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시작 # 회독 # 합격점수: 전공점수 (58), 교육학 점수 (14) 최종합격 점수: 170점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경기 초수 합격생입니다. 제가 합격 후기를 적게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런 순간이 오네용..
감격입니당! 특별할 것 없는 저도 이렇게 합격 수기를 적고 있으니,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도 용기내서 도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 시기별 전공 학습방법

1월▶
1월 25일 병원 퇴사.

2월▶
반려견 간병

3월▶
반려견 간병

4월▶
임수진 선생님 학원 등록함. 반려견을 떠나보낸 슬픔, 너무나 오랜만에 하는 공부라 적응이 힘들었어요.
학원 수업시간에 멍 때린 적도 많고, 출석하는 데에 의의를 두었어요.
집 앞 스터디카페 끊어놓고 거의 안 갔어요. 평일도 놀고 주말도 놀고. 학원만 다닌 것 같네요..반성합니다.

5월▶
4월과 같이 조금 방탕한 수험생활을 했어요. 학원 열심히 왔다 갔다 하고 복습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평일, 주말 여전히 많이 놀았습니당..;스터디 카페는 200시간 끊었는데 5월이 끝나갈 때 쯤 150시간 이상 남았었어요;

6월▶
이렇게 계속 방탕하게 놀면서 학원만 다니면서 위안받으면 안되겠다 싶어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 토즈 독서실을 끊었어요. 저는 혼자 있는게 공부가 잘 돼서 1인실로 들어갔습니다.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10시쯤 일어나서 1시정도에 독서실
갔어요. 밥은 싸가고 10시쯤 귀가했어요. 학원에서 이론도 스터디 많이 하시던데 저는 스터디 하지 않았고 서브 노트 이런것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임수진 선생님 교재랑 기출문제집만 봤어요. 평일에 공부하고 주말은 쉬었어요.

7월▶
6월 한 달 공부 워밍업을 했더니 이제 엉덩이도 붙이고 잘 앉아있을 수 있게 되었어요.
여전히 공부하고 학원다니면서 제가 붙으리란 생각은 못했어요. 학원에 정말 모든 책의 페이지가 형광펜으로 줄이 그어져 있고 공부 엄청 잘하시는 것 같은 분들이 많았거든요. 저는 학원에서도 뒤쪽 구석 자리에 앉아서 모의고사 볼 때도 심각할 정도로 못 채워서 임수진 선생님께서 가끔 학생들 답지 채운 것 보시러 교실 돌아다니실 때도 제 답지를 보시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하던 학생들 중 하나였어요. 모범답안 선정하실 때도 한번도 앞에 불려나가지 못하고 앉아서 부러워만 하는 학생들 중 하나였어요. 여전히 주말은 저를 위해 쉬었습니당

8월▶
이 시기부터는 학원끝나고 힘들어도 바로 독서실로 가고 공부량을 점차 늘렸어요.
독서실도 여전히 10시에 일어나서 1시에 가긴 했는데 밤 12시 정도까지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주말은 근데 놀았습니다.. 죄책감이 들긴 했는데 너무 7일 내내 공부하는 것은 우울하더라구요.
제가 사람많은 곳을 좋아해서 저는 주말에는 무조건 나가서 사람구경도 하고 맥주도 먹고 그랬어요.
기출분석집을 반복해서 많이 보고 또 기출 보다보면 임수진 선생님 말씀대로 겹치는 부분이 많아요.
임수진 선생님 교재로 또 복습하고 다 임수진 선생님 교재로만 공부한 것 같으네용. 서브노트;; 이런 거 못만들겠더라구요. 엄청 덤벙대고 귀찮은 것 싫어해서 마음은 불안하지만 그냥 선생님의 교재로만 공부를 계속했습니당.
8월도 평일공부. 주말은 여전히 쉬었습니다.

9월▶
9월부터는 달라진 것이 주말에도 안 놀고 공부했던거 같아여. 4주 내내 공부만 할 순 없고
2번 정도 토요일날 놀러가고 그랬어용. 공부시간은 그냥 여전히 하던대로 10시에 일어나서 1시 독서실,
밤12-1시 귀가 이렇게 했어요. 계속 독서실에 앉아있으면 집중력 흐려지고 그래서 마트가서 구경도하고 집 앞 공원이나
하천주변 걷고 혼자 편의점 맥주도 마시러 다니고 그랬어요. 우울하고 힘들면 공부도 안 되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이번 아니면 안돼 이렇게 죽기살기로 결심하고 한 건 아니고 빨리 시험보고 떨어지면 취직하자 돈벌자,
이런 마음으로 했어요.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시험준비한 게 도움이 된 것 같긴 해요

10월▶
0월엔 주말도 거의 놀러가지 않았어요. 학원은 여전히 열심히 다녔구용. 학원다니면서 느꼈던 감정은
앞자리에 책 모든 페이지가 줄이 그어져 있는 분들을 보면서 조금 무서웠어요.
저 분들이 시험에 다 붙고 제가 점수 깔아주겠다 이런생각도 했어요ㅎㅎ
그래도 시작한거 끝까지는 하자 이런마음으로 열심히 학원은 다녔구용.
임수진 선생님이 수업 중간중간 힘나는 말씀도 해주시고 자극도 해주셔서 힘내서 하루하루 공부했어욤.
눈으로만 읽으면 이해 안되는 것들은 A4용지나 연습장에 그림도 그려가면서 이해했어요.
서브노트나 요약본 따로 안 만들고 기출문제랑 교재만 보았습니다.

11월▶
1. 종강까지 공부
종강까지 공부라고 해서 특별하게 한 건 없어요. 하던 것 그대로 쭈욱 보고 사실 모의고사 문제들 거의 보진 않았어요.; 기출이랑 기출부분 교재에 더 집중했습니다.

2. 종강 후 마지막 2주 공부
빠른 회독 하라고 하시면서 회독표도 나눠주고 하셨는데 그대로 다 못따라 가겠더라구요. 그냥 최대한 회독표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또 선생님께서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부분들 반복해서 봤어요. 기출이랑 기출부분 교재 계속 보았어요. 시험이 어디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은 것 같아요.

■ 시기별 교육학 학습방법

5월▶
김현 교육학 3, 4월 강좌를 두 달에 걸쳐 빠르게 들었습니다.

6월▶
김현 교육학 3, 4월 강좌를 두 달에 걸쳐 빠르게 들었습니다. 그 후엔 인터넷 블로그에 교육학 정리해놓은 거 올려두신 분들 많거든요. 그분들 꺼 다운받아서 읽었어요.. 사실 교육학은 진짜 공부를 별로 안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요
계속 전공 공부에만 집중했어요. 교육학은 진짜 공부한 시간 합치면 두 달도 안 될 거에용.. 그래서 꾸준히 강의 듣고 공부한 다른 스터디원들은 19점 이렇게 나왔는데 저는 14점 나온 것 같아요. 이번 시험에서 물었던 이론도 못 썼거든요. 그래도 김현 선생님 덕에 기본적인 것들이라도 써서 14점이 나온 것 같습니다.

■ 과목별 학습법

▶학교보건
학교보건 중요하죠.. 다시 생각나네요. 지금 현장에 와있는데도 이 파트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열심히 하시고, 또 학교 나와서도 보셔야 할 부분입니다.
▶지역사회,아동간호,응급간호,성인간호,모성간호,정신간호
그냥 열심히 했습니다^-^ 기출에 집중하여서..

■ 2차 시험 학습방법 (면접, 수업실연, 실기 등)
전공 때는 그냥 혼자 공부했고, 2차 때 학원에서 지역별로 스터디 꾸려주셔서
스터디 했어요! 저희는 보건 3명으로 이루어진 스터디였고 초등2명 중등1명 이었어요!
같은 과목끼리 스터디하면 안 좋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보건에 맞추어서 경험공유도 할 수 있고 답변도 들을 수 있구요.
타 과목 선생님들말고 보건선생님들끼리 스터디해서 저는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저희 스터디원들 셋 다 합격했습니다^-^
1주일에 세 번 정도 만나서 3시간 씩 스터디 진행했고. 지금 약간 후회되는 점은 스터디 초기에는 예상답변을 한글파일로
작성해서 읽었는데, 처음부터 실제 시험볼 때처럼 말을 만들어서 하는 연습을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어요.
실제 시험은 대본을 보고 읽는게 아니거든요.
실제로 2차 때 이번 경기가 문제유형이 확 바뀌어서 구상형3문제 중 2번까지만 구상했는데 구상시간이 끝나서 거의 3번은 즉답형처럼 말해야 했습니다.
정말 울고 싶더라구요. 그래도 침착하게 이성의 끈을 잡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대답했습니다.
인데놀 처방받아서 8시30분 쯤 하나 먹고, 제가 면접이 뒷순서라 2-3시 경 쯤 하나 더 먹었습니다.
신기하게 떨리지가 않더라구요; 아마 당황했으면 목소리도 떨리고 자신감 없어 보였을텐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즉답형도 여러 근거를 들며 말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에 집중했고 두괄식으로 대답했습니다.
생각보다 면접점수가 매우 높아서 놀랐습니다. 면접 보고 망한 줄 알고 합격자발표날 기간제 면접까지 잡아놓았었거든요.

■ 자신만의 공부방법(슬럼프 극복, 체력 관리 등 수험생활 전반의 TIP)

ㅁ 나만의 학습법: 다른 사람들을 보며 스트레스 받지 말자!
어차피 공부는 내가 하는 것! 제가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다른분들처럼 새벽6-7시 기상을 못해서 매일 10시에 일어나서
밥 먹고 스트레칭하고 TV도 좀 보고 오후 1시쯤 독서실에 갔는데요. 시험날을 위해서 일찍 일어나야 된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게 정말 잘 안됐어요. 시험보기 전까지도 그냥 계속 10시에 기상했고, 당일날은 정말 떨려서 잠도 안오니까 올빼미 공부족 선생님들도 너무 걱정하시지 말고 하던대로 하시는 것 추천합니다!
저는 이렇게 해야 잠도 깨지고 공부도 더 잘 되었어요. 여러분들도 자기만의 공부루틴을 만들고 난 왜이렇게 게으른거야!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ㅁ 멘탈 관리(불안 관리 등):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이 멘탈관리의 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호사 면허도 있고 교직이수도 했는데, 저는 떨어지면 집 근처 학교 기간제로 다니면서 1년 더 준비하자 생각하고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여유롭게 한다고 나태해지는 것이 아니라 극도의 불안감에 쫓기면서 공부하면 효율이 더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ㅁ 슬럼프 극복: 공부가 안되는 날은 그냥 안했습니다. 책상앞에 울상을 하고 앉아있는 것보다.
그런날은 시원하게 하루놀고 다음날부터 집중하는 것! 넷플릭스 오징어게임도 풀리는 날 보고,
어떤 분들은 시험끝나고 보려고 아껴두셨다는데 저는 그냥 보았어요.
독서실에서도 너무 힘들면 혼자 편의점 맥주도 마시러가고 옷구경도 하고 그랬습니다.

ㅁ 체력 관리: PT나 헬스, 필라테스 이런 것은 따로 하지 않았고, 한 자세로 오래 공부해야 하니
집에서 스트레칭은 아침 저녁으로 해주었어요. 폼롤러나 마사지공 사서 유튜브 보면서 따라하곤 했습니다.

ㅁ 생활 관리

- 수면시간: 9시간 정도씩 잤어요.
- 휴대폰: 휴대폰 정지 하지 않았어요. 안될 땐 친구들과 카톡도 하고 인스타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수험생활을 너무 고립시키지 않았어요.
- 문화생활: 9월말까지 주말마다 문화생활을 하며 스트레스 풀었어요!
- 친구만남: 9월까진 계속 친구들 만났어요! (주말에) 사실 평일에도 집 근처 친구들은 종종 보았습니다.
너무 단절되어버리면 사람이 우울해져서 저는 공부가 더 안되더라구요. 친구들의 위로와 격려로 버틸 수 있었어요.
- 가족모임: 친척들이 다 서울에 살아서 빠르게 참석했다 헤어지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 후배에게 전하는 메세지
정말 합격수기를 쓰고 있다는 것이 밑겨지지 않네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모의고사 성적도 매번 하위였고 학원에 잘하시는 분들 보면서 부러워하기만 했으니까요.
하지만 모의고사는 중요하지 않아요! 기출에 집중하셔서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시면,
그리고 끝까지만 공부하신다면 누구나 붙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쓴 제 생활 루틴을 보세요..정말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인데 준비해서 합격하였습니다.
준비하시는 선생님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