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강활용 #주3일스터디 #초수합격 #4개월학습
1차 합격점수: 전공점수 (52), 교육학 점수 (16.33)
최종합격 점수: 166.53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먼저 합격에 가장 큰 도움을 주신 임수진 교수님, 그리고 조교님들 감사합니다. D-100 전후로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좋은 결과로 보답드릴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기간이 짧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짧은 기간임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꼭 전해드리고 싶어서 수기를 씁니다.

■ 시기별 전공 학습방법

8월~9월▶
<4~6월 요약정리반, 기출분석반 강의 수강>
기본 개념반을 들을지, 요약정리반을 들을지 고민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기본 개념반은 듣지 않은 채 요약 정리반, 기출분석반을 두 달 안에 모두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항상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초반에는 국시에 기출된 것 까지 넓히기 보다는 실제 기출 된 내용만을 위주로 학습했습니다.
회독은 정확히 몇 번인지는 모르겠으나.. 3~4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회독 수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먼저 1회독 시에는 노란 형광펜으로 기출 내용에 표시하였고 2회독 시에는 파란 잉크펜과 임용+국시기출 파란색 표시, 스티커로 기출 년도 다시 표시하였습니다. 이때부터 기출에 반복되는 내용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실전 문제풀이 하실 기간에 이제야 개념을 보고 있다는게 참 다급하기도 했고, 모르는 국시 개념이 나올수록 조바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강의 시에도 국시 확장 개념이라면 과감하게 넘겼습니다...ㅎㅎ

10월▶
<7~9월 문제풀이반>
모의 고사반은 도저히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모르는 국시 개념이 등장하면 오히려 멘탈이 흔들릴까봐 기존 기출 변형 위주의 문제풀이반만 수강하였습니다(이것도 완강은 못했던 것 같아요...)
시간을 재서 실전처럼 풀고, 교수님께서 다뤄주신 기출 변형문제등을 통해 오개념을 바로 잡았습니다. 특히 강조하신 부분이 있다면 다시 이론서로 돌아가 회독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개념을 더 넓혀가기 보단 기존 개념을 탄탄히 하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답안지 작성법을 몰랐기 때문에 교수님이 OT시간과 강의 중간에 틈틈이 말씀하신 것처럼 올려주신 직강 수강생 분들의 스캔 답안지를 보고 답안작성 방법을 익혔습니다. 무조건 풍부하게 작성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두괄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답안을 작성하는 데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1월▶
1) 종강까지 공부
종강 여부를 떠나... 저는 기출개념을 하나라도 더 보는게 시급했습니다. 시간이 없어 단권화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존에 이론서에 형광펜+볼펜+스티커로 표시한 부분만 회독하였고 특히 계산 문제에 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같은문제를 지속적으로 풀었습니다.
2) 종강 후 마지막 2주 공부
사실 이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독서실에서 공황증상이 왔거든요...ㅎㅎ
거의 일주일정도는 공부를 못했습니다. 예기불안 증상도 심해서 결국 정신과 진료를 받고 조금 안정은 되었지만, 이번시험을 치룰 수 없을정도로 매일 울고 밖에나가기도 무서웠어요.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만 상상해도 과호흡이 왔어요... 그치만 약을 처방받아서 복용하니까 좀 나아졌고 ‘시험을 치루는 것에 의의를 두자.’ 하고 그동안의 욕심을 내려놓았고, 남은 약 일주일간은 기존에 풀었던 암기노트와 문풀반 자료만을 계속 회독했습니다.


■ 시기별 교육학 학습방법

10월▶
이때부터 너무 다급해왔습니다. 두 달 동안 열심히 강의를 들었는데, 막상 알고있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문제 해석이 전혀 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논술 (서-본-결론)형으로 쓰는 방법조차 모르겠더라구요...과락만 면하자는 마음에 유튜브에 있는 교육학 논술 만능틀 관련 영상을 보고 익혔습니다. 8점 과락을 넘기 위해선 내용도 내용이지만 논술 틀을 먼저 만드는 것이 배점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만능틀을 만들고 몇 번 적용하니 금방 틀이 잡혔습니다.
10월 초 즈음 단권화의 필요성을 느껴 ㅇㅍㅇㅈ 교육학을 구매했고 별 개수에 따라서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 기존 교육학 개념서를 읽으면서 부족한 원ㅍ이지의 개념에 추가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ㅇㅍㅇㅈ에 단권화했습니다. 그래도 모르는 개념이 있다면 관련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익혔습니다.
시간 배분에 있어서는 오전 9시~12시 정도까지는 교육학으로 꼭 시작하고, 왠지 교육학 공부가 잘되는 날이거나 다른날 보다 학습할 필요가 있었을 날에도 3시간을 넘지는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중요한건 전공이니까요!!
ㅇㅍㅇㅈ 앞장의 별★x1, 2, 3 등 표시되어있는 목차를 뜯어 목차의 하위 개념을 무한 반복 했습니다. 더불어 마이맵과 비슷하게 목차만 봐도 어떤 하위개념이 있는지, 그 개념은 어떤 내용인지 백지쓰기도 진행했고 효과적이었습니다!

11월▶
이때부터 55분 시간을 맞추고 논술형으로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 싶었고 모의고사 강의를 들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강의수가 너무 많거나 개념을 과하게 확장하면 멘탈이 흔들릴까봐..ㅎㅎ 이번에는 맛만 보자는 느낌으로 시중에 있는 유명한 교육학 강사님들의 6월, 7월, 8월, 9월 등 무료 공개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다뤄주시고 강조하시는 개념이 공통적이기도 하여 교육학 이슈적으로도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사이트를 여기저기 찾아서 하는게 번거롭긴 했지만 짧은 시간에 논술 틀도 익히는 등 시간적으로도 비용적으로도...?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오픈형이긴 했지만 제가 알고있는 내용은 예시까지 적을 수 있었습니다.
목차 학습은 계속 무한 반복했습니다.

■ 2차 시험 학습방법 (면접, 수업실연, 실기 등)
**1차 시험 후) Band스터디만 진행
시험을 보고 나서는 교육학 과락이 무엇보다 걱정됐습니다. 준비하는게 맞을까? 고민했지만 무조건 2차는 경험상 준비 하는게 좋다고 주변에서 그러셔서 일단 책을 구매했습니다. 대면 스터디 까지는 자신이 없어서 2차 발표 까지 개념이라도 익히자는 마음으로 band 스터디로 면접서 요약 or 공부 인증하는 것을 진행했습니다. 마인드, 레시피 책을 구매했고 교직관을 정립하기에 좋은 ‘함께하는 교육학’책 등을 구입해서 틈틈이 읽었습니다. 마인드 저자 선생님들께서 기출 문제 중심으로 피드백 이벤트를 진행하셨고 조언을 받으면서 내용을 다듬어갔습니다.(강추!) 이때 실전 연습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1차 합격자 발표 후) 주 3회 대면스터디(월수금, 2차 1주일 전에는 주5일)+band 즉답형 녹음 스터디+ 주3회 전화 스터디(화목토)
1차 발표가 나고 기쁜 것은 2초 정도였고... ‘이제 어떡하지’ 라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스터디를 구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웠지만 비대면으로는 실전감각을 익히기 어려울 것 같아 주3회 대면 스터디에 참여했습니다. 과목 모두 다르게 저 포함 4명이 진행했고 1set(구상형3, 즉답형1) + 피드백 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초반에는 주 3회 기출중심으로 답안을 미리 작성하여 발표하는 연습 먼저 진행하다가, 추후 2주 전에는 함께 비상문 교재를 구매해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함께 풀고 즉석에서 답변을 만드는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미리 작성해오는 것 보다 훨씬 어려웠지만, 미처 구상하지 못했는데 뱉어내는 연습을 하니 또 나름대로 적응이 됐습니다. 스터디가 끝나고 나서는 카페나 독서실에 가서 해당 set를 꼭 복습하고, 나만의 답변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조화하여 핵심을 말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유튜브를 통해 주장과 근거에 사례, 효과 등을 붙이는 연습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추가로 같은 스터디원들과 함께 즉답형을 녹음해서 올라는 밴드를 운영했고, 대면 스터디를 중심으로 하되 격일로 1:1 전화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선생님과 함께 하니 뭔가 더 긴장이 되고 새로운 시각의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었어요!
스터디가 끝나고 나서는
zoom이 되었든 대면스터디가 되었든, 가능하시면 태도 측면까지 함께 파악 가능한 스터디를 하나 꼭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어조라던지 태도, 눈맞춤, 표정등도 다양하게 피드백 받았고 부족했지만 실전에서도 더 의식하면서 면접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당일날은 5시쯤 일어나 헤어를 받고, 닳도록 풀었던 기출을 말로 다시한번 시뮬레이션 했습니다. 또 일찍 도착해서 미리 구상실, 면접실을 둘러보고 면접관과의 거리, 화장실 위치, 시계 위치, 문 형태(여닫이 등)등을 파악해서 계속 시뮬레이션 돌렸습니다.

■ 자신만의 공부방법(슬럼프 극복, 체력 관리 등 수험생활 전반의 TIP)
ㅁ 나만의 학습법:
저의 평소 공부스타일은.. 공부할 때 필기구에 많은 영향을 받고 ^^;; 통일성 없이 제가 그날그날 쓰고 싶은 여러 색의 펜과 형광펜, 메모지등을 즐겨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교수님께서 여러 색 쓰지 말고 규칙 정해서 필기도구 단일화를 추천하셔서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또 기출개념, 국시 확장 등을 스티커로 표시해두고 마지막 회독때는 그것들 위주로 반복했습니다. 인덱스도 엄청 활용해서 모르는 개념이 있으면 찾지 않고 그때그때 바로 찾았어요!!
추가로 저는 모르는 개념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학부 때도 임상에 있을 때도 모르는 개념이 있으면 논문 서치해서 찾거나 유뷰트 강의 이용하거나,, 끝까지 파고들어 내것으로 만들어야 다음 개념으로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험은 그러면 안되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언젠가 교수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어렵거나 모르는 개념이 있다면 너무 오래 매달리지 말고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다음날 다시 돌아봤을 때 과연 이렇게까지 파고들 개념인가? 이렇게까지 알아야하는 내용인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구요. 그래서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당시에는 개념을 모르고 넘어가면 불안할 것 같았고 꼭 여기서 기출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시간을 두고 다시 보니 그렇게까지 파고들 개념이 아닌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모르는 개념이 있을 때마다 과감히 넘기고 다른 기출 개념을 더 볼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ㅁ 멘탈 관리(불안 관리 등):
시험 불안으로 힘들어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수험기간은 짧았지만, 그만큼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다 봐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인지 시험을 몇 주 앞두고는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공황과 우울증이 겹쳐 매일 울고 밥도 못먹고,, 도저히 혼자 이겨낼 수 없고 긴 터널에 갇힌 기분이 들었어요. 물론 본인 스스로의 의지와 실천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임상에 있던 간호사이고 정신간호학을 배우고 있음에도! 정신과 진료를 보기까지 참 힘들었습니다. 그치만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또 필요한 약 처방을 받으니 많이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수면관련해서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각자마다 처한 환경과 상황이 다르지만, 본인이 혼자 이겨낼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드신다면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관련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 드려요. 수험 생활에 최대한 지장 가지 않도록 처방해주셔서 지금까지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ㅁ 체력 관리: 저녁 걷기 30분 + 자기 전 스트레칭정도
ㅁ 생활 관리
- 수면시간: 1시 취침~7시 30분 기상
- 휴대폰: 남은 두달 동안은 카톡지웠습니다. 중요한 연락은 문자로 했어요,, 대신 유튜브 포기를 못해서 자기전에 30분이상은 꼭 보고잤네요...ㅎㅎ
- 문화생활:
8~9월에는 한달에 두 번정도 친구 만난 것 같아요.
10,11월에는 거의 친구도 안 만나고 추석에도 안가고 독서실에만 있었어요

■ 후배에게 전하는 메세지
교수님께서 틈틈이 이야기해주신 3~4개월 초수 합격생이 제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분들은 저와는 달리 특별한 재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 또 저를 그렇게 바라봐 주실 수도 있지만,,, 저는 의지박약+정말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ㅠㅠ
전공 고득점은 아니지만, 짧았던 수험 생활동안 기출에 대한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선택과 집중을 항상 강조해주신 교수님 덕분에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청킹이나 암기 팁 주실 때 쑥스러워하시면서 전달해주시던 모습이 그리울 것 같아요. ♥ 직접 인사는 못 드리지만 ㅠㅠ 항상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모든 수험생 여러분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멀리서 항상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