인강 중간중간에 임수진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시는 이야기가 마음 잡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재수는 처음이라 잘하고 있는 건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재수로 합격했던 작년 합격자 선생님과 한번씩 연락하여 격려받으며 또 위안을 얻었습니다. 임용카페 어딘가에서 본 ‘불안은 최종합격까지 함께 해야 할 친구이다.’라는 글귀를 다이어리 제일 앞에 써두고 커져가는 불안을 제로로 만들려고 하기보다 ‘내 마음의 주인은 나다‘ ’최합까지 같이가자!‘라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ㅁ 체력 관리: 평소 운동이라고는 해본적이 없는데, 초여름이 되니 체력이 점점 바닥났지만 시간들여서 운동을 할 마음의 여유는 없었어요. 그래서 생각한게 아파트 계단 걷기였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들 아침 먹을거 간단히 꺼내두고 하루 15분 정도 계단 걷기를 했어요. 두달 가까이 매일 꾸준하게 하다가 한여름이 되면서 마스크끼고 숨이 턱턱 막히고 너무 힘들어서 그 이후 부터 못했지만 계단 걷기는 꽤 괜찮은 운동이었어요. 한계단 한계단 오르면서 할수 있다! 잘하고 있다! 반드시 해낼것이다! 다짐했던거 같아요.

ㅁ 생활 관리
- 수면시간: 1시~1시 반정도에 잤고 아침에 아이들 등교 준비하느라 7시 정도에 일어났어요. 낮잠은 거의 안잤는데 정말 잠 올때는 독서실에서 엎드려 20분 정도 잤어요.
- 휴대폰: 휴대폰 들고 있으니 공부하는데 집중이 안되고 나도 모르게 자꾸 들여다 보고 5분만 쉴까하다가 30분이 훌쩍지나버리고 해서 독서실 갈때 집에 두고 갔어요.
- 문화생활: 문화생활은 따로 안했어요. (슬의생 보고 싶었는데) 스스로 드라마도 빠지면 안될거 같아서 1차치고 몰아서 보려고 보고 싶은 드라마 메모장에 기록해 두고 그랬어요^^;;
- 친구만남: 친구는 안만났고 상반기때 1,2번 동네지인과 점심먹으러 간 정도입니다.
- 가족모임: 시댁에서 힘든 공부하는거 다들 이해해주시는 분위기라 시부모님 생신, 추석전날, 시댁제사 등은 오지 말라고 하셔서 안갔습니다. 추석은 당일오전 시댁갔다가 오후에 친정 갔다 오고 하루 쉬었어요.

■ 후배에게 전하는 메세지
저는 임상에서 간호사로서의 삶이 만족스러웠고 적성에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지만 양가의 도움받을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아이들을 키우면서 병원에 근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어요. 대학 졸업한지 15년, 엄마로만 산지 9년째.. 9, 7, 6살 아들 셋 키우면서 감히 임용시험을 준비하는게 가능할까? 고민 고민하다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전문직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보건교사의 메리트를 느껴 2020년 1월 임용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공부를 할 때는 이해 안되는게 너무 많고 양이 방대해서 벅차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하는 전공 공부가 재미있고, 궁금하기도 하고 엄마가 아닌 날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만족스러웠어요.
아이들이 기관에 간 시간과 아이들이 자는 시간은 내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은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야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풀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럼에도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들이나 남편에게 잘 못한 부분이 많아요. 육아를 병행하면서 아이들이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아이들이 오히려 공부하는 원동력, 동기가 되어준 것 같아요. 특히나 육아병행하시는 분들 응원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의 공부방법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수험생활을 이끌어주신 임수진 교수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합격할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