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생 #희소모고활용 #인강올인
1차 합격점수: 전공점수 ( 64 ), 교육학 점수 ( 16.67 )
최종합격 점수: 168

■ 들어가며
2020년에 졸업하고 1년 웨이팅한 후 저는 1월에 대학병원 다니다가 힘들어서 2월 초반에 그만두고 2월 15일부터 임용고시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방황을 좀 했어요. 사직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면서요. 아무래도 갑자기 다시 공부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나봅니다. 그래서 희소모의고사가 있는 6월까지는 전력을 다하지는 못했지만, 6월 말에 가족과 3박4일 여행 후 7월부터는 전력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친구와는 단 한 번 만났고, 대부분은 가족에게 의지하며 공부했습니다. 제 초수합격수기가 여러분들께 희망과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시기별 전공 학습방법
2월~3월▶
1-3월 강의를 모두 들으려고 노력하고 복습은 조금 간단하게 했습니다. 하루에 강의 2-3개 들으려고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인강 따라가는 것에 초점을 두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집근처 스터디카페 4곳을 다녀보면서 가장 공부가 잘되는 스터디카페를 선정했습니다. 집에서 도보로 5분 거리였기 때문에, 하루 식사 3끼를 모두 집에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4월에 한국사시험을 치루어야 했기 때문에 3월 중순부터는 슬슬 한국사 공부도 했습니다.

4월~5월▶
4월에는 한국사 시험을 합격하고 본격적으로 전공에만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요약정리반 & 기출분석반이 개강했는데, 전 아직 기본개념반 강의가 남았던 것 같습니다. 기본개념반 강의 마무리하고 바로 요약정리반과 기출분석반 강의 들었습니다. 이때 기출분석을 제대로 해야합니다. 교수님께서 추천하는 스티커 표시 방법도 잘 활용하려고 했으며, 기출 문제를 바라보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확실히 교수님의 가장 큰 장점은 기출문제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주신다는

6월▶
희소 모의고사 목표점수를 설정하고 계속 요약정리 & 기출분석 강의를 수강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나중에 희소모의고사 성적표에 따르면 상위23%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생각보다 낮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월~8월▶
여행을 다녀 오고 나서는 교수님께서 심스반을 모집하셨는데, 저는 계속 고민하다가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와 체력소모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사실 이 선택은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1차 시험 용지에 직접 작성하는 것도 연습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는 6시 30분에 기상하여 1시간씩 새벽공부를 하고 집에 돌아와 아침먹고 다시 스터디카페에 가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9월~10월▶
모의고사반이 시작되었으며, 이때부터는 본격적인 암기와 실전연습이 필요합니다.
암기를 위해서는 포스트잇을 집에 크게 크게 붙여놨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운동하면서도 눈에 바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진 찍어둔 것은 없지만 밥먹으면서 볼 수 있게 식탁 근처, 화장실 벽, 잠자는 곳 근처에 붙여놨는데, 부모님께서 그것보고 징그럽다고 할 정도로 많이 붙여 놓긴 했습니다.^^

11월▶
1. 종강까지 공부
모의고사를 보고 새롭게 접하는 개념은 책 중간에 끼워두며 조금씩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그리고 아는 것은 확실히 알도록 했습니다.
2. 종강 후 마지막 2주 공부
교수님께서 주시는 계획표에 따라 공부하려고 했는데, 저는 그렇게 빠르게 회독하지는 못하는 편이라 결국에는 선택적으로 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 과목별 학습법
- 학교보건, 지역사회
중요한 파트라서 좀 신경써야 하는데, 특히 교수님께서 특강해주시는 법규특강과 건강증진 특강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꼭 듣는 것 추천합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보건의료정책 부분은 채점기준표에 없다고 들어서 막판에 안봤는데, 어찌 어찌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기억하려고 노력해서 겨우 답안을 썼습니다. 초반부터 너무 많은 것을 버리려고 하진 않는 것이 중요하듯 싶습니다. 초반기에는 그래도 이것저것 챙기는 태도도 필요한가봅니다.

- 아동보건
제가 싫어하는 파트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출 위주로 최대한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시험공부에 있어서 가장 좋지 않은 것이 공부 편식하는 것과 완벽주의자, 이상한 것에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 응급간호
가장 실무랑 연관 되는 것이라서 그래도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 성인간호
선택과 집중이 정말 중요한 과목입니다. 기출 위주로 하되, 절대 약한 파트는 만들지 마세요. 예를 들어 저는 간파트가 좀 약한 파트라 막판에 그걸 봤는데, 시험에 나왔네요! 역시 약한 파트를 최소화하느 것도 정말 중요한 듯 싶습니다.

- 모성간호
이번에 모성이 지엽적인 부분이 많았다지만, 그런 문제 틀려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기출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신간호
DSM-5 달달 외우지 않았습니다. 워낙 제가 달달 외우는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고, 그럴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대신에 저는 약물 파트가 재밌어서 여기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그만큼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 2차 시험 학습방법 (면접, 수업실연, 실기 등)
저는 2차 면접 점수는 비교적 낮은 편이라 많은 도움이 되질 못할 것 같습니다. 사실 그래서 1차 시험 때 최대한 받을 수 있는 점수는 다 받아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최종합격 이후에 느꼈습니다.

그래도 말씀드리자면 저는 비교과(보건, 상담, 사서, 영양)로 구성된 스터디 하나만 참여했습니다. 보건끼리 하면 좋긴 한데, 처음에 한두번했다가 체력도 받쳐주지 않았고, 보건 스터디가 생각보다 활성화되지 않아서 결국 비교과 스터디만 하게 되었습니다.
12월부터 말하기 연습 조금씩이라도 하시고, 시책, 교육청 블로그, 유튜브, 교육관련 책들을 읽으며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때도 1차 시험 후 7일 정도 쉬고, 12월 말쯤에는 여행을 가긴 했지만, 그럼에도 나머지 시간에는 최대한 조금씩이라도 면접공부를 하려고 했어요. 물론 1차 시험 준비 때만큼 에너지가 나오진 않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이때 좀 더 열심히 했다면 제 면접 점수가 그래도 더 높진 않았을까^^ 싶긴합니다.

■ 후배에게 전하는 메세지
무조건 1년만 하고 더 이상은 도전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시작하세요. 저도 처음에 그런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전 만약 1차 합격 후 최종 불합격하더라도 다시 도전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더 열심히 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자신에게 휴식을 적절히 제공해주세요. 상반기는 다지기, 하반기에는 전력을 다하기! 저도 갑자기 임용을 준비하게 되어 상반기에는 조금 우울했고, 방황했는데, 하반기 만큼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이해 안되는 것, 지엽적인 것에 너무 몰두하지 마세요! 처음에 이해 가지 않았던 것이 어느새 다시 보면 그냥 이해되곤 합니다. 너무 그런 것에 매몰되지 마세요! 이제보니 실제로 저는 인강생인데도 불구하고 한번도 카페 등을 통해 질문한 적이 없네요. 그리고 절대 달달 외우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저도 달달 외우는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그냥 충분히 이해하고 여러번 본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앞으로의 1년을 응원합니다. 초수에 끝내세요!